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서재 한켠을 차지하던 이 편지가 10년만에 주인을 찾아 간다. 자필 편지라 반가울 게다. 그리운 2학년 6반 녀석들. 좀 유별났던 학급이라, 말도 많았지만… 이제서야 담임의 소임을 마친다.'
10여 년전 자신이 지도하던 학생들과 했던 약속을 잊지 않고, 제자 사랑의 실천을 몸소 보여준 '참 스승'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전남 광양시 중동 동광양중학교에 재직중인 정충기(43) 교사는 약 11년전인 지난 96년 가을 어느 토요일, 당시 자신이 담임으로 있던 전남 순천이수중학교 2학년 6반 학생들과 단합대회를 가졌다.
아이들에게 남다른 기억을 남겨주고 싶었던 정 교사는 이날 학생들에게 '10년 후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도록 했다.
갑작스런 선생님의 지시에 학생들은 다소 놀라기도 했지만, 10년 후 자신에게 편지를 쓴다는 사실에 흥미를 갖고 백지 위에 글을 한줄 한줄 채워나갔다.
좋은 성적을 얻기위한 것이 아니라 지혜롭게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실천으로 가르쳤던 정 교사의 이런 교육 철학이 당시에도 입시에 찌들었던 학생들에게는 많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러한 정 교사의 감동어린 사연은 당시 제자가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글을 올려 세상에 알려졌다.
★...6일은 전국이 차차 흐려져 오후에 경기 서해안 지방부터 눈이나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후 늦게부터는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떨어져 진눈깨비가 눈으로 바뀌면서 쌓이는 곳도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북부·강원도(동해안 제외) 1~5㎝, 서울·경기(북부 제외)·경상북도 1~3㎝, 충청·전라·서해 5도 1㎝ 안팎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섭씨 영하 7~영상 2도, 낮 최고기온은 1~11도의 분포를 보이겠다.홍주의기자
★...전국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4일 아침 서울 신촌에서 보행신호를 기다리는 할머니의 입에서 입김이 길게 뿜어져 나오고 있다. 기상청은 찬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오늘 서울이 영하 6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이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울 것으로 예보했다. 김태성 기자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5.3도까지 떨어진 4일 아침 두꺼운 코트를 입고 목도리를 두른 여성이 몸을 웅크린 채 서울 동작구 대방동 여의교를 지나고 있다. 5일 아침에는 서울 영하 6도, 동두천 영하 9도, 수원 영하 7도 등으로 기온이 더 내려갈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번 추위는 6일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하면서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산도 당리에서 읍리 쪽으로 가는 길에서 만난 청보리밭 풍경. 돌을 계단처럼 쌓아 만든 다랑논에 청보리가 푸르게 자라고 있다. 청산도의 청보리밭은 이른 봄이 가장 아름답다지만, 솜털 같은 억새와 어우러진 이즈음의 풍경도 봄 못지않다
★...청산도 당리에서 만난 배영자(여·65)씨가 외양간 처마에 메주를 매다는 모습. 외양간의 송아지가 머리를 내밀고 있다
★...북을 들고 앞장선 상두꾼의 상여소리를 따라, 꽃상여가 지리해수욕장 앞을 지나고 있다. 마을사람들이 모두 뒤를 따랐다
★...그 섬에서는 시간이 더디고, 또 부드럽게 흐릅니다. 이른 봄에 청보리밭 길이 아름답다는 전남 완도군의 청산도입니다. 유려하게 쌓인 돌담을 휘휘 돌아서 ‘천천히 가는 시간’의 아름다움. 그 느린 시간의 아름다움은 영화 ‘서편제’의 롱테이크 샷에서 익히 목격한 바 있지요. 그 청산도의 ‘느림’이 국제적으로 공인을 받기에 이르렀습니다. 청산도가 전남 신안의 증도, 담양의 장평면, 장흥의 유치면과 함께 이탈리아에 본부를 둔 슬로시티(이탈리아 명 치타슬로) 국제연맹으로부터 ‘슬로시티’ 인증을 받은 것입니다/완도 = 글·사진 박경일기자
★...남해안 청정해역인 전남 강진군 마량면 신마마을 앞 바닷가에서 매생이 발을 설치하는 어민들의 손놀림이 바쁘다. 겨울철 대표적 건강식품인 매생이는 수온이 뚝 떨어져야 포자가 잘 붙고 잘 자라는데 이달말쯤 첫 수확이 가능하다. 뒤에 보이는 다리는 지난 6월 개통한 마량-완도 고금간 연륙교인 고금대교다. (강진=연합뉴스)
★...부산 아쿠아리움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5일 마련한 수중산타마을을 찾은 어린이들이 산타복장을 한 다이버와 함께 눈내린 산타마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길이 20m, 폭 4m 규모로 설치된 수중 산타마을은 20여채의 크고 작은 산타의 집들이 옹기종기 모인 6개의 작은 섬마을에 물방울 눈이 펑펑 내려 색다른 볼거리를 연출하고 있다. 부산/뉴시스
★...5일 오전 서울역 앞에서 헌책을 기부하는 시민들에게 오디오 북을 증정하는 ‘헌책 줄게 새책 다오’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성금과 헌책을 구세군 자선 냄비와 책 모급함에 넣고 있다. 기부된 책은 사회복지 시설에 기증될 예정이다.
