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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입춘(立春)이란?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있는 절기로 음력(陰曆)으로는 정월(正月)의 절기(節氣 매달상순에 드는 절기)에 해당되며 태양의 황경(黃經 춘분점에서부터 황도를 따라 잰 전체의 각도 길이) 315도일 때 입니다. 양력(陽曆)으로는 2월 4일이나 5일경으로 봄이 시작됨을 알리는 절기입니다.
우리나라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절기로 한해의 시작입니다.
■2020년 입춘(立春) 절입시간(節入時間)
2월4일 18시 3분입니다.(한국천문연구원 자료 기준) 이 시각이 되면 태양황경이 정확하게 315˚에 위치하게 되지요. 명리학 소위 사주라는 걸 볼때는 입춘 절입시간(시각)이 한해의 시작이지요. 24절기로 보면 2월 4일 18시 3분 이전은 아직 기해년 돼지해이며, 18시 03분 이후는 경자년 쥐띠해라 합니다.
■입춘(立春) 절입시간(節入時間)의 의미
언제 부터인가 새해라 하면 대개 양력 1월 1일을 의미 하지만 이건 서양의 그레고리력을 사용하고 부터이지 옛날 동양권에 속한 나라들은 음력 1월 1일을 새해라 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설날이라고 합니다. 양력 1월1일은 신년(원단) 첫날이라 하고, 음력 1월 1일는 새해(설날)이라고 한답니다.
중국에서는 춘절이라고 합니다.한 살을 더 먹을려면 입춘절입 시간 이후 랍니다.
●입춘(立春)의 절입시간(節入時間)
2020년이 되었지만 절기상으로는 아직 기해년이며 입춘전이라 여전히 돼지띠의 해이다.
명리학상 띠의 변환은 절기상으로는 입춘이 되어야 새로 바뀌는 띠가 되며 시간상으로도 입춘이 절입되는 시간이 된다. 절기는 태양이 지나는 길(황도)를 15도 간격으로 나누어 24등분한 것으로 춘분점을 기준으로 반시계방향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경자년의 경우 입춘점에 태양이 딱 지나가는 시점이 새로운 경자년이 시작되는 시간이 된다. 즉 쥐띠해가 되려면 정확하게 2020년 2월 4일 18시 3분 부터이다.
(한국천문연구원 자료 기준) 엄밀하게 따지면 2020년 2월 4일 18시 2분 59초까지는 기해년 돼지띠가 되고 18시3분 부터 새로운 쥐띠해가 되는 것이다.
■천문학적으로 따지면
새해는 지구 북반구 지역은 밥의 길이가 가장 긴 동지(冬至) 다음날이 되며, 반대로 지구 남반구 지역은 낮의 길이가 가장 긴 하지(夏至) 다음날입니다.
주역이나 명리학 한의학에서 다루는 음양오행의 이치를 깊이 있게 아시는 분들은 요즘도 동지를 한해의 시작이라고도 한답니다.
24절기는 한 절기가 360일÷24절기=15일 간으로 입춘 15일간을 다시 5일씩 3후(候)로 나누며, 1후(5일)는 땅 속 언 땅이 녹으며, 2후(5일)는 겨울잠 자던 벌레나 잠자던 동물이 눈을 뜨고, 3후(5일)는 얼음 밑으로 물고기가 돌아다닌다고 합니다.
"입춘 추위에 김치독 얼어 터진다" 는 속담이 있듯이 항상 입춘이 되면 봄을 시샘하는 한파가 닥치는 경우가 많아요. 입춘이 지나 "대동강도 풀린다"는 두 번째 봄절기 우수(雨水)가 되어 생명의 고동이 울려 퍼지는 봄 계절입니다.
■입춘첩(立春帖)
●정의: 입춘 날 대문이나 들보, 기둥, 천장 등에 써 붙이는 글귀.
●개설
입춘첩은 입춘 날[양력 2월 4일 무렵]에 각 가정에서 그해를 축원하는 글귀나 그해의 복을 비는 상서로운 글귀를 써서 대문 또는 대들보, 부엌문, 문미(門楣)[창문 위에 가로 댄 나무] 등에 붙이는 풍속이다. 봄을 축원하는 글씨이므로 입춘축(立春祝)·춘축(春祝)이라 하고, 종이를 잘라 좋은 글을 써서 붙인다고 하여 입춘첩(立春帖)·춘첩(春帖)·춘첩자(春帖子)·입춘방(立春榜)·춘방(春榜)·문첩(門帖) 등이라고도 한다. 또한 문이나 기둥마다 대구되는 글을 지어 붙인다고 하여 춘련(春聯)·대련(對聯)·문대(門對) 등이라고도 한다.
