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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7일 경가회 공부방에서는 예수회 후원위원회 회장이신 최대제 로베르토 신부님의 미사집전과 61회 동문인 이식면역학 전공의 안규리 서울대 교수의 라파엘 클리닉 소개와 생명공학과 가톨릭 윤리에 대한 강의가 있었습니다.) <최대제 신부님의 강론> 최대제 신부님께서는 미사의 장엄한 신비와 은총의 통로 임을 다시 설명하셨습니다. 미사에서는 물리적으로는 집전사제와 참석한 신자들만이있으나 영적인 시야로서 우리가 미사지향으로 삼고있는 대상인 영혼들과 살아있는 가족 친지 친구들 이 함께 그 자리에 있게되며 살아계신 하느님과 만나는 은총의 시간입니다. 우리는 미사중에 깊은 마음의 집중으로 그들을 위하여 기도해주며 우리자신을 위하여도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상태가 죄스러워도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우리가 하느님을 향하여 그분을 영접하려는 의지만 있으면 사랑이신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거룩하게 만들어 주십니다. 근심 걱정이 있더라도 주님께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하면 됩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자가 되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능력이 부족하더라도 하느님께 향하려는 노력만 있으면 부족한 부분은 하느님께서 채워서 거룩하게 하여 주십니다. 그러므로 능력이 부족한 곳에 하느님의 은총이 넘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겸손하게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회개하면서 하느님 앞에서 자신의 죄를 고백하여야만 그렇게 하십니다. 사랑의 하느님이신 그분은 정의의 하느님 이기도 하시므로 노력조차 하지않는자를 간과하지 않으십니다. 회개하는 것은 우상으로 부터 하느님을 향하여 돌아서는 것입니다. 우상이란 재산 , 명예 권력 쾌락, 그리고 자신의 생각이나 가치관에 집착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자신의 뜻에따라 사람들이나 환경을 변화시키려는 것도 우상입니다.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주님께서는 수난을 당하시면서도 성부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안규리 교수의 라파엘 클리닉 소개와 강의> 라파엘 클리닉은 1958년도에 시작된 서울의대 가톨릭 학생동아리의 무료진료가 원조가 되었고, 1994년 이래 3D업종을 위하여 동남아의 후진국으로부터 월30만원의 저임금으로 노동자를 받기 시작한 산업연수제도 도입으로 우리나라에 거주하게된 이주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의료진료및 구호활동, 임금체불, 인권문제및 쉼터알선등을 통하여 이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전달하고자 하는 의료봉사 단체입니다. 다음은 라파엘 클리닉의 연혁과 앞으로의 전망입니다. 1997년 4월 “clinic casa"라는 이름으로 혜화동 성당 백동관에서 첫 진료를 한후 6월에 가톨릭 대학교 성신교정 으로 진료장소 이전 10월에 라파엘 클리닉으로 정식명칭을 바꾸고 라파엘 로고를 제작함 1998년 1월라파엘 구호소 활동시작. 5월에 라파엘 구호소 인권상담시작, 6월에는 동성고등학교 강당 4층으로 진료장소를 이전하고 8월에는 라파엘 후원회가 발족함 2000년에는 팀장중심의 운영체제 로 봉사팀장 제도의 정립 과 6월에는 라파엘 클리닉의 공식홈페이지가 오픈되고 의약분업으로 인한 원외처방및 예약제도가 실시됨 2001 9월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부의 감사패수상 11월에는 subinter제도 도입 2002년에는 서울시의사회로부 터 사회봉사공로패 수상함 2003년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회복지단체 로 등록되고 3월부터 매주진료시작, 11월에는 이동진료 실시 12월에 제2회 한미 참의료인상을 수상함 2004년에는 서울대학교 내과학생 진료실습을 하였고 강원의대 울산의대 학생들이 진료봉사에 참여함 2005년에는 포스코 봉사단이 참여하여 진료소 대청소와 의루배부시 인력을 지원하였고 사회복지법인으로 승인되였으며 후원자 봉사자 관리밒 회계의 전산화 프로그램이 도입되었고 34회 눈의날 기념 대한안과학회의 안과 무료검진이 있었음 2006년에는 의정부 지부 진료를 시작하였습니다. 2007년에는 의료진 커뮤니티 웹사이트 라파엘 닥터스 가 오픈되었고 해외 의료지원 파트, 라파엘 인터내셔널 발족 창립10주년 기념행사와 향후 10년 비젼 을 수립하고 GRACE로 로고를 변경하고 해외의료활동시작으로 몽골의료캠프실시 하고 동두천 지부진료시작함하고 환경재단 주최의 2007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에 선정 되었;습니다. <다가올 10년에 대한 라파엘 클리닉의 비젼입니다.>