★...헌책 기부하고 소리책으로 사랑 나눠요 - 5일 오전 오디오 북 포털 서비스 오디언닷컴과 구세군 대한본영이 함께 서울역 광장 구세군 자선냄비 현장에서 책으로 이웃사랑을 나누는 '헌책 줄게 새책다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헌책을 기부하는 시민들에게 오디오 북(소리로 듣는 책) 20권을 들을수 있는 오디오북 1개월 무료 쿠폰을 증정하며, 기부된 책은 사회복지 시설에 기증될 예정이다.【서울=뉴시스】
★...4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는 ‘빛의 축제’ 루체비스타가 환하게 불을 밝혔다. 이날 시험가동에 성공한 루체비스타는 6일 서울광장 앞 스케이트장 개장과 함께 정식으로 시작된다. 서울광장과 동아미디어센터 앞 청계광장 등에서 열리는 루체비스타는 내년 1월 6일까지 계속된다.
★...광주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4일 광주시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사랑의 행복 온도 탑’ 제막식을 가졌다. 모금회는 이웃 돕기를 위해 내년 1월 말까지 17억2000만원을 모금할 계획이다. 모금 액수가 맞춰 행복 온도 탑의 눈금도 올라간다. 프리랜서 오종찬
★...5일 오전 경기도 안산 경기도청소년수련회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안산 선감도 일대에 조성될 대규모 해양체험관광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는 2010년까지 선감도와 전곡항, 탄도항, 불도, 제부도, 대부도 일대 1억2천970만㎡를 하나로 묶어 대규모 복합 해양레저 단지인 `선감 해양체험관광지구'를 조성하겠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해양체험관광지구의 3개 지구중 생태체험지구의 중심이 되는 `선감오션랜드(가칭)'. /연합뉴스
★...대규모 해양체험관광단지가 조설될 경기도 안산 선감도 일대. 사진은 탄도항 누에섬 등대에서 바라본 모습. /연합뉴스
‘느리게 살기 마을’(슬로시티)로 지정된 전남 농어촌 4곳이 지역의 전통을 살리고 고유성을 유지하는 발전전략을 세웠다.
전남도는 5일 담양군 창평면, 장흥군 유치면, 신안군 증도면, 완도군 청산면 등 4곳이 ‘느리게 살기 마을’로 지정되면서 지역마다 독특한 자연·문화·환경·역사 등을 자원으로 활용해 지역을 알리고 소득을 높이는 정책들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4곳은 우선 지역마다 느리게 살기 마을 선포식을 열고, 슬로시티국제연맹의 사이트를 통해 지역을 알리는 등 지명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어 지역 농산품과 공예품에 달팽이가 그려진 국제 인증 표지를 붙이고, 마을 돌담길과 다랑이논 따위 독특한 자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5일 오전 중구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열린 '장욱진 고택 살리기 기자회견'에서 김형국 서울대 명예교수가 고택 보존을 주장하고 있다.
장욱진(1918-1990) 화백은 동화나 전설, 가족 등 친근한 소재를 동양화적인 기법으로 그려내 이중섭, 박수근, 김환기 등과 함께 한국 근대미술사의 한 장을 장식한 거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연합
★...문화재로의 지정 등 보존대책이 절실한 경기도 용인 마북동의 `장욱진 고택'. 장욱진 화백의 작업공간이자 마지막 거처였던 이 한옥은 조선후기 경기도 민가의 형태를 잘 보여주고 있어 문화재로서의 가치도 뛰어나며 화가의 작업실과 생활공간을 미술관으로 활용하여 지역의 문화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5일 울산시 남구 장생포동 야산에서 4년간 묻혀져 있던 혹등고래 뼈가 모습을 드러냈다. 발굴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모습 드러낸 혹등고래뼈
★...4년간 야산에 묻혀있던 혹등고래 한마리가 전시용 표본으로 되살아난다.
울산시 남구청은 지난 2003년 8월15일 우리나라 고래잡이 본거지였던 울산시 남구 장생포동 야산에 묻었던 혹등고래를 전시용 뼈 표본으로 만들기 위해 발굴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매장 등 전 과정을 거쳐 고래 뼈 표본을 만드는 작업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진행되며 발굴작업은 6일 오후 2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혹등고래를 야산에 묻은 것은 고래의 살점을 삭혀 뼈만 추출하기 위한 것으로 일본에서는 대략 3년에서 5년 정도 걸리며 이 혹등고래의 경우 4년3개월여 동안 매장된 것이다.
