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제작이 완료된 성막의 각 부분들과 성막의 기구들을 세우는 내용이 오늘 본문에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까지 가는 여정에서 계속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성막은 이동식으로, 조립식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동할 때는 각 부분들을 해체하여 옮기고 어느 지역에 도착하면 다시 조립하여 성막을 세우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이러한 성막의 모든 부분들과 기구들을 제작한 후에 첫 번째로 세우는 내용이 오늘의 본문 내용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부분들과 기구들이 제자리에 놓이도록 지시하십니다. 모두가 있어야 할 자리에 위치하도록 하고, 각 부분들이 그 부분에 맞게 위치할 때 성막이 제대로 완성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잘 만들어졌다고 하더라도 제 위치에 있지 않으면 성막은 온전히 완성되었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런 것처럼 교회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우리 모두도 하나님께서 있게 하신 그 자리를 잘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은 내게 어떤 자리에서 무엇을 하도록 하시는지 깊이 묵상하며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그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단어 중에 자주 반복되는 단어가 있는데 그것은 “거룩하게 하다”라는 말과 “거룩하리라”는 말입니다. 제작된 모든 성막의 부분들을 조립하고 기구들을 제자리에 둔 후에 그 모든 것들에 관유(灌油, Anointing oil)를 발라서 거룩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면 거룩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관유, 즉 기름을 붓는 것은 어떠한 물건이나 사람을 거룩하게 구별하는 의식이었습니다. 성막에도 기름을 바르고, 성막의 모든 기구에도 기름을 바르고, 제사장으로 임명되는 아론과 아론의 아들들에게도 기름을 발라 거룩하게 구별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쓰임 받는 모든 것들은 거룩하게 구별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어느 나라의 대사(大使)가 그 나라의 대통령을 대신하여 다른 나라에 파견되었을 때 그 대사가 자기 나라의 국격(國格)에 맞게 자신의 위치와 태도를 가져야 하듯이 우리가 하나님께 쓰임 받는 자라면 거룩하신 하나님을 반영(反映)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공동체는 거룩하게 구별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거룩하게 구별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일을 하는 자들은 거룩하게 구별되어야 합니다. 이 거룩함이 상실되면 하나님의 위대한 일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우리 스스로를 거룩하게 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이러한 모든 것들을 그대로 다 행하였습니다. 16절은 “모세가 그같이 행하되 곧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다 행하였더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교회공동체의 지도자는 자기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행하는 자여야 합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쓰임 받는 위대한 지도자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였기 때문입니다. 출애굽의 역사를 보면 때마다 모세는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행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민족을 이끄시는 주체(主體)가 되시는 하나님의 명령과 지시에 따라 행하는 자였기에 이스라엘의 위대한 지도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입니다. 신실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입니다.
오늘도 내게 주어진 삶의 터전에서 하나님 앞에 거룩하게 구별된 삶을 살아가며, 하나님께 순종하며 살아감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 되길 기도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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