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죽박죽 오지산행 인제 망태봉-매봉산

[광인]

강원 중북부 인제의 오지능선 뒤죽박죽 이어가기

소재-망태봉(△773m)-x801m-x807m-△849m-x834m-x763m-x864m-기령산(△934m)-기령-x901m-x991m-먹구너미고개-x957m-x961m-매봉산(979m)-분기봉대바위(1.071.9m)-봉남대(처음 계획 코스)

매봉산-분기봉-정자리

도상거리 : 21.5km(당초 계획 거리) 실제 코스 걸은 거리 21km

소재지 : 강원도 인제군 남면, 상남면, 인제읍

도엽명 : 1/5만 어론 1매

인제군 상남면과 남면 일대에 남쪽 상남천, 동쪽 내린천, 그리고 그 것들이 합수해서 흐르는 소양강들을 가르는 독립된 능선들이 대바위(대암산1.091.4m) 응봉산(979m) 망태봉(772.8m)와 그와 더불어 더 연결할 수 있는 산이 수리봉(704.2m)들이 있다

어떻게 이어가느냐에 따라서 도상거리 20km~30km대로 연결해볼만한 원시의 청정능선이다

신남을 야간에 가는 것은 산행후기에도 언급했듯 대중교통으로는 방법이 없다

내 방법을 선택하든, 그건 각자 알아서 할 일이다

너무 심야에 도착해서 남는 시간과 체력이 허락한다면 차량이 다니지 않는 동쪽 직선의 소치고개를 넘어서 소치로 접근하는 것도 권장 사항이다

산행의 들머리는 소치교 직전의 마을 우측으로 휘도는 낮은 능선을 겨냥해서 능선의 날 등으로 오르면 망태봉과 연결될 수 있으며 망태봉 오름은 상당히 가파르다

망태봉 이 후 807m 이 후 삼각점의 848.9m봉을 향할 때 방향을 무조건 믿고 따르자 부평리 작목반 송이 표시가 보이면 일단 잘못가고 있고 현재로서는 삼각점 봉우리로는 송이 끈이 없는 상태다

x832m에서 남쪽으로 방향이 바뀌며 763m로 향하는 능선을 잘 찾아가자

북쪽으로 832m능선이 잘 발달되어 있으니 그 쪽으로 계속 갈수도 있겠다

이 후의 설명은 필요도 없다 엉터리 산행을 기령까지 했기 때문이다

기령-먹구너미재-응봉산 간은 희미한 족적은 있지만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아서인지 잡목과 키 큰 풀들과 넝쿨들이 괴롭히는 곳이고,

먹구너미재에서 올라선 바위 봉우리를 이곳사람들은 수리봉이라 부른다

응봉산 정상도 펑퍼짐하고 삼각점을 찾아도 볼 수 없었다

정자리-신남간 군내버스가 있지만 저녁 6시 대에 들어온 버스는 이곳에서 자고 다음 날 아침 첫 버스로 신남으로 나간다

이곳 마지막 민가 인근에는 신남에 살면서 농사지으러 들어오는 세 가구가 있단다

오후 5시~6시대에 신남으로 나간다니 이들의 차량을 빌려 타도되지만 그것도 농사철에 해당되겠다.

1/5만    지도 크게 보기

 
 

◁산행 후기▷

2009년 7월 26일 (일) 대체로 맑음 7월의 날씨 치고는 시원한 편

홀로산행

-계획-

이 능선 역시 참! 오랜 전에 선을 그어놓은 상태였는데 역시 대중교통편이 여의치 못해서 가려고 하다가 미루고 그러기를 몇 차례 반복한 상태였다

다른 곳을 그려다가 약속이 펑크 나면서 무조건 이곳을 들어가 보자고 계획한다

당일치기의 첫 버스로는 도저히 계획을 잡기가 그런 곳인데 그렇다고 남면 소재지인 신남을 심야를 이용해서 가는 것은 방법이 없다

내가 자가 차량을 이용하지 않는 것은 내 개인적인 철칙이기도 하지만 나를 아는 산 꾼들은 왜! 그런지 이유도 잘 안다(^_^)

역시 잔머리를 굴리다가 B안내산악회 ㅊ모 대장에게 전화를 한다

솔직히 안내산악회를 이용하지 못하는 스타일의 못된 성질머리(?)지만 그 산악회를 이용하는 것과 상관없이 산 다니며 알게된 ㅊ대장이고 평소 살갑게 가끔 연락도 주는 사이다보니

어이! 요즘도 매주말 설악산 가는 거지? 버스가 항상 꽉 차는 편인가? 

선배님 설악산 가시게요? 꽉 차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나 신남까지 갈 계획이 있는데 편도로 좀 이용할 수 있겠나?