●연원 및 변천
입춘은 겨울의 기운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지만 만물이 태동하여 봄이 시작되는 절기로 생각되었다. 즉, 입춘은 정월의 첫 번째 절기로서 봄을 알리는 날이기 때문에 신년(新年)과 같이 여겼다. 그래서 묵은해의 액(厄)을 멀리 보내고 새로운 봄을 맞이하는 글귀를 써서 문이나 기둥에 붙이는 것이다. 조선 시대에 들어서는 입춘첩을 붙이는 풍속이 대궐과 사대부집 외에도 일반 민가까지 널리 퍼진 것으로 보인다.
고려시대에 입춘 날에는 관리들에게 1일 휴가를 주었고, 입춘 하례를 행하였으며, 왕이 신하에게 춘번자(春幡子)를 나누어 주었고, 문이나 기둥에 입춘첩을 붙였다고 하였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서는 “대궐에서는 설날에 문신들이 지어 올린 연상시(延祥詩) 중에서 잘된 것을 선정하여 대궐의 기둥과 난간에다 입춘첩을 써 붙이는데, 이것을 ‘춘첩자’라고 한다. 경사대부 및 도시나 시골 할 것 없이 일반 민가와 상점에서도 모두 입춘첩[春聯]을 붙이고 새봄을 송축한다. 이것을 ‘춘축’이라 한다.”라고 기록하였다. 연상시는 명절을 맞이하여 나라와 군주에게 상서로운 일이 있기를 바라는 뜻으로 벼슬아치들이 임금에게 지어 바치는 시이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조선시대 관상감(觀象監)에서 입춘 날 주사(朱砂)로 벽사문(辟邪文)을 써서 대궐 안으로 올리면 대궐에서는 그것을 문설주에 붙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또한 경사대부와 일반 민가와 상가에서도 모두 춘련(春聯)을 붙이고 송축하였다고 하였다.
『경도잡지(京都雜志)』에서는 승정원에서 학문이 뛰어난 초계문신(抄啓文臣)과 임금을 가까이 모시는 신하들에게 궁전에 붙일 춘첩자를 지어 올리게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패(牌)로써 제학을 불러서 운을 내게 하고 또 선정하도록 하는데, 설날의 ‘연상시’와 단오첩(端午帖)에도 모두 이 예를 따른다고 하였다. 항간이나 시정(市井)에서는 일반적으로 ‘대련’을 썼으며, 사대부들은 대개가 좋은 글귀를 새로 지어 쓰거나 혹은 옛사람들의 문장 중에서 좋은 구절을 골라 쓰기도 한다고 전하였다.
●의례내용과 절차
대개 가정에서 그 해의 복을 비는 뜻으로 상서로운 글귀를 써서 붙인다. 이전의 축이 있으면 떼어버리고 새 것을 붙인다. 글을 아는 사람은 직접 입춘 축을 쓰지만 직접 하기 어려운 사람은 마을 어른이 써 준 춘첩을 시간에 맞추어 붙인다. 입춘 날 스님이나 한문 잘하는 사람이 ‘입춘대길(立春大吉)’이라 써준 것을 기둥이나 대문에 붙이면 재수가 있다고 믿는다.
입춘첩은 대개 정해져 있는데, 방문 위에는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방 천정에는 ‘세재모년만사여의형통(歲在某年萬事如意亨通)’, 광에는 ‘개문만복래 소지황금출(開門萬福來 掃地黃金出)’을 써 붙이며, 대문에는 큰 글자로 용(龍), 호(虎)를 한자씩 써서 좌우에 붙인다. 입춘 날 집안에 복이 들어오라고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우순풍조 시화연풍(雨順風調 時和年豊)’ 등의 글귀를 적은 입춘첩을 기둥이나 대문에 붙인다.
입춘 날 큰 방문 위, 사랑방 문 위, 부엌문에 입춘첩을 써서 붙인다. 그런데 상중(喪中)에 있는 가정에서는 입춘첩을 붙이지 않는다고 한다.
