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 도구 순위 선정
최근 운동 근황
❶ 집이 서울 및 수도권에서 가장 큰 녹지(이자 강변) 공원 지대 (합정~행주산성)의 시작점에 있어서, 준비 운동과 달리기(2~4km)를 전후로 40~60분쯤 한강변 녹지를 걷는 게 수월합니다. 우린 이걸 “힐링 하이킹”이라 부릅니다.
❷ 직업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전국 각지로 교육 가는 건데 외진 곳도 자주 갑니다. 시골길도 걷고 출장지 숙소나 밭두렁 옆길, (운 좋을 땐) 해변, (수도권과 달리 개방돼 있는) 초등학교 운동장에서도 운동하거나 달립니다.
어차피 집도 엘베 없는 꼭대기층이라서 계단으로만 오를 수 있고 전국의 기차역·지하철역도 계단이 참 많아서 계단 많이 오르락내리락 해요. 다른 곳에서도 계단 있으면 계단으로 이동해요. 즉 자주 걷는 건 삶의 상수죠(상수동 아니고😅).
체육관 하던 시절엔 하루 종일 맨발로 지내서 발 건강에 특혜를 누렸죠. 출장을 많이 다니기 시작한 2017년부터도 체육관 할 때는 맨발 줄넘기/달리기 등을 자주 해서 발이 건강했는데,
이제 신발 신고 오래 차 타고 돌아다니게 된 이후로는 발이 뻣뻣해지다가 쩌릿할 때도 생겨서, 이러다 족저근막염이 올까봐 겁이 나서요,
요새는 맨발로 크룩스를 신고 다니고 수업 때만 (가방에서) 양말과 운동화를 꺼내서 착용합니다.
운동화는 아식스 와이드(2E) 치수만 신습니다. 와이드 치수 신발 아니면 제골기로 신발 앞코를 왕창 늘린 다음에 신습니다.
특히 신발을 오래 신고 일하는 사람(또는 발목 포함 발 부위가 취약한 사람)일수록
ⓐ가성비 ⓑ부피/무게
ⓒ소요시간 ⓓ사용의 편이성
고려할 때 추천 마사지 도구
대망의 1위는 밀대입니다.
서서 발바닥 아래 놓고 굴리는 나무 밀대요. 밀가루 반죽할 때 쓰는 걸 발바닥 마사지에 쓰는 거죠.
발바닥 당 30~60초 한두 차례만 (서서) 밟고 밀어줘도 좋습니다. ☞관련 기사 https://www.ildaro.com/8464
이참에 나머지 마사지 도구도 순위를 매겨 봤습니다. 가격은 모두 네이버 쇼핑 현 시세입니다.
① 밀대 : 30cm 2500원~
② 폼롤러 : 90cm 프로스펙스 블랙 18,900원, 30cm 아이워너 블랙 하드 8,500원
③ 라크로스공 (고무 마사지볼) : 4,000~5,000원
공동④ 타이 Balm (왕프롬 야몽 크림) : 50g 초록색 5,200원
공동④ Thera Cane (유사품 주의) : 29,400원
⑥ 오아 슈퍼건 : 39,900원
⑦ 테라 건 : 279,300~849,000원
⑧ 가정용 쿠룬타 : 49,400원
⑨ 더 스틱 : 해외구매 가능.
2위 폼롤러
90cm 프로스펙스 블랙 18,900원(위)
30cm 아이워너 블랙 하드 8,500원(아래)
90cm 프로스펙스 블랙 제품이 싸고 단단하고 홈도 있어서 참 좋습니다. 30cm 아이워너 제품도 싸고 단단하고 (가로) 홈도 있어 좋지만, 균형 잡느라 신경을 써야 해요. 여행용으로 좋고 집에선 프로스펙스가 더 좋습니다. ☞관련 글 : https://cafe.daum.net/gaiayoga/VBRC/10
3위 라크로스공
“마사지볼“ 4,000~5,000원
고무 라크로스공 제품이어야 해요. 라크로스라는 (북미 원주민 유래) 스포츠에 쓰는 공입니다.
ⓐ주로 바닥에 공을 놓고 그 위에서 *고관절 주변부 전체와 *허벅지 측면 마사지(그러면 허리 피로, 불편도 해소됨)
ⓑ벽에 공을 놓고 등을 기대서 *등과 목 주변 *겨드랑이 주변 마사지(그러면 목과 목 주변 피로, 불편도 해소됨)
☞관련 기사 : https://www.ildaro.com/7975
3위까지
ⓐ가성비 ⓑ부피/무게
ⓒ소요시간 ⓓ사용의 편이성
면에서 현대인(성인)의 필수품 아닐까 해요.
공동 4위 타이 허브 밤
50g 초록색 5,200원
balm은 연고이고 제품명은 왕프롬 야몽 크림으로 FDA 승인 제품입니다.
제가 가방에 넣고 다니는 단 하나의 약. 태국식 천연 성분 유래 맨소래담쯤?! 돼요. 태국 상비약.
몸 전체 어디든 근골격계 불편감, 긴장감, 경직이 있을 때 간단한 마사지 도포를 해주면 몸을 움직일수록 불편이 줄어들고 타이트함과 경직이 덜해요. 강력한 화한 느낌(멘톨)이 진정 효과를 내며 움직일 때는 물론이고 움직이기 전부터도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줍니다.