예 제가 못 가는데 전화해서 조치를 해 놓겠습니다

20시에 출발한다기에 평소 거의 우등고속만 이용하던 터라 45인승 관광버스만 타면 주리가 틀리고 참을 수 없기에 아예 소주 두 병을 마시고 출발장소로 나가보니 알고 보니 몇 팀의 합동산악회(?)고 책임진 산악회의 L대장님도 몇 번 편도를 이용했던 안면 있는 분이시다

◁이번 산행에서 제일 조망이 좋았던 한석산 매봉 삼형제봉 주걱봉 가리봉▷

 

 

-거지 체질의 극치-

인사를 하고 앉자말자 버스가 출발하기도 전에 잠에 빠졌나보다

광인님 신남 거의 다 왔습니다

깨어서 알아서 요금을 달라는데 이거 요즘 안내산악회 회비도 모르는 그런 답답한 사람이 나란 위인이다

2만냥의 요금이 제대로 준 것인지 작은 건지 나도 모르겠다

문제는 신남서 내리니 시간이 24시40분 밖에 안 된 것이 라는거다

거지체질(?)의 발동이 걸린 것은 겨울도 아니고 짧은 시간에 여관 잠자기도 뭣하고,

가장 환하게 비추는 곳은 역시 경찰지구대 건물인데 그 쪽으로 발길을 옮기다가 재작년 보현지맥 종주하며 의성에서 겪은 지구대에서의 박대(?)가 생각나서

(그 문제는 같은 회사(?)차원에서 은산님의 지극한 사과가 있어서 웃고 넘어갔지만 서두......)

마침 다른 불빛이 보여서 보니 깨끗한 공중화장실 건물이다

새 건물에 냄새도 전혀 나지 않고 춥지도 않은 여름이니 바깥 난간 옆에 배낭을 내리고 기대어 금방 잠에 빠져든다 ..... 가히 거지체질의 대가라 할 수 있는 이 몸이다 ^^

모기가 없을 정도로 제법 찬 기온이지만 열이 많은 나야 이런 것에 더 익숙한데 그래도 새벽녘 으스스한 기분에 깨어보니 03시20분 잠결에 배낭을 화장실 안으로 옮기고 깨끗한 한 쪽 벽에 기대어 잠에 또 빠지고 깨어보니 04시10분이다

세수를 하고 아침 점심으로 약간의 밥을 준비해왔지만 유일하게 그 시간에 불 켜진 24시간 편의점에서 사발면 하나를 먹으며 사전에 입력된 개인택시로 전화를 하는데 구름 잔뜩 낀 하늘이 서서히 열리려 한다

◁어둠의 새벽의 신남시가지▷ 

◁몇 시간 거지체질의 극대화(?)를 시킨 곳▷

 

-하늘여울 소치마을-

도보로 가려면 바로 동쪽의 비포장 길로 소치고개를 넘어가면 되겠지만 택시는 인제가는 국도를 따르다가 우리가 설악산 가며 자주 눈여겨보던 부평교를 건너 동쪽의 굽이굽이 상남천을 끼고 잘도 달려가고,

05시 아직도 어둠이 깔려있는 하늘여울 소치마을 앞에서 주차하고 12.000냥의 택시비를 지불하니 좋은 산행하라는 인사를 남기고 휑하니 택시는 달려간다,

아직 본격적인 하기휴가시즌이 시작되기 전이라 그런지 깨끗함을 간직한 정자천은 어둠 속에서도 참! 보기 좋고 이아침의 싱그러움이야 언제고 반기고 즐기는 것이다

기존의 등산로가 없는 이런 오지산행에서는 일단 들머리에서 어디로 올라야 좋을 것인지 육안으로 살펴보는 것이 제일 먼저 하는 일이다

그러기에 일단은 어둠이 사라지고난 후에 산행이 이루어지는 것 또한 공식(?)이다

소치마을 외곽의 몇 채의 민가가 있는 곳, 소치교 직전에 뻗어 흘러내린 능선을 보며 어디로 올라야 잡목의 저항이 덜 할 것인가! 생각하며 마을 뒤 밭을 겨냥하고 그 밭 뒤로 능선의 사면을 치고 오르기로 작정하고 발걸음 을 옮기는 것이 05시05분이고

시멘트 길이 끝나고 콩밭을 가로질러 능선의 사면 쪽으로 붙으려니 위험! 고압주의” 팻말이 세 가닥의 전선이 팽팽하게 펼쳐지며 여기저기 보인다

소나무가 많이 있다 하여 소재라 한다

예전 같으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넘어 다녔는데 며칠 전 이런 고압선에 행락객 두 사람의 사망사고 보도를 보고는 에구! 조심스럽게 넘어간다 (05시12분)

한동안 넝쿨과 잡목을 헤치며 능선 자락 아래 접근하고 가파른 사면으로 올라서니 05시19분이다

◁소재마을 인근▷

 

 

◁능선으로 붙으며 내려다본▷

 

-춘천지맥을 바라보다-

북쪽으로 오르는 능선은 초반부터 급경사가 이어지는 건 그렇다 치고 넝쿨과 잡목이 괴롭히는데 망태봉 오름 이거 장난 아닌 것 아닌가!!!