입춘첩의 글귀는 ‘입춘대길’, ‘건양다경’, ‘국태민안(國泰民安)’, ‘가급인족(家給人足)’,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 ‘개문만복래(開門萬福來)’ 등이 있다. 『동국세시기』에서는 입춘첩으로 ‘문신호령(門神戶靈) 가금불상(呵噤不祥)’, ‘국태민안 가급인족’, ‘우순풍조(雨順風調) 시화세풍(時和歲豊)’의 대구어(對句語)를 많이 쓴다고 하였다.
여염집의 기둥이나 문설주에는 ‘수여산(壽如山) 부여해(富如海)’, ‘거천재(去千災) 래백복(來百福)’, ‘입춘대길 건양다경’, ‘요지일월(堯之日月) 순지건곤(舜之乾坤)’, ‘애군희도태(愛君希道泰) 우국원연풍(憂國願年豊)’, ‘부모천년수(父母千年壽) 자손만대영(子孫萬代榮)’, ‘천하태평춘(天下太平春) 사방무일사(四方無一事)’, ‘국유풍운경(國有風雲慶) 가무계옥수(家無桂玉愁)’, ‘재종춘설소(災從春雪消) 복축하운흥(福逐夏雲興)’, ‘북당훤초록(北堂萱草綠) 남극수성명(南極壽星明)’, ‘천상삼양근(天上三陽近) 인간오복래(人間五福來)’, ‘계명신세덕(鷄鳴新歲德) 견폐구년재(犬吠舊年災)’, ‘소지황금출 개문백복래(開門百福來)’, ‘봉명남산월(鳳鳴南山月) 인유북악풍(麟遊北嶽風)’, ‘문영춘하추동복(門迎春夏秋冬福) 호납동서남북재(戶納東西南北財)’, ‘육오배헌남산수(六鰲拜獻南山壽) 구룡재수사해진(九龍載輸四海珍)’, ‘천증세월인증수(天增歲月人增壽) 춘만건곤복만가(春萬乾坤福滿家)’의 대련(對聯)을 많이 쓴다고 하였다.
또한 문이나 문설주에 붙이는 단첩(單帖)에는 ‘춘도문전증부귀(春到門前增富貴)’, ‘춘광선도길인가(春光先到吉人家)’, ‘상유호조상화명(上有好鳥相和鳴)’, ‘일춘화기만문미(一春和氣滿門楣)’, ‘일진고명만제도(一振高名滿帝都)’ 등이 있다고 하였다.
입춘대길 건양다경 (立春大吉 建陽多慶):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합니다.
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 (父母千年壽 子孫萬代榮):부모는 천년을 장수하시고 자식은 만대까지 번영하라.
수여산 부여해 (壽如山 富如海):산처럼 오래살고 바다처럼 재물이 쌓여라.
소지황금출 개문백복래 (掃地黃金出 開門百福來):땅을 쓸면 황금이 생기고 문을 열면 만복이 온다.
거천재 래백복 (去千災 來百福):온갖 재앙은 가고 모든 복은 오라.
재종춘설소 복축하운흥 (災從春雪消 福逐夏雲興):재난은 봄눈처럼 사라지고 행복은 여름 구름처럼 일어나라.
서기만가 가복녹연(瑞氣滿家 家福祿連):상서(祥瑞)로운 기운(氣運)이 집안에 가득하고,
집안의 행복(幸福)이 연속하여 이어지다.
부귀안녕 수비금석(富貴安寧 壽比金石):재산(財産)이 넉넉하고 지위(地位)가 높아 편안하고, 수명이 쇠와 돌과 같아라.
화기자생 군자댁(和氣自生 君子宅):화목한 기운이 저절로 생기고, 학식과 덕행이 높은 집
춘만건곤 수산복해(春滿乾坤 壽山福海): 봄이 하늘과 땅에 가득하고, 수명(壽命)이 산 같고 복이 바다와 같아라
●현황
옛날에는 집집이 복을 비는 입춘첩을 써 붙였으나 근래에는 그리하는 집이 별로 없다. 상당구 운동동 백운동마을을 비롯하여 청주지역에 사는 불교 신자들은 이날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리고 절에서 얻은 춘첩을 집안에 붙여서 한 해 동안의 태평을 기원하기도 한다.