[Globalization]우리나라 밖의 상황에도 눈을 돌리겠습니다.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에는 크고 작은 이주노동자 진료소가 생겼고 곧 외국인을 위한 의료보험제도가 도입될 예정입니다. 그러니 이주노동자에 대한 의료 상황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셈입니다. 그러나 눈을 돌려 해외에 나가보면 그곳 이웃들의 의료환경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동남아지역의 의료상황은 우리나라의 1950년대 이전 환경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의료 환경이 열악한 이웃나라 환자들에게 우리가 수십 년 전에 받은 의료혜택을 나눠야 할 때입니다. 해외 진료를 위해서 우리는 2007년 4월 ‘라파엘 인터내셔널’을 수립하였고 이들에게 의료 혜택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나가고 있습니다 [Reproduction]다음세대의 주인들로 연결되는 의료봉사팀을 만들겠습니다. 라파엘클리닉의 목표는 한 시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의료라는 인간의 기본권리를 누릴 수 없는 이웃이 너무도 많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라파엘클리닉에는 여러 대학의 의과대학생들이 진료봉사자로 참여하였고 많은 젊은이들이 일반봉사자로 참여하여 성인으로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다가오는 시대에 환자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지켜줄 기둥들입니다. 라파엘클리닉은 이 젊은 봉사자들이 의료봉사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봉사자로서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누리는 분들로 성장해서 진취적인 용기를 가지고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를 위해서 라파엘클리닉은 다음 시대의 의료봉사자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친목 프로그램을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Altruism]우리가 가진 기술을 사랑으로 나눔으로써 총체적 선을 이루어 가겠습니다. 우리가 라파엘클리닉에서 봉사를 하는 것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마음이 우리 모두에게 있기에 자신의 작은 부분을 나누는 연습을 함으로써 우리의 봉사를 완성해 나가는 것입니다. 라파엘클리닉의 진료 수준이 높아질 수 있었던 것은 진료 시스템의 향상과 함께 우리의 마음가짐을 꾸준히 개선해 왔기 때문입니다. 사회가 변함에 따라서 의료마저 상업화되고 비인간화 되어갈 때, 우리는 우리 마음에 ‘이기심’ 이 아니라 ‘이타심’이 자리잡기를 기도합니다. 라파엘클리닉은 이 마음을 조금씩 모아서 ‘필요한 사람에게 대가 없는 의료’를 제공하여 그들의 아픔이 덜어지고 그들에게 행복이 깃들기를 추구할 것입니다. [Community]서로의 다양한 입장과 능력이 조화를 이룰수 있는 사이버 공간을 통해 열린 의료단체로 성장할 것입니다. 여러 사람이 모여 만들어가는 라파엘클리닉의 커뮤니티 활성화는 아주 중요한 숙제입니다. 우리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지 물자가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 더 많은 분이 우리를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우리는 2000년 6월 처음 만든 사이버 공간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2007년 2월 1일, 의사들을 위한 웹사이트 raphaeldoctors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라파엘클리닉 일반봉사자를 위한 웹사이트 raphaelhelpers를 준비 중입니다. 이 공간은 의료 봉사를 원하시는 봉사자들이 의료봉사에 대한 각종 정보와 의견을 나누는 역할을 담당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서로간의 다양성이 인정되는 조화로운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이로부터 효과적인 업무의 다변화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Environment]환자들이 보다 편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룧환경을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라파엘클리닉은 항상 보다 나은 수준의 진료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지난 10년간 여러 후원자와 의료진의 도움으로 진료 수준은 매년 향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라파엘클리닉은 현재 동성고등학교 강당 복도에서 진행됩니다. 