능선의 우측인 동쪽으로 소재골 골자기와 민가들이 보이는 가운데 잠시 혼란스러웠지만,

잡목을 헤치며 6분 여 올라서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잡목과 넝쿨은 사라지고 노송과 참나무 아래 그저 급한 오름만 이어진다 (26분)

비로소 배낭을 내리고 지도도 꺼내고 추스르고 하다 보니 9분 지체, 35분

가파른 오름에는 울툭불툭한 바위들을 밟고 오르다보니 거대한 바위를 좌측으로 휘돌아 오르고 (05시43분)  거대한 바위들은 자주 나타나며 급 오름이다

05시50분 한 턱을 오르고 바위지대 몇 걸음 내려서니 다시 가파른 오름이다

5분 후 북동쪽으로 틀어 오르고 전면 좌측으로 갑둔1교 쪽 골자기가 패어 들어온 모습이 이른 아침 자욱한 안개와 어우러져 신비스럽다

뒤돌아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춘천지맥의 소뿔산(1.123m)과 그 우측으로 가마봉(924.7m)의 능선이 시원스럽게 보이는데 오늘 설악이나 인근의 장쾌한 능선을 기대하고 온 것인데 결과를 말한다면 무성한 원시림으로 제대로 보지를 못 했다는거다 망태봉 정상은 생각보다 쉽게 내러주지 않는다

06시01분 가파르게 올라서니 남동쪽 x564m 분기봉이고 바로 아래 오랜 전의 무덤터였는지 마사토가 드러난 조망지역이다

소뿔산과 가마봉 춘천지맥의 장쾌한 능선이 다 드러나는 순간이다

◁가파른 오름에는 곳곳에 바위들이 보이고▷

 

◁남쪽 모습 소뿔산 쪽인가!▷

 

 

◁남서쪽 모습▷

 

-망태봉-

2분 지체, 북서쪽으로 틀어서 2분 정도 내려서고 다시 가파르게 오름은 북쪽으로 변하고 망태봉 정상도 쉽게 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바위가 있는 곳에 자리한 노송 가지 사이로 멀리 서쪽으로 보이는 산은 춘천지맥의 매봉(800.3m)일까!

그 북쪽의 바위산(857.7m)일까!

위치상 모양 상 가리산(1.050.7m)은 아닌 것이 확실한데 정수리에 구름을 이고 있어 확인하기가 애매모호 하지만 까짓 무슨 산인들 어떠랴!

그저 산속에 있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고 이런 내가 좋을 뿐이다

06시15분 살짝 내려섰다가 2분 정도 더 올라서니 헬기장의 공터 한 쪽에  어론412 2005년 재설 삼각점만 보이는 망태봉 정상이다

망태봉도 소수의 사람들이 찾는 흔적이 보이지만 하여튼 이 좋은 오지의 능선에 표지기가 없어서 너무 좋다

망태봉은 매가 이산에서 토끼를 치고 살아 사람들에게 붙잡히어 산이 높아서 망보기가 좋아 망대봉이라 한다

또 언급하지만 이렇게 없는 것이 좋은데 사람들은 이런 것을 굳이 붙이려 할까?

후답자 들을 위한다는 변명을 하지말자 이런 오지를 찾는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홀로 찾을 능력도 되고 대체적으로 표지기들이나 인위적인 것들 싫어한다

그리고 능력이 되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다른 이들의 도움을 받으며 오던지 그런 능력을 키우고 찾으면 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닐까?

아무리 생각해도 나 왔다 가노라 의 뜻이 아니라면 이렇게 보기 흉한 것들을 붙일까?

그리고 후답자들을 배려한다면 모호한 곳에 하나 붙이면 되는데 남들이 붙여놓은 곳에 경쟁하 듯 주렁주렁, 꼭 흔적을 남기겠다면 한 구간에 한 두개만 붙이자 그래도 이사람 저사람 다 붙이면 대단하다

이미 붙은 곳은 그렇다 치고 없는 곳은 앞으로도 제발! 보존하자

따지고 보면 이런 산행후기를 나 홀로 기록에만 그치지 않고 인터넷매체에 올리는 것도 그런 행위의 일종이겠지만 그래도 산속에 울긋불긋한 것은 남기지 않느냐는 나름대로의 변명이다

오르는 행위마저도 파괴행위 라는 그런 이율배반적 생각을 난 오래 전부터 해왔다

◁화재 흔적이고▷

◁나뭇가지 사이로 당겨본 서쪽의 모습 매봉 바위산 일대로 보인다▷

 

◁망태봉 정상▷

 

-國泰民安-

부산의 어느 양반 따라하기 ...... 막걸리 한잔 따라놓고 國泰民安을 비는 행위(?)도 하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정작 국태민안을 해야 할 국민들이 선택한 인간들은 여의도에서 國分民不?