입춘대길 건양다경이라는 입춘첩을 붙이는 것을 미신으로 보지 밀고, 모든 것이 잘 되기를 바라는 우리네 마음의 표시라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입춘대길(立春大吉) 새봄이 되니 크게 길할 것이고
건양다경(建陽多慶) 따사로운 햇살이 비치니 경사스러운 일이 많다.
새봄을 맞아 고종임금은 대신들에게 입춘첩을 어필로 싸서 하사하셨다. 그래서 그해를 "건양"으로 연호로 사용하였다.(1896년)
붙이는 법은 입춘-오른쪽, 건양-왼쪽. 입춘날 팔(八)자형으로 현관문이나 문위에 붙임
●2020년 경자년 만세력 입춘 절입시간
역술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원광 만세력과 도마뱀 만세력으로 경자년이 언제 시작하는지를 찿아 보았다. 2020년 2월 4일 오후 6시 3분에 경자년이 시작 된다고 한다.
경자년 2020년 2월 4일 입춘일 부터 시작된다. 사주명리학에서는 이날부터 태어난 아기가 쥐띠이다.
2020년 새해는 1월 1일 00시 00분 00초부터 시작 된다. 하지만 경자년이 시작되는 시간은 만세력 마다 조금씩 다르다. 내가 보는 만세력에는 2020년 2월 4일 오후 6시 02분 부터 경자년이 시작된다고 한다.
인터넷 구글에서 2020년 입춘 절입시간
경자년이 시작하는 시간이 2020년 새벽 4시 17분이라 한다....무려 14시간이나 차이가 난다. 14시간동안에 태어나는 사람들은 사용하는 만세력에 따라 운명이 정반대로 해석된다.
태어난 띠에 따라 운의 흐름이 갑.을.병.정으로 순행하기도 하고 꺼꾸로 역행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2020년 2월 4일 이전에 태어난 사람은 황금돼지띠이다...한국천문연구원(432-865-3388)
[출처] 2020년 경자년 새해인사. 만세력 입춘 절입시간|작성자 율당
율당 작명철학관(010-5702-8585) SNS사주.궁합.작명상담] 부부운.애정운.재물운 개운법 상담
●입춘(立春)의 절입시간(節入時間)
2020년이 되었지만 절기상으로는 아직 기해년이며 입춘전이라 여전히 돼지띠의 해이다.
명리학상 띠의 변환은 절기상으로는 입춘이 되어야 새로 바뀌는 띠가 되며 시간상으로도 입춘이 절입되는 시간이 된다. 절기는 태양이 지나는 길(황도)를 15도 간격으로 나누어 24등분한 것으로 춘분점을 기준으로 반시계방향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경자년의 경우 입춘점에 태양이 딱 지나가는 시점이 새로운 경자년이 시작되는 시간이 된다. 즉 쥐띠해가 되려면 정확하게 2020년 2월 4일 18시 3분 부터이다.
(한국천문연구원 자료 기준) 엄밀하게 따지면 2020년 2월 4일 18시 2분 59초까지는 기해년 돼지띠가 되고 18시3분 부터 새로운 쥐띠해가 되는 것이다.
더하여서 지금 시중에 나오고 있는 인터넷상의 대부분의 만세력은 동경 135도의 표준시각을 기준으로 하지 않고 우리나라를 지나고 있는 동경 127.5도를 기준으로 계산하여 1시각을 1~3시 로 하지 않고 1시 30~ 3시 30분으로 기준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입춘 절입시간도 30분을 감안하여야 하므로 18시 3분이 아닌 18시 33분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까지 치밀하게 계산된 만세력을 이제까지 본 적이 없다.
이래저래 복잡해지는 사주팔자 기준잡기다.
근하신년(謹賀新年) 삼가 새해를 축하 합니다.
득의지추(得意之秋) 바라는 일이 뜻대로 잘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입춘첩(立春帖) 예
■2020년 24절기(節氣 절후, 節候, 시령, 時令0
●24절기 뜻
태양의 황경(黃經)에 맞추어 1년을 15일 간격으로 24등분해서 계절을 구분한 것.
태양의 황도상 위치에 따라 계절적 구분을 하려고 만든 것으로, 황도에서 춘분점을 기점으로 15° 간격으로 24개의 점을 찍어 총 24개의 절기로 나타내고 각 절기에 기후를 나타내는 이름을 하나씩 붙인 것이다. 4계절은 입춘·입하·입추·입동의 4절기로 시작된다.
