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最古) 문집은 최치원의 '계원필경'
동아시아 교류사의 최고(最高) 자료
한국고전번역원이 최근 발간한 역주본 ‘계원필경집’ 제1권과 ‘고운집’
통일신라 이전 것으로 유일하게 현전(現傳)하는
한국 최고(最古)의 문집이자 9세기 신라와 당(唐), 남만(南蠻) 등
동아시아 국제교류사 연구에 중요한 전적(典籍)인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857~?)의
《계원필경집(桂苑筆耕集)》이
풍부한 역주서로 새롭게 출간됐다고 합니다.
한국고전번역원은 《계원필경집》(1권)과 함께
최치원의 시문을 모은 《고운집(孤雲集)》을 번역 출간하고,
신라사학회와 공동으로 서강대 다산관에서〈고운 최치원의 저술과 사유〉
국제학술대회를 열었습니다.
《계원필경집》은 지난 1972년 처음 번역되고
1982년 경주 최씨 문중이 번역한 판본이 있지만
모두 절판된 상태입니다.
특히 이번 번역본은 가장 풍부한 역주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2011년)
1972년판에는 주석이 640개였지만
이번 번역서는 1880개로 3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번역 매수도 1972년판이 원문 포함 2100매였지만
이번에는 번역문만 3300매에 이른다고 합니다.
《계원필경집》은 최치원이
당나라 회남절도사(淮南節度使) 고변(高騈)의
휘하 종사관(從事官)으로 활동할 때 지은 1만여 편 글 중에서
50수의 시(詩)와 320편의 글을 직접 골라
신라 헌강왕(憲康王·재위 875~886)에게 올린 시문집입니다.
당 희종(僖宗·재위 873~888) 때 반란을 일으킨 황소(黃巢)가
최치원이 보낸 격서(檄書)의 내용 중
"천하의 사람들이 모두 공개 처형하고자 생각할 뿐 아니라
지하의 귀신들도 은밀히 죽이려고 이미 의논했다"는 문장을 보고
의자에서 굴러 떨어졌다는 일화로
유명한 〈격황소서(檄黃巢書)〉(일명〈토황소격문〉)는
내년 초 출간되는 2권에 들어 있습니다.
학술대회는 2007년 중국에서 《계원필경집교주》(중화서국)를 출간한
당인핑(?{銀平) 중국 난징(南京)사범대 교수, 《계원필경집》에 대한
종합적 연구보고서를 낸 하마다 고사쿠(濱田耕策) 일본 규슈(九州)대
교수 등이 논문을 발표하였다고 합니다.
당인핑 교수는 "중국 전통문학사에서 볼 때 《계원필경집》은
외국 문인이 편찬한 가장 오래되고 완비된 전적"이라며
"신라인의 무역활동, 신라와 당의 교류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며,
특히 황소의 난 등 중국 사료에 없는 내용이 많아
정사(正史)를 보완하는 가치를 지닌다"고 높이 평가합니다.
하마다 교수는 현재 일본에 소장 중인 《계원필경집》
판본 29건을 서지학적으로 꼼꼼히 분석했다고 합니다
고운 최치원
‘계원필경집’의 계원(桂苑)은 문장가들이 모인 곳을 뜻하며,
필경(筆耕)은 군대 막사에서 거주하면서 문필로 먹고살았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당나라에서 유학하던 최치원이 절도사 고변(高騈)의
종사관으로 활동하며 지은 시문 등이 담겨 있다.
최치원이 고대 동아시아 최고 문장가로 이름을 떨치게 된 계기가 된
‘토황소격문’(討黃巢檄文)을 비롯해
885년 신라로 귀국한 직후 신라 헌강왕에 바친
시 50수와 문 320편이 포함됐다고 합니다.

2011년 1월24일
첫댓글 계원필경 (桂苑筆耕) : <문학> 신라 때의 문신 최치원의 시문집.
이 책에 수록된
표(表)ㆍ장(狀)ㆍ계(啓)ㆍ격(檄)ㆍ서(書) 등
온갖 체(體)의 글은
모두 사륙변려체의 명문으로,
한시문(漢詩文)에 큰 영향을 끼쳤다. 20권 4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