*국론이 분열되고 국민은 불안하고*     에이! 산에서 왜 그런 생각을 ...... 산 더러워진다

06시41분 평소보다 제법 오랜 시간을 지체한 후 망태봉 정상을 출발 북동쪽, 방위각 60도,

무성한 수림으로 내려서니 희미한 족적들이 나타나며 중간에 제법 큰 바위 하나도 지나고 쓰러진 괴목도 지나며 무성한 참나무 아래 철쭉과 진달래들이 주종이다

3분여 내려서면 잘록이고 다시 오름은 정 동쪽이다

잘록이에서 6분 후 썩은 고목을 넘어 북쪽으로 틀어서 몇 걸음 내리고 부드러운 오름인데 옆 사면 저 아래로 요란한 소리는 멧돼지들이 뛰어가는 소리다

좌, 우 골짜기가 깊게 느껴지고 곧 오름의 능선에는 파란 노끈이 계속 이어지는데 송이버섯 재취 때 설치된 것 일거다

06시59분 소나무가 서있는 x801m봉인데 누군가 지나며 컵을 흘리고 간 것이 보이니 산꾼 보다는 송이꾼들일 것이다

북쪽 지능선이 발달된 이 봉우리에서 동쪽으로 이어가고 좌, 우의 골자기는 여전히 깊게 느껴진다

참나무 아래 철쭉과 진달래들이 어우러져 있고 표지기 없는 오지의 능선은 그래도 족적은 있고 오로지 파란 끈을 따른다

방위각 8~90도 방향으로 올라서면 다시 평탄해지고

07시05분 능선 상에 기암 하나를 보며 지나고,

◁807m봉 쪽을 바라보며,      북동쪽으로 내려서고▷

 

◁801m봉이고,                    아래, 기암을 지나고 고목의 시신(?)을 넘어가면▷

 

 

-삼각점이 없다 글타믄 잘못 온거야-

07시15분부터 오름이 시작되고 그 오름의 초입에는 생을 다한 후 나신을 드러낸 체 능선에 가로누운 고목의 시신(?)을 넘어 오름이다

그 고목에서 3분 후 거대한 바위지대를 통과한 후 다시 3분 후 살짝 내려서고 오름이 이어지는데 급하지 않고 부드러운 오름이다

곧 우측에서 계곡이 바짝 패어 들어온 잘록이며 가파르게 올라서니 키 큰 참나무들이 둘러싼 좁은 공터의 x807m봉이다 (07시33분) 3분 지체,

북으로 살짝 내리는데 알이 있는 둥지가 불안한 새 한 마리는 정적의 숲에서 갑자기 악을 쓴다

07시44분 펑퍼짐한 지형인데 이곳이 바로 삼각점이 설치된 849m 아래에 해당되는데 여기서부터  오늘산행의 불행(?)의 서막은 시작된다

그냥 남동쪽으로 내려선 후 삼각점 봉우리로 가야하는데 뭐에 홀렸는지 내려선 후 북쪽으로 오르는 능선을 생각 없이 진행하는 것은

이 지역은 임산물 특종자원(송이버섯)공동 재취 지역임   부평리 송이 작목반 표시를 보고 여전히 이어진 판란 끈과 뚜렷한 족적을 무의식적으로 따랐던 모양이다

그리고 남동쪽의 능선은 생각지도 못하고 오로지 외가닥 능선이라고만 생각하며 오르내림이 이어지는데 삼각점이 왜! 이리 나타나지 않는거야! 라고 의심할 무렵 저 위로 보이는 봉우리 하나가 꼭 삼각점이 설치된 봉우리일 것이라는 이산한 확신을 가지며 부지런히 올라간다

08시04분 올라선 봉우리는 삼각점이 없다 여기서 의심을 했어야 했는데 저 앞에 또 그런 봉우리가 보이니 5분 정도 쉬었다가 다시 뚝 떨어지고 다시 힘겹게 올라선 봉우리(08시28분) 이거 확실히 잘못 올라선 것이 분명하다 생각 좀 하자!