*봄 : 입춘(立春), 우수(雨水), 경칩(驚蟄), 춘분(春分), 청명(淸明), 곡우(穀雨)
*여름 : 입하(立夏), 소만(小滿), 망종(芒種), 하지(夏至), 소서(小暑), 대서(大暑)
*가을 : 입추(立秋), 처서(處暑), 백로(白露), 추분(秋分), 한로(寒露), 상강(霜降)
*겨울 : 입동(立冬), 소설(小雪), 대설(大雪), 동지(冬至), 소한(小寒), 대한(大寒)
한 달에서 5일을 1후(候), 3후인 15일을 1기(氣)라 하여 이것이 기후를 나타내는 기초가 된다.
1년을 12절기와 12중기로 나누고 이를 보통 24절기라고 하는데, 절기는 한 달 중 월초에 해당하며, 중기(中氣)는 월중에 해당한다.
태양력에 의하면 절기는 매월 4~8일 사이에 오고, 중기는 19~23일 사이에 온다. 천문학적으로는 태양의 황경이 0°인 날을 춘분으로 하여 15° 이동했을 때를 청명 등으로 구분해 15° 간격으로 24절기를 나누었다. 따라서 90°인 날이 하지, 180°인 날이 추분, 270°인 날이 동지이며, 춘분에서 하지 사이를 봄, 하지에서 추분 사이를 여름, 추분에서 동지 사이를 가을, 동지에서 춘분 사이를 겨울이라 하여 4계절의 기본으로 삼는다.
24절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입춘:양력 2월 4일경, 음력 1월, 태양의 황경이 315°이며, 봄이 시작되는 날이다. 가정에서는 콩을 문이나 마루에 뿌려 악귀를 쫓고, 대문기둥·대들보·천장 등에 좋은 글귀를 써붙인다. 마을에서는 공동으로 입춘굿을 크게 하고 농사의 기초인 보리뿌리를 뽑아 풍흉을 점쳤다.
2) 우수:양력 2월 19일경, 음력 1월중, 태양의 황경이 330°이며, 눈이 비로 변하고 얼음이 녹아 물이 된다는 뜻이다. 이때 대동강 물이 풀리고 물고기가 올라오며, 기러기는 다시 추운 지방을 찾아 떠난다.
(3) 경칩:양력 3월 6일경, 음력 2월, 태양의 황경이 345°이며,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나기 시작한다. 이때 보리싹의 성장을 보고 그해 농사의 풍흉을 가늠했으며, 개구리나 도롱뇽 알을 먹으면 건강에 좋다 하여 먹는 풍습이 있다. 또한 1년 동안의 빈대를 모두 잡기 위해 흙담을 쌓거나, 물에 재를 타서 그릇에 담아 두기도 했다.
(4) 춘분:양력 3월 21일경, 음력 2월, 태양의 황경이 0°이며, 태양이 적도를 똑바로 비추고 있어서 낮과 밤의 시간이 같아진다. 농촌지역에서는 흙을 일구고 씨뿌릴 준비를 한다. 그러나 2월 바람에 김칫독 깨진다는 속담이 있듯이 바람이 강해 흔히 꽃샘추위가 찾아온다.
(5) 청명:양력 4월 6일경, 음력 3월, 태양의 황경이 15°이며, 봄이 되어 삼라만상이 맑고 밝으며 화창해 나무를 심기에 적당한 시기이다. 대부분 한식일과 겹친다. 농사를 준비하기 위해 논밭둑을 손질하기도 하고, 못자리판을 만들기도 한다.
(6) 곡우:양력 4월 20일경, 음력 3월, 태양의 황경이 30°이며, 봄비가 내려 여러 가지 작물에 싹이 트고 농사가 시작된다. 나무에 물이 가장 많이 오르는 시기이므로 사람들은 곡우물을 먹으러 깊은 산이나 명산을 찾기도 한다. 수액을 받기 위해 나무에 홈을 파고 통을 매달아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7) 입하:양력 5월 5일경, 음력 4월, 태양의 황경이 45°이며, 이때부터 여름이 시작된다. 농작물이 자라기 시작하며, 해충과 잡초가 많아져 농가 일손이 바빠진다.
(8) 소만:양력 5월 21일경, 음력 4월, 태양의 황경이 60°이며, 햇볕이 충만하고 만물이 자라서 가득차게 된다는 뜻으로 초여름 모내기가 시작된다.
