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16일 12:20분 TBC 라디오 "한밤의데이트"(FM99.3) 윤병대의 "세계의 중심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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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는 방콕을 출발해 종단으로 여행하는 말레이시아 싱가폴 여행을 소개 해 드렸는데
오늘은 횡단여행 우리가 "인도차이나반도"라 부르는 여행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저의 첫 여행이 태국이었고, 사실 그 때는 여행이라기보다는 무작정 여행의 탄탄한 기본기를 닦은 모험기랄까..?
차 타고 진격 앞으로에 가까운 무모한 도전이었습니다.
첫날와 방콕 카오산과 "쿠알라룸프"외의 숙박은 담배 한 갑에 경비원들을 잘 꼬드겨서 그의 난장으로 해결했었습니다.
그럼 먼저 코스부터 살펴보면
방콕에서 4일(깐짜나부리 포함) - "앙코르 왓"이 있는 "씨엠리엄"으로 이동(국경에서 수속 밟고, 버스 타고, 택시 타고 이동하려면 시간이 약 12시간으로 꽤 걸립니다) -
앙코르 왓 3박 4일(여기 가시려면 시중에 나와 있는 앙코르 왓 관련 책 꼭 읽고 공부 많이 하시고 가세요) -
"프놈펜" 1박 2일 (버스로 약 5-6시간 여기서는 킬링필드, 왕궁과 실퍼 파고다) - 호치민으로 이동(국경을 넘어야 하므로 이동
시간 한 7시간 여기를 이동하실 때에는 메콩강을 통하여 가는 코스와 버스를 타고 육로로 이동하는 코스가 있는데
저는 버스 탔는데 강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강으로 국경 넘으실 때에는 1박 2일 걸립니다.) -
호치민 시내 구경1일 - "구찌" 터널 1일 - "메콩 델타" 투어 1일(메콩강으로 넘어오셨으면 굳이 하실 필요 없음) -
"므이네" 가서 휴양하기 2박 3일 - "나짱" 2박 3일 - 다시 호치민
이것도 거의 20일 일정입니다.
자 그럼 여행코스별로 한 번 살펴 봅시다
캄보디아로 넘어가는 야간버스는 하루 전에 예약하고 돈 지불해야합니다.
대부분의 숙소는 12시까지는 체크아웃 해야 하는데 여행사에서 티켓팅 하셨으면 짐을 맡겨 놓고 다른데 놀다가
야간버스 탈 시간되면 여행사에 맡겨 놓은 짐 찾아서 가면 제일 편합니다.
먼저 방콕에서 캄보디아 넘어 갈 때 야간버스는 조심하세요.
원래 목적지로 가는 것이 아니라 운전자들이 돈을 더 받을려고 이상한데 데리고 갔다가 다시 돈 따로 받고 원래 목적지로 간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카오산의 믿을 만한 업소에 미리 예약하고 픽업 해 달라고 하던가, 아니면 국경에서 여러명이 같이 택시 잡아 타고 가는 것이 제일 안전하고 빠릅니다.
씨엠립은 앙코르왓에서 남쪽으로 약 6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각종 숙박시설이나 식당, 편의시설이 이 곳에 밀집되어 있습니다.
씨암(Siam)은 앙코르 왕국의 근거지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곳으로 태국을 일컫는 말인데, 씨엠립의 자세한 의미는 "태국에 의하여 점령된 곳"이라는 뜻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600km에 이르는 지역 내에 모두 9세기에서 13세기에 이르는 100여개의 사원이 발견되었고, 주요 관광지로는 앙코르왓, 앙코르톰 등 주요 군소 사원들이다.
실제로 여행목적이라면 대부분 "프놈펜"보다는 앙코르 왓을 갈 수 있는 씨엠립을 더 많이 선호합니다.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지칭되는 웅장, 화려하면서도 신비스러운 앙코르왓은 크메르의 고대도시로 힌두교의 신들과 그 대리인인 왕에게 바쳐진 장대한 건축물로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건축물중의 하나이다.
영화 툼레이더의 촬영지 타프롬 사원에는 과거부터 북쪽 밀림 속의 큰 도시, 앙코르 와트에 가면 반드시 큰 저주가 따른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져 있었다. 1858년 프랑스의 자연학자 "앙리 무오"는 5일 동안 이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반쯤 묻힌 유적을 탐험하였다.
무오는 앙코르를 발견한 다음 해인 1861년 9월 여름 열병에 걸려 세상을 떠났는데 이는 신들의 건축물을 발견하여 천벌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해지기도 합니다.
앙코르왓에서 캄보디아 수도 프놈팬으로 가는 길은 톤레삽 호수를 가로지르는 배편을 이용하시거나 ($20 +기타 비용), 육로로 고속버스를 이용하시면 가능하십니다.
편하고 빠른 것은 배편입니다만, 가격이 좀 더 비싸고, 둘 다 아침에 출발해야 합니다.
프놈팬하면 우리는 180만명이라는 인간을 학살하면서(1978년도) 총알이 아까워서 죽창과 몽둥이와 쇠파이프를 이용해서 대량 학살한 현장을 기록한 영화 참으로 안타깝고 비참한 "킬링필드"를 떠올리게 됩니다.