◁거대바위를 지나서 올라선 807m▷

 

◁이미 잘못 가고 있었다▷

◁이곳까지 와서는 확실히 잘못 온 것을 알고는 다시 돌아간다▷

-848.9m-

아니라고 생각하니 기운이 쭉 빠지니 한참을 쉬었다가 08시40분 역으로 출발,

09시09분 다시 펑퍼짐한 잘못 들어선 지점으로 돌아오고 동쪽 펑퍼짐한 곳으로 내려서고 파란 끈은 사라지고 족적은 희미하다

2~3분 정도 내려서면 양쪽의 골자기가 파고들어온 잘록이고 거대한 바위를 비켜서 돌아 오르니

09시15분 빼곡한 잡목들 사이로  어론414 2005년 재설 의 삼각점이 설치된 △848.9m 정상이다

조망은 거의 없는 편이고 북동쪽으로 매봉산(1.062m*가야할 매봉산과는 다른 한석산과 연계된 산임) 그리고 한석산(1.119.1m) 정도로 짐작되는 봉우리와 능선들만 그나마 그 상단부들만 보일 뿐이고,

정말 어이가 없는 것이 이 봉우리를 바로 옆에 두고 엉뚱한 곳으로 진을 빼고 돌아온 것이다

허탈하지만 시간은 많다

하지만 이것도 다음에 전개될 귀신 홀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23분 출발)

정상에서 북쪽으로 떨어지는 능선이 마루금인데 잡목 때문에 우측으로 살짝 비켜나니 남동릉, 즉 722m봉 능선이 뚜렷하며 평탄하게 이어지는 곳인데 이곳에는  남전1리 송이재취구역 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이 쪽은 아니라는 거다)

쪽나무가 많이 자생하는 곳으로 남전리(藍田里)라 함

진행할 마루금 쪽도 역시 남전리 현수막 하나가 보이고 노송 아래 철쭉과 진달래들이 무리지어 있고 곧 쭉 쭉 뻗어 올라간 노송들이 보기 좋다

◁848.9m봉 직전의 잘록이고,                 올라선 848.9m정상▷

 

 

◁지나온 801m쪽을 보고,                  북쪽으로 내려서는 능선초반에는 송이 현수막이▷

 

-마루금 이어가기가 아녀 물마시고 가자-

09시30분 살작 오르고 북동쪽으로 바뀌며 내리막이 잠시 이어지다가

09시36분 오른 포아풀들이 있는 봉우리는 북서쪽 x855m봉 능선 분기점으로 생각하고 아침도 부실하고 허기가 져서 막걸리 한잔과 더불어 식사를 하고 10시 출발,

그러나 이 봉우리는 그 분기봉이 아니라 가야할 마루금이 남쪽으로 바뀌며 x763m로 이어지는 x832.9m 봉인데 나는 그것도 자각하지 못한 체 남쪽으로 가야할 것을 아직도 분기점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북쪽으로 더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내가 가야할 능선은 우측으로 점점 멀어지는 것 도 모른 체 말이다

북쪽 동아실 쪽으로 흘러가는 이 능선을 따르다가 x832m봉에 이르러 방향을 잡아보려니 도대체 방향이 나오지 않는다

다시 역으로 돌아간 것은 잘 선택한 행동인데

09시39분 아까 식사했던 봉우리까지 제대로 왔다 그런데 왜! 나는 남쪽으로 가야한다는 사실을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능선이 뚜렷한 북동쪽 능선을 따라 내려선 것일까!

희미한 족적을 따라서 그냥 내려서다보니 너무 가파른 능선을 많이 내려서고 말았다

여기서 현명한 판단을 해야하는데 난 현명치 못한 판단을 잠시 또 한다

까짓 이미 다 내려섰는데 계곡에서 저 앞 능선으로 올려치고 말지 뭐 다시 돌아가는 것보다 치고 오르는 게 낮지 않겠나 무슨 지맥 이어가기도 아닌데 .........

10시55분 무렵 결국은 계곡으로 내려서고 말았다

이왕지사 계곡으로 내려섰으니 머리도 적시고 얼음만 있던 물통도 채우고 동쪽, 즉 x832.9m봉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던 능선으로 붙어볼까! 하는데 난데없이 진돗개 두 마리를 거느린 산책객 한사람이 내가 가야할 곳에서 내려선다

◁노송들의 사열을 받으며 올라선 832.9m 그러나 착각으로 이곳에서 다시 엉터리 산행이▷

 

◁에구 에구! 이미 잘못을 알고 내려선 동아실계곡 상류부▷ 

-동아실-

인사를 나누며 혹시 하고 이곳의 지명을 물어보니 쌍용대 위, 정확히 동아실계곡의 상류부라는 것이다

여기서 또 오판을 하고마는 것은 처음 의도대로 동쪽의 골자기를 따라서 x832.9m봉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올라서야 하는데 저 앞 반대쪽에 보이는 임도가 유혹을 한다

이 임도를 따라 오르다가 적당히 남쪽으로 치고 오르면 x763m-x864m-큰통골 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만날 것이니 그냥 좀 쉽게 진행하자 .....

