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Ⅴ. 피안가는 길의 품 2. 학인 아지따의 질문
Stn.1036. [존자 아지따]
”존자여, 지혜와 새김을 통해서
명색(정신·신체적 과정)은
어떠한 경우에 소멸하는 것입니까?
제가 이와 같이 여쭈니 말씀해주십시오.“
Stn.1037. [세존]
”아지따여, 그렇게 질문한다면,
그대에게 명색(정신·신체적 과정)이
남김없이 소멸하는 것에 대해 말하겠습니다.
식이 없어지면, 그때 그것이 소멸합니다.“
https://m.cafe.daum.net/PrajnaNO1/Lah9/104?q=%EC%88%AB%ED%83%80%EB%8B%88%ED%8C%8C%ED%83%80+stn+1036&
쿳다까 니까야(소부)
11. jarāvaggo (KN 2.11-늙음 품)
146.
ko nu hāso kimānando, niccaṃ pajjalite sati.
andhakārena onaddhā, padīpaṃ na gavesatha.
끊임없이 불타고 있을 때, 웃는 자는 누구고, 기뻐하는 것은 무엇인가?
어두움에 덮인 그대들은 등불을 찾지 않는다.
147.
passa cittakataṃ bimbaṃ, arukāyaṃ samussitaṃ.
āturaṃ bahusaṅkappaṃ, yassa natthi dhuvaṃ ṭhiti.
가지가지로 만들어진 인상, 많은 사유의 과정에서 병들고 부푼 상처의 무더기를 보라
그것에게 안정과 지속은 없다.
148.
parijiṇṇamidaṃ rūpaṃ, roganīḷaṃ pabhaṅguraṃ.
bhijjati pūtisandeho, maraṇantañhi jīvitaṃ.
노쇠하여 아픔을 담고 있는 불안정한 이 몸
악취가 나는 이 몸은 무너지고, 참으로 목숨은 죽음으로 끝난다.
149.
yānimāni apatthāni, alābūneva sārade.
kāpotakāni aṭṭhīni, tāni disvāna kā rati.
가을에 버려진 표주박처럼
칙칙하게 허연 이 버려진 뼈들을 본 뒤에 무슨 기쁨이 있을까?
150.
aṭṭhīnaṃ nagaraṃ kataṃ, maṃsalohitalepanaṃ.
yattha jarā ca maccu ca, māno makkho ca ohito.
늙음과 죽음이 있고, 자기화와 위선이 숨겨져 있는 도시
뼈로 지었고, 살과 피로 덧씌운 곳
151.
jīranti ve rājarathā sucittā, atho sarīrampi jaraṃ upeti.
satañca dhammo na jaraṃ upeti, santo have sabbhi pavedayanti.
잘 칠해진 왕의 마차들도 진정 색이 바랜다. 마찬가지로 몸도 늙는다. 그러나 평화로운 사람들의 법은 쇠퇴하지 않는다.
평화로운 사람들에 의해 평화로운 사람들은 참으로 전승된다.
152.
appassutāyaṃ puriso, balibaddhova jīrati.
maṃsāni tassa vaḍḍhanti, paññā tassa na vaḍḍhati.
배우지 못한 사람은 황소처럼 늙는다.
그에게 살들은 늘어나지만, 그에게 지혜는 늘어나지 않는다.
153.
anekajātisaṃsāraṃ, sandhāvissaṃ anibbisaṃ.
gahakāraṃ gavesanto, dukkhā jāti punappunaṃ.
옮겨가고 윤회하는 오랜 태어남의 과정에서 찾지 못한
집을 짓는 자를 찾는 자가 있다. 거듭되는 태어남은 괴로움이다.
154.
gahakāraka diṭṭhosi, puna gehaṃ na kāhasi.
sabbā te phāsukā bhaggā, gahakūṭaṃ visaṅkhataṃ(*).
visaṅkhāragataṃ cittaṃ, taṇhānaṃ khayamajjhagā.
(*) PTS : visaṅkhitaṃ ― destroyed, annihilated
집을 짓는 자여, 그대는 발견되었다. 그대는 다시는 집을 짓지 못한다.
그대에게 서까래는 모두 부서졌고 대들보는 유위(有爲)에서 벗어났다.
심(心)은 행(行-형성작용)에서 벗어났고, 애(愛)들의 부서짐을 얻었다.
155.
acaritvā brahmacariyaṃ, aladdhā yobbane dhanaṃ.
jiṇṇakoñcāva jhāyanti, khīṇamaccheva pallale.
범행을 실천하지도 않고, 젊어서 재물을 얻지도 못했다면
고기가 씨가 마른 작은 호수의 늙은 왜가리처럼 그들은 여윌 것이다.
156.
acaritvā brahmacariyaṃ, aladdhā yobbane dhanaṃ.
senti cāpātikhīṇāva, purāṇāni anutthunaṃ.
범행을 실천하지도 않고, 젊어서 재물을 얻지도 못했다면
부러진 화살이 놓인 것처럼, 옛일들을 애통해하며 그들은 놓여있다.
jarāvaggo ekādasamo niṭṭhito.
