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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yLoveChina 원문보기 글쓴이: 익명회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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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양냉면
평양은 물론 북한을 대표는 음식으로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도 평양냉면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꽤 많지만 정통 평양냉면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평양냉면은 면발이 가늘고 질긴 것이 특징이다. 냉면재료로는 메밀가루와 감자녹말가루가 5:1의 비율로 들어가며 뜨거운 물을 부어 재빨리 반죽한다. |
메밀가루만 사용하면 면발이 질겨지지 않기 때문에 평양에서는 반드시 감자녹말가루에 섞어서 반죽한다. 냉면육수는 쇠고기 ·돼지고지 ·닭고기를 함께 넣고 푹 삶아낸 국물에 동치미국물을 1:1비율로 섞어 냉장고에 차게 보관한다. 평양냉면의 또 하나의 특징은 고명으로 얹어 내는 배. 껍질을 벗겨낸 배를 엇비슷하게 채 썰어 냉면사리 위에 얹고 냉동육수를 두르면 시원한 맛과 달콤한 맛, 감칠맛이 어우러진 정통 평양냉면이 완성된다.
겨자즙과 식초로 식성에 따라 맛을 내며 간장과 고춧가루도 곁들여 내놓는 것이 특이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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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동강숭어국
평양냉면과 함께 평양의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대동강숭어국이다. 평양의 대동강에서는 숭어가 많이 잡히기 때문에 예부터 숭어를 이용한 국과 탕을 즐겨 먹었다.
쇠고기를 넣어 함께 끓여야 국물 맛이 좋아진다. 숭어를 손질한 뒤 머리와 뼈를 발라내고 이것을 푹 고아 국물을 미리 만들어 둔다. |
쇠고기는 갖은 양념으로 버무려 재어두었다가 냄비에 달달 볶아 고추장 ·간장으로 간을 한뒤 숭어국물을 붓는다.
국물이 팔팔 끊을 때 손질해둔 숭어를 넣는다.
생선 비린내를 없애려면 마지막으로 쑥갓이나 방아잎을 넣고 국물에 식초를 약간 치는 것도 효과적이다. 평양에서는 숭어국 외에도 숭어찜 숭어졸임, 훙어회, 숭어양념장구이 등 다양한 요리가 발달되어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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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평양 어죽
평양에서 여름철 보양음식으로 즐겨 먹는 어죽은 생선으로 끓이는 것이 아니라 닭고기 국물에 쌀을 넣고 끓이는 음식이다. 남한의 닭죽과 비슷하지만 평양어죽에는 숭어나 메기 등 민물고기가 들어간다.
예로부터 어죽은 별미음식으로 영양가가 높고 한여름 더위를 이기는 데 좋은 음식이었다. 특히 평양어죽은 닭고기 국물을 만들어 끓이기 대문에 구수한 맛과 감칠맛이 더하다. |
먼저 닭고기가 푹 익을 때까지 삶은 다음 고기는 살만 발라서 먹기 좋게 찢어놓는다. 닭고기 국물에 쌀을 안쳐 약한 불에서 천천히 끓인다. 쌀알이 완전히 퍼지기 전에 찢어둔 닭고기와 손질한 생선살을 넣고 한 번 더 끓인다.
여기에 파채,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달걀을 푼다. 달걀이 반 정도 익으면 그릇에 담아 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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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감자농마국수
양강도와 자강도는 바다에 면해 있지 않는 산간 북부지방으로 배추 등 야채농사가 잘 되지 않는 곳이다. 이러한 기후 특성상 갓과 감자 등이 유명하며 특히 감자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이 발달했다.
감자농마국수는 감자녹말가루로 면을 만든 것으로 매우 질긴 것이 특징이다. |
감자녹말가루는 펄펄 끊는 물로 익반죽해 국수틀에 눌러 면발을 뽑아놓는다. 이 국수에 다진파 ·다진마늘 ·참기름 ·깨소금 ·간장 등을 넣어 양념을 한다.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한 번 삶아내 고기는 양념으로 무쳐놓고 국물은 간해둔다.
국수사리 위에 김치와 양념한 쇠고기, 돼지고기, 오이채를 고명으로 얹어 낸다. 국수국물은 따로 담아 내는 것이 원칙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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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평양 온반
온반은 뜨거운 밥 위에 갖가지 고명을 얹고 장국을 부어 내는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이다.