발굴된 혹등고래 뼈가 일반에 전시되기까지는 앞으로 2년이 더 걸린다.
★...애타는 학부모들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발표(7일)를 앞두고 4일 고려대.연세대 등 서울 지역 7개 대학의 합동 대입설명회가 서울 개포동 경기여고 강당에서 열렸다. 강당 복도와 바닥까지 꽉 메운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각 대학의 전형 방법에 대한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김성룡 기자
★...5층 건물 높이와 비슷한 13m 크기의 초대형 눈사람이 통째로 사라지는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2일 KLTV뉴스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초대형 눈사람 도난 사건’은 최근 미국 텍사스주 타일러에 위치한 한 농장에서 일어났다.
농장 입구에는 약 13m 크기의 풍선형 눈사람 장식물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누군가 눈사람을 통째로 훔쳐간 것. 눈사람 주위에 도난 보호용 펜스도 설치되어 있었지만 무용지물이었다는 것이 주인의 설명.
초대형 눈사람의 가격은 약 10,000 달러(950만 원)에 달하는데, 농장 주인은 실종(?)된 눈사람에게 1,000달러의 현상금을 내건 상태.
초대형 눈사람은 붉은 색 모자와 스카프를 착용하고 있으며 입에는 대형 파이프를 물고 있는 모습이라고 언론은 덧붙였다.
(사진 : 감쪽같이 사라진 초대형 눈사람의 모습 / 미국 언론 보도 화면) /팝뉴스
★...대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과 고유가, 고물가는 내년 국내 경기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로 평화시장의 한 의류상가가 뜸한 손님들로 인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창섭기자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올해(4.8%)보다도 낮은 4.7%에 그칠 것이라는 한국은행 전망이 나오면서 한국경제의 ‘저성장세’가 고착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민간소비, 투자 등 경제전반이 위축되는 가운데 물가는 껑충 뛸 것으로 예상돼 국민들의 ‘경제고통’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여파로 세계경제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고유가 지속세가 예상되는 등 ‘해외 변수’도 온통 ‘악재’ 투성이어서 한국경제를 끌어올리기 위한 비상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가수 조용필이 4일 밤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연말 콘서트에서 어린이합창단과 함께 노래하고 있다. [사진=성남아트센터 제공]
국민 가수 조용필(57)의 콘서트는 분명 진화하고 있었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무대 영상과 효과, 입체 사운드가 그의 변함 없는 가창력을 뒷받침하며, 객석에 더 큰 감동을 선사했다.
그는 4일 경기도 분당의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연말 콘서트의 성공적인 첫 발걸음을 뗐다. 공연 타이틀은 ‘더 오페라 오브 더 시티(The Opera Of The City)’. 극장에서 2년 만에 하는 연말 콘서트였다. 2005년까지 7년간 했던 서울 예술의전당 연말콘서트 최고의 레퍼토리만 추려 선보이겠다는 그의 포부대로, 이날 무대는 화려한 볼거리와 뜨거운 라이브로 1800여 명의 관객을 열광케 했다. 내년 데뷔 40주년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여줬다. 8일까지 5일간의 공연이 지난달말 이미 모두 매진될 정도로 이번 공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컸다.
미국은 각종 순위 매기기가 고도로 발달했다. 순위 조사는 한 해를 회고하고 반성하는 방식으로도 자리 잡았다. 예를 들면 요즘 시사주간지 타임은 ‘올해의 인물’을, 미국방언학회에서는 ‘올해의 단어’를 선정하기 위한 인터넷 여론 조사를 하고 있다. 애스크멘(AskMen)이라는 남성 라이프스타일 전문 포털은 벌써 2008년도 ‘가장 탐나도록 매력적인 여성 99인’을 뽑고 있다.
2007년에도 여성 스포츠인들은 피플·맥심·FHM 등이 발표하는 각종 미인 순위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애초에 미모가 중시되는 배우·가수 등과 당당히 겨뤘다. 미(美)나 성(性)의 상품화에 스포츠까지 더해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그러나 건강보다는 날씬한 몸매에 집착하는 세태에서 건강미를 발산하는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세계적인 미인으로 인정받는 것도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결국 “제 눈에 안경(Beauty is in the eye of the beholder.)”이 미의 척도이기 때문에 조사 기관마다 기준이 달라 순위도 제각각이지만 2007년에는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가 미녀 스포츠 스타 중에서 부동의 선두를 달렸다
★...교도소에서 사진전시회가 열린다. 오는 6일부터 20일까지 수원구치소를 시작으로 한국예술사진가협회(회장 엄성철)의 `자연, 그 아름다움 속으로`의 작품들이 전시회를 갖는다.
전시 일정은 6일부터 20일까지 수원구치소를 시작으로 2008년 1월 1일부터 11일 까지 천안소년교도소, 15일부터 21일까지 김천교도소, 25일부터 2월 9일까지 천안 개방교도소로 이어진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