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 : 윗도암교 - 윗 곧은골 - 1,253봉 - 1,391봉 - 발왕산 정상 - 큰광장(하늘 정원) - 작은광장(드레곤피크) - 삼거리 쉼터 -
골드 정상 - 골드 등산로 - 철쭉오름 쉼터 - 목장길 쉼터 - 약수터 - 골드 등산로 입구 - 용평 리조트 주차장
산행거리 : 약 10km
산행 시간 : 약 5시간
함께한 사람들 : 포철공고 산악회
발왕산(1,459m)은 옛날 이 고을에 발이 크고 기골이 장대한 발왕이란 총각이 살고 있었는데 장가를 못가 애태우던 중 옥녀란 처녀를
만나 사랑을 하게되어 결혼을 약속했으나 돈이 없어 외지로 돈을 벌어 오려고 타지로 나가기위해 재왕이라는 고개를 넘던중
포졸들에게 잡혀 산적으로 오인을 받아 처형을 받아 죽고 말았다
발왕산 건너 강릉쪽에 옥녀봉이 있는데 이곳은 옥녀의 무덤이 있다 해서 옥녀봉이라 불리워졌으며 발왕이의 슬픈 사랑 사랑이 전설로 이어져 발왕산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으며 산 보다는 발왕산 북쪽 자락에 1975년 개장된 한국 최초의
스키장인 용평 스키장이 더 유명한 곳이다
더군다나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 되면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1,500에 가까운 높은 산이기는 하나 산세가 그리 험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오를수 있지만 겨울엔 바람이 세차고 적설량이 많아
겨울 산행에 필요한 장비를 꼭 갖추어야만 오를수 있다.
또한 스키장에서 산 정상까지 운행하는 곤돌라가 있어 이것을 이용하면 힘들게 산행하지 않아도 정상에 오를수 있으나
곤돌라 이용시는 왕복 14,000원(편도 8,000원)의 이용료를 별도 부담해야 한다.
오늘 산행은 모교 동문 산악회인 포공 산악회 2월 정기 산행으로 내가 등반대장직을 맏고 시산제 산행에 이어 본격적인 산행지로는첫 산행지로 나선 산이다. 출발전 조금은 걱정과 설렘이 가득한 산행이기도 하다.
산행은 등산 코스가 가장 짧고 경사도가 낮은 곧은골과 윗곧은골 사이 능선으로 해서 발왕산 정상에 오르는 코스를 선택했지만
회원들(선배님들과 가족들)중 산행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많아서 산행이 자꾸만 지연된다
정상에 오른후 점심을 먹으려고 했으나 산행 시간도 계획보다 지연되고 산 중턱에서 부터 눈발이 보이기 시작해 1,391봉에서
점심을 먹고 정상에 올랐다.
정상은 어느산을 가도 세워져 있는 그 흔한 화강암으로 된 표지석 하나 없고 돌무덤 옆에 나무 판자에 발왕산 정상이라는 이정표가
하나 세워져 있을 뿐이지만 어쩐지 더 자연스럽고 정겹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 군락 단지에 용평리조트에서 하늘 정원이라는 작은 정원을 꾸며 놓았으며 스키인들과 일반 관광객
들을 실어나르는 그레곤피크라는 곤돌라 정거장이 있어 발왕산 정상의 운치를 더 해준다
눈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쏟아지고 산행시간이 지연되는 바람에 이쁘게 꾸며놓은 하늘 정원도 구석구석 돌아보지 못하고
산행이 더 어려운 회원들은 곤돌라에 태워 보내고 하산길을 서두른다
지난주 홍천 공작산에 갔을때만 해도 눈이라고 없어 올 겨울 눈산행은 끝인줄 알았는데 기대하지도 않았던 폭설이 쏟아진다
비록 조망은 흐리지만 멋진 설경속의 오늘 산행은 축복이라 여겨진다.