뙤약볕 아래 정말 대단한 유혹이고 이 능선타기가 무슨 지맥종주도 아니고 좋은 조망터에서 설악산이나 백암산 방태산 등을 조망하겠다는 것이 목적이라는 생각이 자꾸만 내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산에서 만나는 임도를 휘돌아 오르는 것이 방향잡기에 얼마나 오판을 낳게 하는지 알면서도 잠시 망각을 하기도 하지만 나중에는 에라! 임도 산행도 즐겨보자 다

아~ 그러나 가지고 있는 지도에도 없는 이 임도가 그냥 작게 원을 그리며 산 능선으로 오르는게 아니라는 사실은 아주 나중에 안 것이고,

쌍용대에 살고있다는 그분의 이야기만 믿고 금방 고개에 올라설 것으로만 생각하고 뙤약볕의 임도를 따라 오르기 시작한 시간이 11시20분이다

매미울음 소리가 들릴 정도로 최고로 따가울 때, 이 임도는 오르다보니 자전거도로이기도 한데 곳곳에  한국마운틴바이크 강원도지부 인제군  표시가 자주 나온다

◁임도를 따라 오르자 하늘은 푸르고 그러나 조망은 없다▷

 

 

◁여기서 큰통골로 치고 올랐어야 했다▷  

-내저울-

임도는 처음의 생각대로 크게 휘어지지 않으며 남쪽  큰통골  쪽으로 오름이 이어지고 그 큰통골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은 많은 계곡수를 흘려보내고 있다

그래! 임도 어디쯤에 시야가 터지는 곳이 있을 것이고 맑은 하늘에 설악산이나 바라보는 행운을 누려보자

그러나 마지막 큰통골 쪽으로 바짝 패어 들어간 상태에서 그저 남쪽으로 치고 올라야 했었다 하지만 편안한 임도를 밟고 오르다가 급한 절개지를 치고 오를 기분이 나겠는가!

어느 순간 임도는 다시 북쪽으로 휘어가고 그리고 서서히 동쪽으로 산허리를 휘어 계속 고도를 높여가니 이제는 갈 때까지 가보자는 포기 상태다

임도를 들어서고 30분 이 지났을거다 하늘농원 aiola정원 의 표시는?

곳곳에 토종벌통 들도 보이고 45분이 지났을 무렵 북동쪽으로 매봉 한석산 일대는 보이지만 기대했던 가리봉이나 주걱봉 삼형제봉 같은 건 맑은 날인데도 위치상 볼 수가 없다 실망감이라니!!!

12시15분 쯤 그러나 다시 약간의 시야가 터지면서 삼형제봉 주걱봉 가리봉을 볼 수 있으니 오늘 산행에서 가장 위안을 삼을만한 것이다

그렇게 임도로 들어선지 70분 올라선 곳이 내저울삼거리 이거야말로 내가 가야할 능선과는 거리상 많이도 떨어져 있다

◁임도에서 가끔은 지루함을 덜어주는 것들▷

◁한석산,  매봉 쪽을 바라보고▷

 

 

◁드디어 삼형제봉 주걱봉 가리봉이 멀리 보이고▷

 

◁역시 한석산 매봉 쪽이다▷

 

-기령고개 역전 앞 이나 같은 소리-

즉 이곳은 기령산(934m)에서 북쪽으로 분기한 능선이 잘록이를 이루며 일대는 평원을 이루고 있으며 여러 갈래의 자전거도로와 바로 체험농장인 하늘농장도 자리하고 있으며 자동차들도 올라와 있는 곳이다

그러니까 길령고개 북쪽 내저울 일대가 분지형태의 평원을 이룬 곳이다

임도의 삼거리는 북쪽은 원대동  내가 올라선 서쪽은 동아실 을 가르키고 또 한 곳은 회동 을 가르키는데 임도를 따라서 기령고개로 갈 수도 있겠다

지도대로 설명하려니 기령고개 또는 길령고개 라고 하는데 이거야 그냥 기령이 맞는 것 아닌가!

꼭 역전 앞  이라고 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

주저앉아서 막걸리 한잔에 오늘은 유난히 여유로운 것이 이미 오늘 산행은 이미 망친 것이라는 생각이 앞섰기 때문이리라 13시07분 출발,

헉! 그런데 나는 반대쪽 원동리 방향으로 생각 없이 걷다가 아차! 다시 삼거리로 돌아서서 회동을 가르키는 임도를 따른다

안내판을 자세히 보니 이곳 평원은 습지식물자생지로 보호림으로 지정된 곳이다

13시25분 지도에는 나타나있지 않지만 우측으로 x906m 능선 사이로 올라가는 오래된 산판 길이 보여서 그리로 올라서 기령산이라도 올라서 목적한 능선을 따르고 기령으로 내려서겠다는 갑작스러운 생각으로 그렇게 진행한다

젖은 사면 숲 곳곳에 이끼 낀 석축들이 보이는 것은 이곳도 예전에 화전민들이 살았다는 흔적일거다

◁내저울 삼거리 습지보존구역이다▷

 

 

◁그냥 임도를 따라 기령으로 가면 될 것을 다시 능선으로 향하고▷

 

-지도에도 없는 주민들이 말하는 수리봉-

13시50분 능선에 올라서고 능선의 날 등은 옛 교통호의 흔적인지 패어진 것이 이어지는데 기령산으로 향하다가 또 놓치고 906m능선으로 들어서다가 그냥 아가 그 임도로 내려서고 만다

젠장! 힘들게 올랐는데!!!

