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광주의 5.18기념재단에 다시 내려가서 12.12 사건 검찰조사 자료를
대충 열람과 복사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지난주에 800여장과 어제 3,000장 가량을 복사해 온 것이네요.
어제는 다시 내려오지 않으려고 정신없이 복사를 하였습니다.
복사는 검찰조사자료로 피의자와 참고인 진술을 위주로 복사를 하였고
1심(일부), 2심, 대법원 자료는 복사를 포기하였습니다.
예전에 지만원 박사와 김오랑관련 통화를 하던중 12.12 사건관련 자료가 있다길레
그 자료를 빌릴 수가 있냐고 도움을 구했는데,
자료가 한방 가득이 있다면서 끝내 협조를 해주지를 않았거던요.
지만원 박사의 12.12와 5.18 관련 책을 보면
검찰조서와 재판기록에 대한 심도있는 검토는 없어보였거든요.
상기 자료들이 정보공개가 이루어지지 않고 5.18관련 단체가 유일하게
행정소송을 통해서 얻어낸 자료다보니
지 박사가 책에 활용한 자료는 실상 봉사 코끼리 만지는 자료로 추정되네요
4,000 장 가령의 자료를 얻고나니 배가 많이 부른 느낌입니다.
어쨌튼 주어진 돌아올 시간에 맞추어 정신없이 복사를 하면서
일부 피의자와 참고인의 조서를 건너 뛰었지만
필요한 관련인들의 조서는 거의 복사를 하였습니다.
김진영(수방사33경비단장)의 조서는 무시하였습니다.
별로 가치없는 역활이었고 '전차를 온 몸으로 가로 막았다'는
과장 진술은 예전에 수방사 33단 작전과장과의 대면 인터뷰에서
그리고 수방사 참모장의 진술에서 확인을 했기에....
과장이 아닌 거짓말하는 사람이 싫었거든요.
시실 김진영 단장과 다른 몇사람의 진술을 복사하지 못한 것은
시간이 없어서입니다.
복사하는 도중 복사기가 수차례 멈추었습니다. 과열을 식히라고 메세지가 몇번 나타났고
종이가 쨈이되는 것은 부지기수였거든요.
그럭저럭 18시 50분까지 복사를 하고 광주송정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19시 36분 KTX를 타고 귀경하여 집에 도착하니 23시 50분이더군요.
복사분량이 많아서 가져간 가방이 부족하여 기념재단에서 가방을 하나 더 구해서 운반했어요.
필요한 것은 타이핑을 하겠지만
그중에 올릴수 있는 것은 제한적일 것 같습니다.
사진은 5.18기념재단이 있는 운천역을 떠나며 핸펀에 찍은 모습입니다.
첫댓글 힘들고 어려운 싸움을 하시느라 너무나 수고가 많으십니다.
진리와 정의를 위해 싸우는 일은 항상 고독하기만 하더라구요...
하지만 진리와 정의 그것은 반드시 승리하더군요...힘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