눈이 너무 내려 폰 카메라가 물기에 의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정상에서나 하산길에 멋진 설경을 제대로 담지 못한 아쉬움이 너무나
크다. 하산길은 등산로가 슬로프 구간과 겹치는 곳이 세군데 있어 이곳을 건널때 마다 스키인들과 부딪힐수 있어 다소 위험하다
어느덧 하산길에는 눈이 계속 내려 발목까지 빠지고 무척 미끄럽다
다들 아이젠을 착용은 했는데 회원 한분이 구형 자그마한 아이젠을 착용하고 있어 제대로 역활을 못하고 자꾸 미끄러지길래
내것 한쪽을 빼서 착용토록 줘버렸더니 조금만 방심해도 미끄러지고 넘어지기 일쑤라서 겨울 산행에 아이젠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는 계기가 된듯하다.
계획보다 1시간 가량 늦게 하산은 하였지만 모두들 안전산행으로 마무리 되어서 감사하고 여러가지로 마음써준 선,후배 동문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하산후에도 눈은 그칠줄 모르고 도로는 빙판길에 용평리조트 주변이 전부 거북이 걸음이다
리조트에서 조금 벗어나 비닐 하우스 대여 해주는 곳에서 미리 하산한 회원들이 맛있는 닭죽을 끊여 놓았기에 하산주 곁들여
난로가에서 추위를 녹이면서 한그릇 맛있게 먹고 귀가길을 서둘러 보지만 강릉을 벗어날때까지는 거북이 걸음이다
다행이 강릉을 벗어나자 비가 내린 탓으로 도로도 원만하고 해서 제속도를 낸다.
집에 도착하니 밤 10시반 장거리에 장시간 산행였지만 오늘도 안전산행에 감사드리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윗도암교
처음 계획은 황토빌 펜션 앞에서 하차후 도보로 이동할 예정이였으나 다행이 버스가 이곳까지 들어올수 있었지만 더는 진입 불가로
이곳 윗도암교에서 하차후 산행 들머리 까지 도보로 이동
윗도암교에 하차후 곧은골 입구까지 임도길따라 이동
산행 들머리인 곧은골 입구
곧은골 입구에서 단체 기념 촬영
단체 촬영후 좌측 능선(윗 곧은골)을 따라 산행 시작, 앞에 보이는 교량을 건너면 곧은골로 해서 발왕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
초반부터 경사도가 매우 가파르다
용산 1.4km 지점 표지목
함께한 4회 선배님들
헬기장, 산 정상부에 다다르자 눈이 펑펑...
발왕산(1,459m)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과 도암면 경계에 있는 산.
옛날 도승이 이 산에 팔왕(八王)의 묘자리가 있다 하여 팔왕산으로 불리우다가 변하여 발왕산(發旺山)으로 하던 것을 변경하여 발왕산(發王山)이 되었다.
발왕산의 높이는 1,458m이고, 태백산맥의 줄기인 해안산맥에 속하는 산으로 북쪽에 황병산(黃柄山, 1,407m), 서남쪽에 박지산(博芝山, 1,391m), 남쪽에 두루봉(1,226m), 동쪽에 옥녀봉(玉女峰, 1,146m) 등이 솟아 있다.
이 산과 동쪽의 옥녀봉과의 사이에는 황병산에서 발원한 송천(松川)이 심한 곡류를 하며 남쪽으로 흐르고, 서쪽 사면에는 오대산에서 발원한 오대천이 남쪽으로 흐르고 있다.
발왕산 일대의 기반암은 평안누층군으로 이루어져 있다. 고생대 말에서 중생대 초에 걸쳐 퇴적된 평안누층군에는 무연탄이 매장되어 있다. 중생대 쥬라기 말에 대보조산운동을 받은 곳으로 복잡한 습곡, 단층구조가 형성되어 있다.
동문가족들과 발왕산 정상에서 단체 기념 촬영
발왕산 주목
발왕산에는 1997년 11월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고시된 발왕산 주목군락지가 있는데, 이 주목군락지는 평균임령 70년,
수고 6∼16m, 경급 22∼26㎝의 최고령주목 260본을 비롯하여 전나무와 기타활엽수가 생육하는 천연림이다.
드레곤 피크, 하늘 공원
곤돌라 상부 탑승장 및 바깥에는 하늘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하늘 공원
골드 등산로를 따라 하산길, 일부 는 곤돌라를 타고 하산~
골드 등산로 출구(입구)
용평 리조트 대형 주차장 까지 이동
용평 리조트 곤돌라 탑승장 및 주차장에 도착, 산행종료
차량으로 이동후 비닐 하우스 식당을 임대해서 하산주 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