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안읍성
1/19(목) 친목 모임에서 다섯 부부가 1박2일로 순천 일대를 돌아보는 여행을 했다.
가장 연장자 부부는 간단한 수술과 입원 치료로 합류하지 못 하셨다.
두 대의 승용차에 5명씩 탔으니 좀 불편한 건 사실...
짙은 안개와 극심한 미세먼지로 시계가 아주 불량, 북경의 하늘 수준이었다.
종합운동장역 > 경부고속 > 망향휴게소 > 천안논산고속 > 여산휴게소(점심) > 완주순천고속 > 순천
동순천IC로 나갔어야 하는데 순천IC로 나갔고, 58번 지방도를 타고 낙안읍성으로 곧장 갔다.
16:15경 도착. 비수기인 겨울의 늦은 오후에다 추위까지 겹쳐 사람들이 없었다.
홀로 떨어져 서문터에서 성벽으로 올라 남쪽을 걸었고 남문을 거쳐 동문으로 내려왔다.
세 번째? 그저 사진이나 몇 장 올린다.
벌교천변의 갈대밭이다. 지나다가 잠깐 내려서 인증!
도사동주민센터 옆의 '청해타운'에서 꼬막정식으로 저녁을 먹었다.
인터넷에서 알아본 음식점이 수리를 이유로 문을 닫아 사연이 좀 있었다.
지인의 도움을 받아 현지에 사는 그분 동생의 안내로 식당과 숙소를 잘 잡았다.
이 식당은 새로 지은 건물인 듯 아주 깨끗하고 룸과 식탁 등도 그랬다.
특히 음식 맛이 정갈하고 담백한 것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남도의 특색을 살린 기본 찬 9가지에 생선구이, 삼합(돈육, 홍어, 묵은 김치)이 있었고,
꼬막으로 만든 것으로는 회무침, 삶은 것, 한 쪽만 벗겨 양념한 것, 전, 청국장 등이 있었다.
먹을 것이 넘쳐서 남은 것은 싸서 가져왔는데 그 양이 엄청났다.
순천만습지로 가는 길목의 남해고속도로 옆에 있는 '순천만빌리지'
6동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동은 현관을 중심으로 마주보는 구조로 배치돼 있고,
2층은 복층 구조라 단체의 많은 인원이 묵을 수도 있다.
비수기이지만 AI(조류인플루엔자) 파동까지 겹쳐 투숙객이 거의 없었다.
덕분에 우리는 싸게 여러 개의 방을 잡았다.
문을 닫은 일송정과 저녁을 먹은 청해타운 그리고 숙소인 순천만빌리지의 위치도
위에 순천만국가정원이 있고 숙소에서 그대로 남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순천만습지인데
그놈의 AI 때문에 순천만습지는 폐쇄되어 들어갈 수 없다.
2017.01.23.
첫댓글 둘째 날의 간단한 사진여행기를 '순천만국가정원'이라는 이름으로 올렸다.
이 모임은 뚜렷한 행선지나 꼼꼼한 일정표를 만들어 여행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
만날 날을 정하면 대충 방향만 설정하고 당일의 여건에 따라 즉흥적이다.
즉 발길 닿는 대로인 셈이다.
그래도 언제나 순조롭게 일정이 잘 풀렸다.
이날도 저녁을 먹을 식당이 문을 닫아 당황했지만
오히려 더 좋은 음식점에서 더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게다가 숙소도 싸게 잡아 넓게 사용했다.
좋은 사람들이 만든 모임이라 그러겠지? ~^^
좋은 여행하고 왔네요
2009년 가서 보고 지금 다시 보니까 모든게 새롭네~~~
요기는 중핵교 소모임 천중회에서 1박 2일
다녀온 곳이네!
다시, 가보고 싶어요!
멋진 모습! 감사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