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인의 작용과 범부의 작용
성인의작용 : 대원경지(청정각명) – 부처님의 지혜를 쓴다 - 지를 기준으로 일으킨다.
범부의 작용 : 탐진치(삼독)를 쓴다 – 식(망심)을 기준으로 일으킨다. 즉 8식(온갖 종자), 7식, 6식(분별, 억지(8식의 종자인 기억과 지식), 전5식을 가지고 탐진치를 쓴다.
* 전식득지(轉識得智)
식(識)이 지(智)로 변형되는 것을 전식득지(轉識得智) 또는 전식성지(轉識成智)라고도 한다.
전식득지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식(識)을 바꾸어서 지(智)를 득한다'이다.
전(轉)은 전변(轉變) 또는 능변현(能變現)의 뜻으로 능동적으로 바꾸고 변화시키는 것을 말하고,
득(得)은 심불상응행법 가운데 하나로 획득(獲得)과 성취(成就)를 말한다.
수행자가 수행이라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실천을 통해, 자신의 8식을 지혜로 변형시키는 것을 말한다.
자신의 기체(基體, basis) 즉 자신의 존재 기반 자체를 허망한 상태(변계소집성)로부터 진실한 상태(원성실성)로 변형시켜 완전한 깨달음을 성취하는 것을 말한다.
전식득지는 구체적으로는 제8식인 아리아식이 대원경지(大圓鏡智)로, 제7식인 말나식이 평등성지(平等性智)로, 제6식인 의식이 묘관찰지(妙觀察智)로, 나머지 전5식이 성소작지(成所作智)로 완전히 변형되는 것을 말한다.
대원경지
* 8식(망심)이 대원경지로 바뀜. 일체종지(一切種智)
즉 우주의 모든 것을 아는 부처의 지혜[佛智], 진여의 무분별지(無分別智)를 말한다.
* 大圓(청정)鏡(각명)智
평등성지(平等性智)
* 8식의 견분을 나라고 하고 상분을 경계로 보는 7식(망심)이 평등성지로 바뀜. 자타(自他)가 평등하며 둘이 아니라[不二]는 것을 여실히 아는 지혜로서, 이 지혜에서 발현되는 마음은 평등(平等)과 불이(不二)의 앎에서 조건 없이 일어나는 대자비심(大慈悲心), 즉 무연대비(無緣大悲: 인연이 없어도 자비를 베풀음, 즉 유위법이 아닌 무위법으로서의 자비심), 모든 유정의 성불을 염원하고 실천하는 모든 부처와 여래의 대자비(大慈悲)와 대비원(大悲願)의 마음이다.
묘관찰지(妙觀察智)
* 제6식(제8식의 종자 속에 있는 기억과 지식(억지)으로 분별하는 분별심)을 전환하여 얻은 지혜,
기억과 지식에 따라 가지 않고 제대로 관찰한다.
성소작지(成所作智)
* 成 : 완성, 所作 : 짓는 바를 – 짓는 바를 완성한다.
유식에서는 눈에 보이는 빛깔(색진)은 나의 제8식의 종자 안에 들어있는 기억과 지식(억지)이 현행해서 밖으로 나온 것이 삼라만상인 색진이다.
눈과 삼라만상은 관계가 매우 깊다.
눈(안근, 주체, 견분), 빛깔(색진, 대상, 상분) - 빛깔은 나의 안식 안에 들어 있던 빛깔이 밖으로 현행한다.
귀(이근, 주체, 견분), 소리(성진, 대상, 상분) - 소리는 나의 이식 안에 들어있던 소리가 밖으로 현행한다.
8식의 종자 안에 들어있는 기억과 지식(억지)이 빛깔, 소리, 냄새, 맛, 촉감을 나툰다.
눈에 보이는 모든 빛깔, 들리는 모든 소리, 모든 냄새, 모든 맛, 모든 촉감 등 모든 삼라만상은 안식 안식 이식 비식 설식 신식(전5식)에 배당된다. 즉 우리가 보는 세상이다.
다시 말하면 바깥에 보이는
모든 빛깔은 내 눈(안식과 관계있는 제8식의 억지(기억과 지식)이 만든다. - 성소작
모든 소리는 내 귀(이식과 관계있는 제8식의 억지)가 만든다. - 성소작
모든 냄새는 내 코(이식과 관계있는 제8식의 억지)가 만든다. - 성소작
모든 맛은 내 혀(설식과 관계있는 제8식의 억지)가 만든다. - 성소작
모든 촉감은 내 몸(신식과 관계있는 제8식의 억지)이 만든다. - 성소작
극락세계는 법장비구가 48원을 세워 만든 세계다. - 아미타경
법장비구의 1식~5식(전5식, 안식 이식 비식 설식 신식)이 성소작한 것이다.
우리가 사는 세계는 우리의 전5식이 성소작한 것이다.
(신역 p68~71)
* 유식에서는 삼라만상은 제 8식의 기억과 지식(억지)에 의해 만들어진 허공꽃이라고 한다. 실제로는 없다. (예) 비문증
첫댓글 감사합니다.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