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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 스크랩 갑상선암 과잉진료 문제
시월 추천 0 조회 194 14.07.31 09:02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갑상선은 인체의 모든 대사작용, 즉 성장·발육·생식·운동·체온 등을 조절하는 조절기관이다. 2개의 엽이 목 중앙의 앞쪽에 있으며 수많은 소포로 이루어져 있다. 이 소포에서 갑상선호르몬의 전구호르몬인 티로글로불린이 합성된다. 최근 갑상선암의 과일진료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필요 이상의 초음파 검사와 하지 않아도 될 수술을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논란이 뜨겁자 최근 국립암센터에서 갑상선 초음파를 일반적으로 권하지 말라는 권고안이 나왔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공동 주최한 '갑상선암 검진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갑상선암 증상이 없으면 이를 선별하기 위한 초음파 검사를 할 필요가 없다는 가이드라인 초안이 마련된 것이다. 다만 수검자가 갑상선암 검진을 원하면 '검진 득실 정보를 충분히 제공한 뒤' 검진을 실시하라고 권고했다. 이번 토론회에서 김수영 한림의대 교수는 '무증상 일반인 대상 갑상선암 검진의 근거평가'란 발제를 통해 "무증상 성인에게 초음파를 이용한 갑상선암 선별검사는 일상적으로 권고하지 않는다"고 제한했다. 증상이 없는 사람에게 무조건 초음파를 권하지 말라는 것이다.

 

 


 청주시 수곡동의 조모(61)씨는 평소 고지혈증을 앓고 있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수치를 알아 보기 위해 복대동의 새롬내과를 방문했다. 조씨는 혈액검사를 요구했으나 원장은 느닷없이 목 주위를 만져보고는 갑상선에 혹이 있다며 초음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겁에 질린 조씨는 초음파를 실시했으며 암이 의심된다며 조직검사도 받았다. 혈액검사를 위해 방문한 병원에서 갑상선암의 의혹이 있다는 진단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1주일후 검사 결과는 아무 이상이 없다는 소견이었다. 혈액검진을 위해 찾아간 병원에서 갑상선 초음파와 조직검사까지 받은 조씨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직검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갑상선암에 걸리면 어쩌나 초초와 불안에 떨었던 것이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 갑상선암은 진행 속도가 느리고 예후가 좋아 흔히 착한 암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암은 암이어서 공포에 떨게 된다.
 한 방송사의 감상선암에 대한 보도도 충격적이었다. KBS 2TV '추적 60분'이 방송한 '대한민국은 왜 갑상선암 천국이 되었나'란 주제에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갑상선암 진단은 과잉진료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방송에 따르면 5년 전, 전남의 작은 마을 영광에서 갑상선암 환자가 갑자기 급증했다. 다른 지역에 비해 평균 3배 이상으로 높은 수치의 발생률을 보였다. 영광에 위치한 원자력 발전소와의 연관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고, 학자들은 이 수치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역학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영광 시내 2개의 의원에서 집중적으로 실시했던 갑상선암 초음파 검진 때문이었다.1999년에서 2011년까지 국내 갑상선암 연평균 증가율은 23.7%로 전체 암의 연평균 증가율인 3.6%의 7배가 넘었다. 초음파 검사로만 한해 1조5000억원이 넘는 비용을 지출한다는 통계도 나왔다. 병원에서 본인이 원하지도 않는데 초음파 검사를 강요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초음파 검사는 일부 질환을 제외하고는 건강보험을 적용받지 않아 본인 부담도 크다. 이번 국립암센터의 권고안으로 갑상선에 대한 과잉진료가 사라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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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07.31 15:31

    첫댓글 그 충격과 놀라움에 의학 상식이 적은 일반인들은 거의 초죽음같은 충격을 받게되지요
    그정신적 피해는 어찌 받을 수가 있을까요? 제 주위에도 그와 비슷한 경우로 반 죽음상태로
    1주일을 지내는 모습을 보고 아연실색을--- 좋은 지적 잘 보았습니다 시월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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