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서 3~4장에는, 에베소서 4~6장까지 기록된 내용과 비슷한 내용의 글이 많습니다. 1~4절을 보겠습니다.
1 그러므로 여러분이 그리스도와 함께 살려주심을 받았으니, 위에 있는 것들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십니다.
2 여러분은 땅에 있는 것들을 생각하지 말고, 위에 있는 것들을 생각하십시오.
3 여러분은 이미 죽었고, 여러분의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져 있습니다.
4 여러분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여러분도 그분과 함께 영광 가운데 나타날 것입니다.
예수님에 대한 이런 교리적인 신앙은 사실의 언어가 아니라 고백의 언어로 읽어야 한다고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이 고백 위에 세워진 기독교의 윤리관은 당시 세계의 도덕성과 인권의식과는 뚜렷이 대비되는 탁월한 것이었습니다. 5~11절을 보겠습니다.
5 그러므로 땅에 속한 지체의 일들, 곧 음행과 더러움과 정욕과 악한 욕망과 탐욕을 죽이십시오. 탐욕은 우상 숭배입니다.
6 이런 것들 때문에 순종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진노가 내립니다.
7 여러분도 전에 그런 것에 빠져서 살 때에는, 그렇게 행동하였습니다.
8 그러나 이제 여러분은 그 모든 것, 곧 분노와 격분과 악의와 훼방과 여러분의 입에서 나오는 부끄러운 말을 버리십시오.
9 서로 거짓말을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옛 사람을 그 행실과 함께 벗어 버리고,
10 새 사람을 입으십시오. 이 새 사람은 자기를 창조하신 분의 형상을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져서, 지식에 이르게 됩니다.
11 거기에는 그리스인도 유대인도, 할례자도 무할례자도, 야만인도 스구디아인도, 종도 자유인도 없습니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모든 것이시요, 모든 것 안에 계십니다.
당시의 교회지도자들이 당대 어느 문화권과도 비교될 수 없는 탁월한 도덕성 위에서, 현대시대에도 인류가 온전히 이루지 못한 절대평등의 인권의식까지 추구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이어지는 본문을 보겠습니다. 12~17절입니다.
12 그러므로 여러분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거룩하고 사랑받는 사람답게, 동정심과 친절과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듯이 입으십시오.
13 누가 누구에게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용납하여 주고, 서로 용서하여 주십시오. 주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과 같이,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14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십시오. 사랑은 온전하게 묶는 띠입니다.
15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을 지배하게 하십시오. 이 평화를 누리게 하시려고, 여러분을 한 몸으로 부르신 것입니다. 또 여러분은 감사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16 그리스도의 말씀이 여러분 가운데 풍성히 살아 있게 하십시오. 온갖 지혜로 서로 가르치고 권고하십시오. 감사한 마음으로,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로, 여러분의 하나님께 마음을 다하여 찬양하십시오.
17 그리고 말을 하든지 일을 하든지, 무엇을 하든지, 모든 것을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분에게서 힘을 얻어서,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십시오.
설명은 따로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이 말씀대로 산다면 세상이 곧 천국이 될 것입니다. 이어지는 본문 18~25절도 보겠습니다.
18 아내가 되신 여러분, 남편에게 순종하십시오. 이것이 주님 안에서 합당한 일입니다.
19 남편이 되신 여러분, 아내를 사랑하십시오. 아내를 모질게 대하지 마십시오.
20 자녀가 되신 여러분, 모든 일에 부모에게 복종하십시오. 이것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입니다.
21 아버지가 되신 여러분, 여러분의 자녀들을 격분하게 하지 마십시오. 그들의 기를 꺾지 말아야 합니다.
22 종이 되신 여러분, 모든 일에 육신의 주인에게 복종하십시오.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들처럼 눈가림으로 하지 말고, 주님을 두려워하면서, 성실한 마음으로 하십시오.
23 무슨 일을 하든지, 사람에게 하듯이 하지 말고, 주님께 하듯이 진심으로 하십시오.
24 여러분은 주님께 유산을 상으로 받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여러분은 주 그리스도를 섬기는 분들입니다.
25 불의를 행하는 사람은, 자기가 행한 불의의 대가를 받을 것입니다. 거기에는 사람의 외모로 차별을 두는 일이 없습니다.
가정생활에 대한 지침과, 종과 주인이 서로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지침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본문은, 에베소서 6장 1~9절과 내용이 거의 같습니다. 해당 본문을 보겠습니다.
1 자녀이신 여러분, 주 안에서 여러분의 부모에게 복종하십시오. 이것이 옳은 일입니다.
2 "네 부모를 공경하여라" 한 계명은 약속이 딸려 있는 첫째 계명입니다.
3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오래 살 것이다" 한 약속입니다.
4 또 아버지이신 여러분, 여러분의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주님의 훈련과 훈계로 기르십시오.
5 종이신 여러분, 여러분이 그리스도께 복종하는 것같이, 육신의 주인들에게 두려움과 떨림과 성실한 마음으로 복종하십시오.
6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들처럼 눈가림으로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과 같이, 진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십시오.
7 사람에게가 아니라 주님께 하듯이, 기쁜 마음으로 섬기십시오.
8 선한 일을 하는 사람은, 그가 종이든지 자유인이든지, 저마다 주께로부터 상급을 받게 됨을 여러분은 알아 두십시오.
9 주인이신 여러분, 종들에게 이와 같이 대하고, 그들을 위협하지 마십시오. 그들의 주님이시요 여러분의 주님이신 분이 하늘에 계시다는 것과, 주께서는 사람을 차별해서 대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 두십시오.
어떻습니까? 편제가 조금 다를 뿐 내용은 거의 유사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에베소서를 먼저 공부하고 골로새서를 나중에 공부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에베소서의 내용을 골로새서가 모방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골로새서의 기록이 앞서고, 에베소서가 골로새서의 기록을 참조한 것이라고 학자들은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