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의 공격적인 모델 확장, GLC 쿠페
조형미를 강조한 벤츠의 두 번째 쿠페형 SUV, GLC쿠페가 지난 4월20일 출시 행사를 갖고 판매에 돌입했다.
SUV차체 일부를 변형해 신차를 만들어내는 일은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서도 라인업을 확장 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 하지만 만만하게 보고 덤벼들었다간 허술한 디자인 완성도에 어설퍼지기 쉽다. 그러나 GLC 쿠페는 전고가 높은 SUV라는 태생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절묘한 프로포션으로 만들어져 완성도에 있어서 흠잡을 구석이 없다. 쿠페 디자인을 위해 지붕을 4cm 낮추고 뒤꽁무니를 포함한 오버행을 7cm 정도 늘였다. 이렇게 가다듬은 전체적인 외형은 처음부터 쿠페형 SUV로 만들어진 차라는 생각이 들 만큼 완성도가 높다. 특히 뒷모습은 메르세데스-벤츠 쿠페의 특징을 잘 담아냈다. 경사진 루프와 노치백을 흉내낸 트렁크의 단면, 수평으로 배치한 리어램프와 범퍼로 이동한 넘버 플레이트가 그것이다. 사실 제조사가 이런 틈새차종을 만드는 목적은 딱 하나다. 가격을 더 올려받기 위함이다. 하지만 달라진 디자인 하나만으로는 고객이 돈을 더 써야 하는 이유가 부족하다. 그 부분에서 GLC쿠페는 구매에 설득력이 있다.
국내에 판매하는 GLC 쿠페는 스포티함을 강조하기 위해 전 라인업에 AMG 익스테리어를 적용하고 GLC250d 4매틱 쿠페부터는 AMG 인테리어 패키지를 기본으로 갖춰 한층 고급스럽고 스포티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달라진 외관 못지않게 하체 또한 단단하게 조율했다. 새로운 스포츠 서스펜션을 탑재했으며 기존 GLC(16.1:1)보다 타이트해진 기어비(15.1:1)로 더욱 직관적이고 민첩한 조향감을 보여준다. 이 밖에도 평행주차는 물론 직각 자동주차 및 출차까지 지원하는 액티브 파킹어시스트와 13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부메스터 오디오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가격은 GLC 220d 4MATIC 쿠페 프리미엄 7,320만원, GLC 250d 4MATIC 쿠페 8,010만원이다.
글 이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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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벤츠의 공격적인 모델 확장, GLC 쿠페 - 카라이프 - 대한민국 최고의 자동차 전문지 카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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