휘도는 임도를 따르는 것도 정적 속에 황홀함이 느껴질 정도고,

14시28분 임도지만 차량들이 다니지 않아서인지 풀이 무성한 기령에 도착한다

한쪽에 내 팽겨진 임도차단기 하며, 기령을 뒤로하고 14시40분 출발

동쪽의 펑퍼짐한 능선을 금방 오르고 몇 발자국 내리고 또 몇 발자국 오르고 내린다

14시45분 본격적인 x901m를 향한 오름이고 싸리나무들이 많다

부지런히 오름을 하니 기암 하나가 앉아있고(14시58분) 곧 바로 올라선 곳이 특징 없는 x901m다

남동쪽으로 휘어져 4~5분 내리고 잡풀들이 무성하고 넝쿨들이 많은 곳으로 다시 힘겨운 오름이 이어지고,

15시10분 올라서니 미역줄 넝쿨들이 대단한 봉우리고 6분 정도 더 올라보지만 이곳 주민들이 말하는 수리봉(977m)이 아니다 우측 아래로 정자리 민가들과 전답들이 보이고 차량소리도 들려온다

곧 거대한 바위벽이 나타나니 우측으로 돌아가는 족적이 보여서 따라보지만 오히려 가파른 바위벼랑으로 이루어져 있으  직접 바위를 타고 날 등으로 올라서니 오히려 평탄하다

3면 정도가 바위로 이루어진 봉우리로 보이는데 그래서 정자리 주민들은 이곳을 수리봉으로 부르고 있다

◁능선으로 올랐지만 결국은 다시 임도로 내려서 따라가는 오늘 하루 종일 해프닝이다▷

 

◁내저울 기령 일대는 확실히 분지 형태를 이루며 습지를 이룬 곳이 많다▷

 

◁풀이 자라고 차단기가 버려진 기령이고,                    아래는 14시58분 기암을 지나고▷

◁미역줄 지대를 지나고 가야할 능선을 바라보고,       아래는 이곳 주민들이 말하는 수리봉▷

 

 

-먹구너미재-

동진-남진 기암의 봉우리가 동쪽의 986m 능선과 남쪽 먹구네미 쪽 능선의 분기봉이며(15시35분) 조심조심 남쪽으로 살피며 잡목 사이로 천천히 내려서니 온통 참나무 아래 가슴까지 차는 잡목들을 헤치며 내려서게 된다

15시50분 정자 하나가 자리하고 이동통신 시설물이 서있는 삼거리의 먹구너미고개로 내려서고,

정자리 쪽은 시멘트 포장이며 이 정자에서 야영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8분 지체 출발

매번 하는 생각이지만 등산로가 잘 나 있는, 예컨대 대간이나 9정맥의 길과 대비하면 이런 오지의 능선, 특히 표지기 없는 능선은 시간과 체력소모가 배가 아니라 몇 배정도의 차이가 난다

응봉산 오름이 그런 생각이 절로 나는 곳이다 잡목도 그렇지만 키 큰 풀들을 헤치는 것도 그렇고, 길이라고는 없으니 그저 이리저리 내가 걷기 그나마 나은 곳으로 오름이 이어지고

16시15분 분기봉인 x957m 바로 아래다

굳이 정상으로 오르지 않고 동쪽으로 내려서면 되겠다 그만큼 지쳤다는거다

물 한모금 마시고 5분 지체 출발, 동쪽으로 내려서고 두 어 차례의 잠시 오름은 있지만 대체로 내리막이며,

16시27분 방향이 남동쪽으로 바뀌며 미역줄 넝쿨 사이를 빠져나가니 금방 그런대로 괜찮은 능선 오름이다

괜찮다고 방정을 떤 것일까! 금방 쓰러진 나무에 잡목에 미쳐(?)버린다

◁분기봉에는 기암이,                    아래, 내려서면 정자가 있는 삼거리의 먹구너미재다▷

 

 

