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사람들
한사모의 세 분 회원님이 지난 석달 전에
걸어서 다녀왔던 산티아고 순례길은
스페인 땅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저는 그전부터 스페인과 스페인 사람들에 대해서
비교적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런던에 살고 있을 때, 아내와 둘이서 스페인에 가보았으나
형편상 시간을 들여 구석 구석을 자세히 살피지는 못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스페인 사람들이 소와 겨루는 투우와
성난 소를 놀리며 위험한 장난을 하는
전통 놀이를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상당히 위험하고 과격한 성난 소 골리기 놀이를
통해서 스페인 사람들이 스릴과 웃음을 즐기고 있는
독특한 방식의 축제문화를 보면
그들의 매우 도전적이고 야성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들은 왜 이런 거칠고 모험적인 놀이를 하면서
즐거워히는 것일까요?
한 때 세계를 누비며 넓은 영토와 바다를 차지했던
정복자 스페인의 DNA가 그들의 후손들에게
혹시 연면히 이어진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한 번도 다른 나라를 침략해 본적이 없고
수없이 다른 나라의 침범만 받아왔던 순한 사럼들의 나라,
칼보다는 붓을 더 사랑하고 즐겨온 조용한 사람들.
우리 조상들은 밖을 향해 도전하고 모험을 하기보다는
안에서 갈라지고, 다투고, 모함하며 지지고 볶아온
그런 DNA를 물려주었을까요.
요즘 세상을 보면 아무래도 그런데 더 소질이 있고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스페인 사람들은 우직한 소하고
옛날부터 무슨 원한과 사연이 있었는지
소를 골리며 못살게 구는 개구장이같은 버릇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래 파란색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시면
성난 소가 스페인 사람들을 그냥 짓이기고 내동뎅이치는
아슬아슬한 장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 걸린 스페인 사람들은 모두
큰 골병이 들것 같이 보이지만 보는 사람들은 저절로 웃음이 터져 나옵니디.
내주9월 15일(토) 음성 동요학교 가는 데 하모니카 단원님이
자기 승용차편를 이용하는 분도 있어서
좌석이 당초 예상 보다 많은 20여석 가까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청량한 초가을에 하루 시골 여행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많이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함수곤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