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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창골산 봉서방 원문보기 글쓴이: 봉서방
성례전 |
고전10:1-5 |
예배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말씀하신 구원 언약과 은총에 대한 순종과 경배입니다. 성례 즉 세례와 성찬식은 그리스도께서 예배자들에게 언약하신 것으로서 구원 언약의 표식이요 보증입니다. 그러므로 기독교 예배의 귀중한 예배 양식입니다. 하나님은 성례전을 통하여 말씀하시며 성도들은 성례전에 참예함으로써 하나님과 연합하고 그 언약 안에 거하게 되며, 예배자로서의 자신을 확신하게 됩니다. 함께 예배에 있어서의 성례전의 의미와 그 내용 그리고 교훈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성례전의 의미(요6:57,58)
'이것은 하늘로서 내려온 떡이니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그것과 같지 아니하여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요6:58). '어거스틴'은 '성례란 하나님의 보이는 말씀'이라고 했고, '칼빈'은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표시(Signs)요 (Seals)'이라고 했습니다.
1)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표시 성례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약속하신 구원의 언약을 더욱 명확하게 보여 줍니다. 세례 의식은 죄의 용서와 중생을 언약하신 말씀을, 성만찬 의식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 은총과 영원하신 그 효력을 단적으로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성경을 읽을 줄 모르는 미개인들도 그 성례전의 의식을 통하여 하나님의 구원 언약을 깨닫고 성례전을 중심으로 예배를 드리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2) 하나님의 거룩하신 사역을 나타냄 우리는 성례전에 참예할 때 그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거룩하신 사역을 음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례전은 하나님의 어떤 사역을 상징적으로 보여 줍니다. 즉 세례는 죄인 된 인간을 의인으로 거듭나게 해주시는 성령의 사역을 보여 주고, 떡을 떼는 것은 자신의 독생자이신 예수님의 사역을, 그리고 포도주를 붓는 것은 우리를 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신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희생사역을 보여 줍니다.
3) 하나님의 은총의 보증 성례전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베푸시는 '은총'의 보증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고전11:24)고 하셨습니다. '보증'은 어떤 서약에 대한 가시적인 표식입니다. 가령 예식장에서 남편이 아내 될 이에게 결혼반지를 끼워 주는 예식은 결혼 서약에 대한 가시적 보증인 셈입니다. 우리가 예배시에 성례전에 참예하는 것은 이미 그리스도께서 언약하신 구원과 사랑의 언약을 '재확인'하는 일인 것입니다. 그 성례전에 참예할 때마다 그리스도의 언약을 기념하며 성령 안에서 구원의 은총을 보증받게 됩니다.
2. 성례의 내용(요1:33)
로마 카톨릭 교회에서는 세례와 성찬 의식 외에도 '견진, 고해, 임직, 혼인, 종유' 예식 등 7가지를 성례전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우리 개신교단에서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확실하게 언약하신 세례식(참조; 마28:19)과 성찬식 두 가지를 교회의 고유한 성례식으로 정하여 예배에서 거행하고 있습니다.
1) 세례식 세례 의식은 초대교회 때부터 교회로의 입회식으로 거행되어 왔습니다(참조; 행2:8-41). 이 의식은 죄인 되었던 옛 자아와 세계에서 돌이켜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하나님의 자녀로 새 생활을 시작하는 것을 의미하며(참조; 롬6:3-5), 이제 하나님의 자녀로서 거듭난 존재임을 하나님과 성도들 앞에 의식적으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는 구약에서의 '할례'와 그 의미가 동일하며(참조; 롬4:11; 골2:11,12), '유사 세례'의 효력을 인정하는 교파도 있고 그렇지 않은 교파도 있습니다. 즉 신약 성경이 '온 가족'이 세례를 받았다는 증언을 하기 때문에(참조; 행16:15,33; 고전1:16; 16:15) 유아 세례를 주장하는 교파도 있으며, 세례란 죄를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한 인격적이며 개인적인 신앙의 결단을 한 사람이 하나님의 언약에 의거해서 죄사함을 받는 상징이기 때문에 유아 세례는 의미 없다는 주장을 하는 교파도 있습니다. 또한 세례는 원래 전신을 물속에 담그는 '침례'(baptizw)이므로 약식 세례를 지양하고 침례를 행하는 교파도 있으며, 또 세례식 대신 세례식의 의의를 살려서 교회의 입교자가 주님께 하나님 나라의 백성과 군사로서 헌신하겠다는 맹세로 대체하는 교파도 있습니다.
2) 성찬식 세례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생활을 시작하는 것을 상징한다면 성찬 의식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삶을 계속 확인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떡은 그리스도의 몸을 상징하며, 포도주는 그 피를 의미합니다. 성도들은 그것을 먹고 마심으로써 그리스도와 영적으로 연합된 자신을 재확인하고 그 구원 언약을 재확신합니다. 예배란 하나님의 구원 은혜에 대한 응답임을 상기할 때 이 성찬식처럼 예배의 이상을 나타내 주는 의식과 비견할 것은 없습니다.
3. 성례의 교훈(롬2:28,29)
1) 세례 의식 세례는 말씀과 성령 안에서 하늘나라 백성으로 거듭난 존재임을 확인하는 의식입니다(참조; 딛3:4,5). 그러므로 ① 하나님의 은혜로 새로운 피조물로 삼아 주신 것에 감사해야 합니다(참조; 롬6:17; 고후5:17). ② 그리스도 예수와 영적으로 연합되었으니 그분의 영광과 고난에 참예한 삶임을 알고 영생에 대한 희망과 아울러 의로운 고난에도 기꺼이 참예할 각오를 해야 합니다. ③ 교회의 회원이 되었으니 교회 안의 모든 법과 의무를 온전하게 이행할 것을 다짐해야 합니다. ④ 죄에 죽고 의에 이르는 열매를 얻었으니 하나님의 자녀로서 부끄럽지 않게 사회의 빛과 소금으로 살 것을 다짐해야 합니다(참조; 롬6:1-3).
2) 성찬 예식 ① 성찬 예식에 참예하기에 합당한 생활을 해야 합니다. 거룩하고 순결하고 의로운 생활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② 성찬에 참예할 때 그리스도의 대속 은혜에 대한 경외심과 그리스도의 언약은 영원한 것임을 믿는 확신을 가지고 참예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이웃 성도들과 함께 그리스도의 한 몸에 참예를 했으니 교회의 연합과 화목을 이루는 일에 힘쓸 것도 다짐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