물론 지금도 현장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는데 가슴이 뭉클할 정도입니다.
프놈펜에서 하루 주무시거나 하루정도 관광하시고, 중앙시장 (싸트마이) 쪽에서 고속 버스로 호치민까지 갈 수 있습니다.
태국에서 캄보디아 올 때는 국경 통과하고 버스 갈아타지만, 베트남 호치민은 국제 버스 입니다.
국경(목바이) 통과 후 에도 그 버스 그대로 타고 갑니다.
물론 국경은 걸어서 통과해야 하는데 안내 잘 해줍니다.
버스 표는 예약을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가끔 여행객이 많을 때 특히 주말에는 표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호치민에 도착하면 배낭여행객 거리인 "데탐" 거리 바로 근처 공원에 내려 줍니다.
거기서 돌아오는 표도 예약 가능하구요.
한 가지 더, 육로로 가면 싸고 여기저기 볼 것도 많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죠 숙박비도 만만치 않게 들어 가고요.
예기치 않은 비용 (사기성)도 들어갈 수 있죠 그리고 많이 불편하구요.
전 이것도 여행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즐겼지만 정말 힘은 들어요
프놈펜에서 여행사에 물어 보면 보트를 이용할 수 있고 아침에 픽업하러 옵니다
가격은 $20 내외로 시간 3~4시간 입니다.
베트남에 와서 매연 심하고 공기 안 좋은 호치민에만 있는 것이 약간 아쉽긴 하지만 일단 호치민에 가면 De Tham이라는 길이 있는데, 거기서 관광코스를 정하는 곳이 있습니다.
거기서 관광티켓을 끊고 여행하는 것도 좋고, 만약 그냥 자유롭게 여행하고 싶다면 일단 호치민에서 가장 좋은 다이아몬드 프라자(Diamond Plaza)에 들어가면 한국인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프라자 앞에 있는 성당도 가 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마지막으로 벤탄시장(Cho Ben Thanh) 입니다.
말 그대로 굉장히 넓고 구경할 거리가 많은 시장이고, 다만 물건을 살 때는 가격을 그 사람이 부르는 것에 두 배 정도를 깍으세요.
다음은 구찌터널로 총연장 250km의 길이와 30m 이상의 깊이로 뚫려 있으며 지하공간은 다시 3층으로 되어 있고 각 층을 연결하는 통로가 있습니다.
중요 연결 지점에는 위장통로와 함정도 있고, 입구는 잎과 흙으로 교묘하게 위장이 되어있어 현지민이나 베트콩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찾을 수 없도록 위장이 되어 있습니다.
이 곳은 매우 무더운 곳이고, 좁은 땅굴로 들어가는 체험을 함으로 반드시 신발과 하의를 편하게 착용해야 합니다.
또 다른 호치민여행은 붐따오(Vung Tau), 껑터(Can Tho) 그리고 메콩델타가 있는데, 붐따오는 호치민에서 1~2시간정도가면 바다가 있는 관광지고, 껑터는 그냥 휴양지 정도 그리고 메콩델타는 배타고 수상가옥과 베트남 사람들이 강과 함께 살아가는 생활모습을 구경하는 그냥 메콩강입니다.
그 외로 냐짱이나 달랏 뭐 이런 곳같이 굉장히 좋은 곳도 있지만 호치민에서 냐짱 이란 곳만 해도 가는데만 9시간 정도가 걸리고, 달랏은 6~7시간 걸립니다.
베트남 최대의 해변휴양지 냐짱은 약 6Km에 걸쳐 길쭉하게 만을 형성하고 있고 넓고 긴 해안선의 맑은 물과 풍성한 모래사장은, 햇볕에 그 하얀빛을 뽐내며 반짝여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마치 우리나라 해운대 같다고나 할까...!
주변 다른 국가의 해변 리조트에 비하면 개발이 덜 되어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만큼 때가 덜 묻어 있다는 의미도 될 것이다. 많은 식당들과 해양 스포츠 업소들이 주변에 영업을 하고 있으며 주말이면 호치민 및 인근 주변의 도시에서 현지 관광객들이 몰려들기 때문에 숙소 등의 가격이 주중과 차이가 나기도 한다.
해변에서 시내로 들어서면 냐짱 기차역 부근의 얕은 언덕 위에 있는 1930년에 건설된 서양풍 고딕양식의 성당 "나토누이" 를 볼 수 있습니다.
입구에서 정문 앞까지 성경의 등장인물들의 동상이 30여체가 일정 간격으로 서 있고, 본당 내부 창에 장식된 스테인드 글라스도 아름답습니다.
지금까지 태국에서 국경 넘어 갈 수 있는 여행지를 2주 간에 걸쳐 살펴 보았는데
이런 여행들은 제 경험으로는 항공료를 빼고 나면 100만원 정도로 할 수있는 젊은 날의 추억 배낭여행입니다.
여행은 도전하는 자만이 즐길 수 있는 특권을 누릴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무한도전을 위해 제가 도와 드리겠습니다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