◁957m봉 이곳에서 다시 방향이 바뀌고▷

-응봉산 매봉산이 맞는 우리 말이지-

능선의 좌측은 보기 좋은 낙엽송 조림지가 나타나고

16시33분 우측 지능선이 분기하는 x961m를 내리고 오르니 온통 미역줄 넝쿨과 쓰러진 나무들이 짜증을 유발시키고

16시40분 다 올랐나! 했지만 바위 봉이다 다시 미역줄 사이로 오르려는데 노루 한 마리가 놀라 뛰어간다

고라니도 습성이 있는지 몰라도 저 만큼 응봉산 정상 쪽으로 가던 놈이 한차례 숨을 고르며 뒤돌아보니 그냥 노루라고 단정 한다는거다

어릴 때 시골을 가보면 노루를 자주 보는데 그 놈들 습성이 그랬다는 것 아직도 기억하는 것이고,

여전히 짜증스러운 잡목과 쓰러진 나무들 사이의 오름이다

16시52분 삼각점도 정상석도 찾을 수 없는 그저 펑퍼짐한 매봉산 정상이다

산의 지형이 매의 형국을 하고 있어 매봉산이라 한다

그저 원시의 숲에 아무 표시도 없는 펑퍼짐한 곳이고 여기서 지도를 다시 살펴보니 대바위까지 상당한 거리가 남았다

대바위까지 진행하면 도저히 오늘 중으로 서울로 갈수가 없으니 포기하자

다음에 대바위를 깃 점으로 코스를 잡아볼 수도 있을테니까!

남쪽 잡목 사이로 내려서고 17시10분부터 다시 오름이고 10분 후 오른 곳이 동쪽 882.9m 능선과 남쪽 매봉재로 향하는 능선의 분기봉이며 바위가 있는 곳이다

◁낙엽송들이 나타나고 짜증나는 잡목들이▷

 

◁매봉산 정상을 향해서▷

 

◁펑퍼짐 매봉산이고,                아래 분기봉이다▷

-이제 그만 탈출하자- 

바위위에 올라 발돋움을 하며 남쪽을 바라보면 매봉재로 뚝 떨어진 후 높이 솟은 산이 대바위(대암산)인데 정상부는 이 뙤약볕 아래에도 구름을 이고 있다

남서쪽으로 내려가고 x896m봉에서 매봉재로 향하지 않고 남서쪽 가파른 지능선을 타고 잡목 사이로 부지런히 내려서니

17시55분 임도로 내려서고 인근에 외딴집이 보여서 길을 물으니 임도를 버리고 집 아래 잡초 사이의 굴삭기가 지나간 흔적의 오솔길이 있으니 내려가란다

18시10분 숲을 완전히 빠져나오니 시멘트 포장길이 나타나고 정자리 마을로 향하려다가가 마침 낡은 트럭 하나가 보여서 말을 붙인다

◁896m 정상이다 이곳에서 대바위를 바라보고▷

 

 

◁매봉재로 향해 대바위로 가는 능선과,                    아래, 그냥 지능선으로 내려서서 임도로 내리고▷

 

◁마지막 민가를 뒤로 하고 정자리로 내려서며 주위의 능선도 살피고▷

 

 

◁19시40분 반주를 겸한 식사를 끝내고 10분 후 출발하는 버스를 타러 신남터미널로▷ 

이거 지금 내려갈거면 가는데 까지 태워주실래요?

바로 아래 마을로 가는데요 어디 가실건데요?

서울가는데 일단 신남은 나가야 하는데 어디 요금을 주고라도 차량 좀 빌릴 곳이....

에이! 제가 처리해 드릴게요 여기 신남 살면서 출퇴근하며 농사짓는 형님들 세분이 게시는데 그 중 아무나 태워달라고 부탁드려볼게요

고마운 분의 배려로 신남까지 타고 나오고 신남서 반주를 곁들인 식사 후 동서울행 마지막 버스로 23시경 귀경한다.                                                                                      -狂-

[캐이]

오지산행은 계절따라 엄청나게 차이가 많이 나는듯 합니다. 수리봉쪽도 바위지대라 긴장했었습니다. 하답쪽에서 대바위봉 한번쯤 더 가볼까 합니다.

[정대장]

대바위산...두번이나 갔었는데~~~뭔지모르지만 볼일보고 뒷처리못한 찜찜함이...머릿속의 의문점을 말끔하게 해소하기위해서라도 저도 한번은 더가야될 산입니다.

[광인]

언제 캐이님 정대장 등등 날 함 잡아봐야겠네 난 용소폭포는 꼭 봐야겠는디

[칼리토]

산행도 산행이지만 기록이며 산행기...요즘 몇 분 대선배님들의 산행기 읽다보면 어찌 그리 기록들이 꼼꼼들 하신지..이것두 고수 하수 차이겠죠 ㅎ 예정대로 따라갔으면 좋은 경험이었을 텐데...한 자도 안 빼고 잘 읽었습니다 꾸벅^^

[광인]

같이 동행했더라면 책임감 때문에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알바도 않고, 설사 했더라도 정식으로 빽해서 진행했을터이고.... ㅎㅎㅎ 홀로는 언제고 내 꼴리는(?)대로 할 수 있어서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