(9) 망종:양력 6월 6일경, 음력 4·5월, 태양의 황경이 75°이며, 논보리나 벼 등 까끄라기가 있는 곡식의 씨를 뿌리는 시기이다. 이 시기가 끝날 때까지 밭보리는 베어 햇보리를 먹게 되며, 논에서는 모내기가 한창이므로 농사일이 가장 바쁜 시기이다. 아이들은 보리이삭 줍기와 보리 그스르기에 바쁘다. 밤이슬을 맞은 보리를 먹으면 1년 동안 허리가 아프지 않고, 보릿가루로 죽을 끓여 먹으면 배탈이 없다는 풍습이 있다. 망종이 일찍 들면 보리농사에 좋고 늦게 들면 나쁘다 하여 망종의 시기로 풍흉을 점치기도 했다.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나 음력 4월중에 망종이 들면 좋다고도 한다.
(10) 하지:양력 6월 21일경, 음력 5월, 태양의 황경이 90°이며 12시에 태양이 가장 높게 있어 북반구에서는 낮시간이 1년중 가장 길고, 일사량과 일사시간도 가장 많다. 햇감자가 나오고, 이 시기가 지날 때까지 비가 오지 않으면 마을마다 기우제를 올렸다.
(11) 소서:양력 7월 7일경, 음력 6월, 태양의 황경이 105°이며 차츰 더워진다. 한국은 장마전선이 걸쳐 있어 습도가 높고, 비가 많이 온다. 농사에 쓸 퇴비를 준비하고 논두렁에 잡초를 뽑는다.
(12) 대서:양력 7월 23일경, 음력 6월, 태양의 황경이 120°이며, 더위가 극도에 달한다. 대부분 중복이 겹치며, 장마전선으로 비가 자주 온다.
(13) 입추:양력 8월 7일경, 음력 7월, 태양의 황경이 135°이며, 가을이 시작되어 서늘한 바람이 분다. 농촌에서는 다소 한가하며, 김장용 무·배추를 심는다.
(14) 처서:양력 8월 23일경, 음력 7월 중순, 태양의 황경이 150°이며, 더위가 멈춘다는 뜻으로 쓸쓸해지기 시작하고 논벼가 익는다. 이때 조상의 묘를 찾아가서 벌초하며, 여름 동안에 습기찼던 옷가지와 이불 등을 햇볕에 말린다. 이 시기가 지나면 아침과 저녁으로 서늘해 일교차가 심해진다.
(15) 백로:양력 9월 8일경, 음력 8월, 태양의 황경이 165°이며, 가을 기분이 들기 시작하는데, 이슬 맺힌 것이 하얗게 보인다는 뜻이다. 장마가 끝나고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나, 때로는 늦은 태풍과 해일의 피해를 입기도 한다.
(16) 추분:양력 9월 23일경, 음력 8월, 태양의 황경이 180°이며, 춘분으로부터 꼭 반년째 되는 날로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아지며, 추분이 지나면 점차 밤이 길어지므로 계절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논밭의 곡식을 거두어 들이고, 각종 여름 채소들과 산나물 등을 말려두기도 한다.
(17) 한로:양력 10월 8일경, 음력 9월, 태양의 황경이 195°이며, 찬 이슬이 맺히기 시작하여 농촌에서는 추수로 바쁜 시기이다. 예전에는 이때를 전후해 국화전을 지져 먹고, 국화술을 담갔으며, 수유를 머리에 꽂아 잡귀를 쫓았다.
(18) 상강:양력 10월 23일경, 음력 9월, 태양의 황경이 210°이며,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나, 밤 기온은 서리가 내릴 정도로 매우 낮아져서 춥다. 이맘때쯤이면 추수가 거의 끝나고, 동물들은 일찌감치 겨울잠에 들어간다.
(19) 입동:양력 11월 7일경, 음력 10월, 태양의 황경이 225°이며, 겨울이 시작되는 날이다. 각 마을에서는 햇곡식으로 시루떡을 만들어 집안 곳곳에 놓으며, 이웃은 물론 농사에 힘쓴 소에게도 나누어주면서 1년을 마무리하는 제사를 올린다. 또한 각 가정에서는 이날을 기준으로 김장준비를 한다.