태국 현지 정통 무에타이 시합은 마사지로 시작해 마사지로 끝나는데요. 라운드 사이 휴식이 1분 30초가 넘는데(휴식 시간이 복싱보다 3배 긴 이유는 관중이 도박 판돈을 걸기 위해서고) 2~3명의 스태프가 선수의 팔다리와 몸통을 미친 듯이 마사지합니다. 시합 전에 이미 타이 허브 밤과 오일을 섞어서 팬티 속하고 두 눈 빼고 전신 피부에 문질러 발라줍니다. 그러면 강력한 타격을 맞아도 진통 효과가 있을 정도로 태국 허브 밤은 뛰어난 진통과 (약간의) 각성 효과도 있어요.
제 경우는 몸 전체 어디든 뾰루지(초중기 단계)에 바르고 하룻밤 자고 나면 뾰루지가 가라앉고, 체육관 시절에는 두통이나 위통 시에도 머리나 배에 발라서 효험을 봤습니다(요샌 두통이나 위통이 없어서 머리나 배에 바를 일이 없네요).
공동 4위 쎄라 케인
유사품 주의 29,400원
오른쪽처럼 조립식도 있어요. 그러면 출장길에 넣어갈 수도 있죠. 목 주변부와 견갑골 주변부(한마디로 등 상부)를 꾹꾹 눌러 지압하는데 써요.
쎄라 케인 끝에 타이 허브 Balm을 발라서 혼자서는 손이 닿지 않는 목과 등 부위에 마사지 도포하면 윈윈으로 편리해요. 강력 플라스틱이라서 승모근을 강력하게 내리 눌러 지압할 수도 있어요(유사품은 그러다 부러질 지 어쩔지 모르겠어요).
6위 소형 마사지건
오아 슈퍼건 39,900원
여러 브랜드 제품이 2~4만 원에 있는데요.
저는 머리와 관자놀이 같은 턱 근육 마사지할 때 써요. 흔히 사람은 턱 주변에 긴장이 많이 쌓이거든요. ☞관련 기사 : https://www.ildaro.com/7989
이건 어쩌면 개취(개인 취향)일 지도 몰라요. 저는 이거 하면 머리가 맑아져요.
그러나 머리도 우리 몸이고 우리 몸은 천층 파시아(fascia는 우리 몸을 이루는 여러 막 형태의 결합조직을 말한다)로 덮여 있어 두통은 특히 흉추부터 목 주변 거쳐 머리까지의 파시아 조직이 타이트한 것과 많이 관계될 거예요. 원인이 두개골 내부에 있다고 해도 일종의 신경망이기도 한 파시아 조직 역시 경직될 것입니다. 이것을 풀어주는 과정에서 심리적으로도 잘 이완되니까 얼굴/머리 마사지라는 것이 있는 거겠죠. ☞관련글 : https://cafe.daum.net/gaiayoga/VgBV/5
6위가 개취일지 모른다면,
7위 테라 건은 (가성비 대비) 전문가용이라 말해야겠어요. 279,300~849,000원
특별히 불편한 부위가 있거나 저희처럼 직업이 몸을 많이 쓰는 분에게 필요하겠죠. 역시 저는 목 주변, 고관절 주변에 주로 씁니다. 강력한 모터로 덜덜덜 마사지해줍니다. 스트레치 자세를 잡고 해줘야 더 효과적입니다. 자주 하진 않지만 많이 뭉치고 피곤할 때 해줍니다.
8위 가정용 쿠룬타
49,400원
스트레치 도구라 할 수 있어요. 폼롤러와 같은 재질이라서 아주 가볍습니다. 원래 쿠룬타는 나무라서 무거워요. 이건 분리도 가능하고요.
가슴과 배, 골반 같은 몸 앞면을 스트레치 할 때 써요. 다른 스트레치 자세, 마사지, 요가 자세 등으로 거의 구현되지 않는 각도의 스트레치가 가능합니다. 몸 앞면이 웅크러진 분에게 더 요긴하겠네요. 위에 폼롤러 설명글에 보면 폼롤러를 등 밑에 놓고 누운 자세로 어느 정도 대체 가능하긴 합니다.
그러나 이걸로 몸 앞면을 스트레치하면 가장 짜릿해서 저는 에스프레소 투샷 이상(마셔본 적은 없지만)으로 머리까지 각성됩니다.
9위 더 스틱
해외구매 가능
현재 국내배송이 잘 검색되지 않네요. 국내 판매가 많을 땐 5만 원쯤 했어요.
막대기를 등, 겨드랑이/골반 주변, 다리, 종아리에 대고 문질러 마사지하는 거예요. 그건 모든 (표면이 거칠지 않은) 막대기가 지닌 마사지 기능인데, 그걸 더 잘 살린 거예요. 하란 샘 아킬레스건 부상 재활 때 썼고 평소에는 잘 안쓰는 도구입니다. 그러나 종아리가 잘 펌핑 되는 분이라면 앉아서 종아리에 대고 굴려볼만 합니다. 유소년 축구선수들이 특히 격렬한 반응을 보였어요.
이상, 하는 게 조오타. 마사지! 때때로도 좋다! 이므로, 마사지 도구 추천 순위를 매겨 봤습니다. 물론 모든 순위 선정과 촬영은 제가 했습니다.
※크기 비교를 위해 사진에 생수 뚜껑(왼편)을 놓거나 손/발(290)/축구공을 집어 넣었습니다
※이미 아래 영상에 좋은 얘기가 많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