남한에서 발달한 국밥류와 형태는 비슷하지만 많은 차이가 있다. 북한에서는 각 지방에 따라 국물과 고명을 달리 쓰는데 그 재료에 따라 온반의 이름도 달리 붙인다. |
평양온반은 닭고기 장국에 녹두지짐이나 버섯 등을 고명으로 쓴다. 주로 겨울철에 즐겨먹는 음식이며, 식성에 따라 간을 맞출 수 있도록 양념장과 김치가 곁들여진다.
닭고기를 무르도록 푹 삶은 뒤 고기는 먹기 좋게 찢어 양념에 무쳐놓는다. 고기국물에 간을 한 뒤 한 번 더 끓인다. 녹두는 갈아서 부침을 만들고 버섯은 양념해 볶아둔다.
갓지은 밥 위에 버석과 녹두지짐, 닭고기를 고명으로 얹은 뒤 팔팔 끓는 닭고기 국물을 부어 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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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해주 비빔밥
북한에서는 평양비빔밥과 해주비빔밥이 유명하다. 평양비빔밥은 볶은 쇠고기와 같은 야채를 밥 위에 얹어 내는 것으로 남한의 비빔밥과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해주 비빔밥은 맨밥을 쓰지 않고 미리 기름에 밥을 볶아 소금으로 밑간을 한 뒤 닭고기를 기본 고명으로 얹는 것이 다르다. |
닭고기를 미리 삶아 살을 발라내고 닭뼈는 다시 푹 고아 곁들임 국물을 만든다.
도라지 ·고사리 ·미나리 ·녹두나물 ·콩나물을 각각 데쳐내 밑간을 한 뒤 기름에 볶아둔다.냄비에 돼지고기를 잘게 썰어 넣고 달달 볶다가 고기에서 기름이 나오면 지어둔 밥을 넣고 볶아 소금으로 간한다.
기름에 볶은 밥을 그릇에 담고 갖가지 나물과 닭고기를 얹고 참깨와 김가루를 뿌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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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우 메 기
찹쌀과 멥쌀을 섞어 익반죽한 뒤 잣이나 대추를 박아넣고 동그랗게 빚어 기름에 튀겨낸 것이다.
튀겨낸 떡을 시럽에 담가 재워두기 때문에 아주 달고 고소한 맛이 난다. |
찹쌀과 멥쌀의 비율은 2:1 정도. 쌀을 물에 불렸다가 건져서 빻아둔다. 설탕과 물을 반반씩 섞어 끓인 뒤 꿀을 타서 되직하게 만들어둔다. 떡가루는 끊는 물로 익반죽한 뒤 동그랗게 모양을 빚는다.
떡 안에 설탕에 버무려둔 참깨로 소를 넣기도 하고 그냥 튀기기도 한다. 떡이 노릇노릇하게 튀겨지면 미리 만들어둔 시럽에 담가 단맛이 배도록 재운 뒤 꺼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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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가자미식해
함경도 지방을 대표하는 가장 유명한 음식이 바로 가자미식해이다. 가자미 외에도 명태와 도루메기로 만든 식해도 유명하다.
식해란 생선에 양념을 해서 삭혔다가 먹는 젓갈 반찬인데 젓갈에 비해 무가 많이 들어가 소화가 잘 되며 달고 시원한 맛이 난다.
가자미는 신선한 것으로 골라 깨끗이 손질한 뒤 소금을 뿌려 20시간 정도 둔다. |
가자미가 꾸덕꾸덕해지면 2cm 정도 두께로 채 썰고 여기에 다진 마늘, 고춧가루, 다진 생강 등을 넣어 버무린다.
양념한 가자미를 항아리에 담아 2,3일 정도 두면 물이 잘박하게 생긴다. 이때 무채를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물기를 짠 뒤 양념한 가자미와 섞어서 실온에서 20일쯤 익힌다.
꺼내 먹을 때 깨소금과 갖은 양념으로 한 번 더 무치면 맛이 더 좋다. 말린 가자미로 식해를 만들 때는 5,6시간 정도 물에 불려 보들보들해진 다음 만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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