(20) 소설:양력 11월 22일경, 음력 10월, 태양의 황경이 240°이며, 땅이 얼기 시작하고 살얼음이 얼며 차차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가끔은 햇볕이 따뜻해 소춘이라고도 하나, 이때가 되면 바람이 몹시 불어 어촌에서는 뱃길을 금했다. 고려 때 손돌(孫乭)이라는 뱃사공이 왕을 모시고 김포와 강화도 사이의 염하라는 강을 건너는데 갑자기 바람이 불어 풍랑이 심하게 일자 배가 몹시 흔들렸다. 왕은 사공이 배를 일부러 흔든 줄 알고 사공의 목을 베었는데, 이때부터 이곳을 사공의 이름을 따서 손돌목이라 했으며, 매년 이맘때 부는 바람을 손돌바람이라고 하고 김포지역에서는 매년 손돌제를 올린다.
(21) 대설:양력 12월 7일경, 음력 11월, 태양의 황경이 255°이며, 눈이 많이 내리는 계절이다. 예전부터 이날 눈이 많이 내리면 다음해에는 풍년이 든다고 했다.
(22) 동지:양력 12월 22일경, 음력 12월, 태양의 황경이 270°이며, 북반구에서는 1년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추위도 점차 심해지기 시작한다. 이날 팥죽을 쑤어 이웃과 나누어 먹고, 집안 곳곳에 놓아 악귀를 쫓았다. 새 달력을 만들어 걸었으며, 뱀 사(蛇)자가 씌어진 부적을 벽이나 기둥에 거꾸로 붙여 놓기도 했다. 이날 날씨가 따뜻하면 다음해에 질병이 많고, 눈이 많이 오고 추우면 풍년이 들 것을 예상하기도 했다.
(23) 소한:양력 1월 5일경, 음력 12월, 태양의 황경이 285°이며, 본격적으로 추워진다.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었다는 옛 말이 있듯이 한국에서는 1년중 가장 춥다.
(24) 대한:양력 1월 20일경, 음력 12월, 태양의 황경이 300°이며, 보통 동지가 지난 한 달 후 또는 소한이 지난 반 달 후에 온다. 겨울의 매듭을 짓는 절후로 추위의 절정기이나, 소한에 얼었던 얼음이 대한에 녹을 정도로 따뜻한 해도 있다. 이날 밤에 콩을 땅이나 마루에 뿌려서 악귀를 쫓아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풍습이 있다.
이와 같은 24절기는 중국의 계절현상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한국의 기후에 꼭 들어맞지는 않는다. 또한 날짜가 경도에 따라 변하므로 양력은 매년 같지만, 음력은 조금씩 달라지게 된다. 음력의 날짜가 계절과 차이가 많이 날 때는 윤달을 넣어 계절과 맞게 조정하는데, 태양력을 사용하는 오늘날에도 농촌에서는 관습적으로 계절의 변화를 확인하는 데 널리 쓰이고 있다.
그밖에도 한식·단오·삼복·추석 등은 한국에서 오래전부터 사용해오던 절기이다. 한식은 양력 4월 5·6일경, 동지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인데, 이날 국가적인 행사로 종묘와 능원에 제향을 올리고, 각 가정에서도 성묘를 한다. 한식에 대한 유래는 중국의 풍습 가운데 하나로 매년 이날은 풍우가 심하기 때문에 불을 금하고 찬 밥을 먹게 되었다는 설과 진나라의 현인 개자추가 산에서 타 죽자 이를 애도하는 뜻으로 이날만은 불을 금하고 찬 음식을 먹었다는 2가지 설이 있다.
단오는 음력 5월 5일이며 명절의 하나로 단양·중오절·천중절·수릿날이라고도 한다. 예로부터 풍작을 기원하는 제삿날로 수리취 잎을 넣어 만든 절편을 만들어 먹었으며, 여자는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그네뛰기를 하고 남자는 씨름을 하던 풍습이 있다.
삼복은 더위가 시작되는 날로 소서 뒤에 초복(양력 7. 20경), 대서 뒤에 중복(양력 7. 30경), 입추 뒤에 말복(양력 8. 9경)이 온다. 말복이 지나야 더위가 완전히 지났다고 하며, 복날은 더위를 이기는 음식인 삼계탕이나 개고기 등을 먹었다.
추석은 음력 8월 15일이며 중추절 또는 한가위라고도 한다. 신라의 가배에서 유래하며, 햅쌀로 송편을 빚어 차례를 올리고 벌초와 성묘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