진료를 받기 위해 이주 노동자들은 휴일의 많은 시간을 라파엘클리닉에서 보내야 하지만, 이분들의 편안한 진료 제공은 물론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여건이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가오는 10년에는 진료 수준 향상과 아울러 무엇보다도 라파엘클리닉의 실질적 주인들이라 할 수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보다 청결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환경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생명공학과 가톨릭 윤리>
그동안 불치병과 난치병을 치료하기 위한 장기및 세포대체요법(replacement treatment)에서 55세 이하의 뇌사자의 것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공급의 부족으로 인체와 비슷한 동물의 장기를 이용하는 이종복제장기방법, 플라스틱 등의 재료를 가지고 인체의 세포조직과 같은 것을 만들어내는 세포조직공학(tissue engineering)의 방법, 그리고 줄기세포에서 인체의 필요한 부분을 얻어내려고 하는 줄기세포의 방법등이 모색되고 있습니다. 수정란이 일정한 세포 분열을 끝내고 속이 비어 있는 단계인 배반포의 내부에 있는 줄기세포는 인체의 각종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읍니다. 이렇게 인간의 몸에서 추출된 정자와 난자가 수정되어 얻은 배아로부터 얻을수 있는 줄기세포는 각종 세포로 분화할수 있는 가장 유력한 자료이지만 수정된후 2-8주 사이의 유기체인 배아는 이 기간에 각종 주요장기가 형성되며 반드시 인간으로 될 존재이므로 파괴하여 그것으로부터 필요한 인체의 부분을 얻어내는 일은 윤리적으로 허용되지 않습니다. 냉동배아나 인공수정후 에 남은 잉여배아를 이용하여 줄기세포를 얻어내는 일도 그 배아의 부모가 자녀를 얻기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배아이므로 치료에 이용하는것은 불가하다는 입장입니다. 수정란은 분화하여 모체의 자궁에 착상되고 13일이되면 가운데 원시선이 생기는데 이때 수정란을 2분하면 쌍둥이가 될 수 있지만 원시선(원시선은 척추가 됩니다)이 완성된 14일(2주) 후에는 완전한 개인(individuality) 이 되는 생명체로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 그래서 수정후 2주 까지 낙태를 허용하는 나라도 있습니다. 가톨릭에서는 수정된 순간부터 인간의 생명체로 여깁니다. 생명의 시작을 의식의 시작, 영혼이 유입되는 순간, 수정후 24주간의 심장박동이 되는 순간, 뇌기능이 시작하는때, 태동이 시작되는 때 등의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신학, 철학, 법학, 윤리학 등에서는 생명은 존중받아야 된다는 데 모두 일치하고 있습니다. 배아가 아닌 성체에서 얻어낼수 있는 줄기세포도 있고 산모의 태반과 탯줄에서 추출되는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함에는 윤리적 문제가 없기는 하지만 모든 세포로 다 분화되기 어려운 문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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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리의 영성생활의 내적 시야를 넓혀주신 최대제 신부님과 이웃사랑의 아름다운 봉사의 사업을 이끌어가는 라파엘 클리닉의 소개와 생명공학의 문제점을 아름다운 음성과 지적인 언어구사로 강의해주신 안규리 동문님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최대제 신부님의 '미사의 신비와 은총'에 대한 짧막하면서도 열정적인 강론이 가슴 깊이 받아들여졌으며, 안규리61 님의 인품과 실력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으나 그분에게서 풍기는 소탈하면서도 겸손하고 올곧은 인상과 고운 목소리로 얌전하면서도 단호한 막힘없는 강의는 너무나도 감동적이어서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강의실 분위기였지요. 강의하는 분이나 강의 듣는 분들이나 대단한 수준급이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라파엘 클리닉에 대해 새삼 감탄해 마지않으며, 변함없는 유병숙님의 상세한 강의 요약 감사합니다.
휴식시간 없이 90분 이상 계속된 강의가 기침 소리 하나 없이 물 흐르듯 이어졌지요. 최고의 지성들을 상대로 하는 강사님께서 경가회원님들의 수강 태도를 칭찬하시며 준비하신 것을 모두 전해주셨습니다. 유 선배님의 요약을 보시면 한 번 더 놀라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