출처- 해피법당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10_02_11&wr_id=2
역마차경(Rathaviniitasutta, M24)은 지혜제일 사리뿟따(사리불)존자와 설법제일 뿐나(부루나) 존자의 대화로 되어있습니다. 여기에는 청정도론의 배경이 되는 7청정이 다른 지역으로 갈때 7역마차를 갈아타고 그곳에 당도하는 것에 비유되고, 이는 초기불교의 점진적 수행 절차(점수)를 알 수 있는 중요한 경입니다.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는 라자가하 대나무 숲의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무셨다.
2. 그때 많은 [세존의] 고향에 머무는 비구들이 [세존의] 고향에서 안거를 마치고 세존을 뵈러 왔다. 뵈러 와서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곁에 앉았다. 한곁에 앉자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내 고향에서는 내 고향에 머무는 동료 수행자 비구들 가운데서 누가 이와 같이 존경을 받는가? '자신이 소욕하면서 비구들에게 소욕에 관해서 이야기 해준다. 자신이 지족하면서 비구들에게 지족에 관해서 이야기 해준다. 자신이 한거를 하면서 비구들에게 한거에 관해서 이야기 해준다. 자신이 [마을사람들과] 교제하지 않으면서 비구들에게 [마을사람들과] 교제하지 않는 것에 관해서 이야기 해준다. 자신이 정진에 몰입하면서 비구들에게 정진에 관해서 이야기 해준다. 자신이 계를 구족하면서 비구들에게 계의 구족에 관해서 이야기 해준다. 자신이 삼매를 구족하면서 비구들에게 삼매의 구족에 관해서 이야기 해준다. 자신이 통찰지를 구족하면서 비구들에게 통찰지의 구족에 관해서 이야기 해준다. 자신이 해탈을 구족하면서 비구들에게 해탈의 구족에 관해서 이야기 해준다. 자신이 해탈지견을 구족하면서 비구들에게 해탈지견의 구족에 관해서 이야기 해준다. 동료 수행자들을 훈도하고 알게하고 보게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는 자이다.'라고."
"세존이시여, 만따니뿟따 뿐나 존자가 참으로 세존의 고향에서 그 곳에 머무는 동료 수행자 비구들 가운데서 이와 같이 존경을 받습니다. '자신이 소욕하면서 비구들에게 소욕에 관해서 이야기 해준다. … 기쁘게 하는 자이다.'라고."
3. 그때 사리뿟따 존자가 세존으로부터 멀지 않는 곳에 앉아 있었다. 사리뿟따 존자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뿐나 만따니뿟따 존자는 이득이 크구나. 뿐나 만따니뿟따 존자는 큰 이득이 생겼구나. 지자인 동료 수행자들이 스승님 앞에서 칭송을 거듭하고 스승께서는 그것을 만족해하시는구나. 내가 언제 어디서든 뿐나 만따니뿟따 존자를 만나서 그와 허심탄회하게 무엇에 관해서건 대화를 나누어 보리라.'라고.
4. 그 후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 원하는 만큼 머무시고 사왓티를 향하여 유행을 떠나셨다. 차례 차례로 유행을 하시어 사왓티에 도착하셨다. 그곳에서 세존께서는 사왓티 제따와나 급고독원에 머무셨다.
5. 뿐나 만따니뿟따 존자는 세존께서 사왓티에 도착하셔서 사왓티 제따 숲의 급고독원에 머무신다고 들었다. 그때 뿐나 만따니뿟따 존자는 거처를 정돈하고 의발을 수하고 사왓티로 유행을 떠났다. 차례 차례 유행을 하여 사왓티 제따 숲 급고독원으로 세존을 뵈러 갔다. 뵈러가서 세존께 인사드리고 한곁에 앉았다. 한곁에 앉은 뿐나 만따니뿟따에게 세존께서는 법문으로 가르치시고 격려하시고 분발하게 하시고 기쁘게 하셨다. 그때 뿐나 만따니뿟따 존자는 세존의 법문으로 가르침을 받아 격려되고 분발하고 기뻐하며 세존의 말씀을 즐거워하고 감사드리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 쪽으로 돌고서 낮 동 안의 머묾을 위해서 어둠의 숲으로 갔다.
6. 그때 어떤 비구가 사리뿟따 존자에게 가서 사리뿟따 존자에게 이렇게 고했다. "도반 사리뿟따여, 그대가 거듭해서 칭송하던 뿐나 만따니뿟따라는 비구가 있지 않습니까. 그분이 세존의 법문으로 가르침을 받아 격려되고 분발하고 기뻐하며 세존의 말씀을 즐거워하고 감사드리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 쪽으로 돌고서 낮 동안의 머묾을 위해서 어둠의 숲으로 갔습니다."
7. 그러자 사리뿟따 존자는 급히 좌구를 챙겨서 뿐나 만따니뿟따 존자의 뒤를 그의 머리가 보일락 말락하게 따라갔다. 그러자 뿐나 만따니뿟따 존자는 어둠의 숲으로 들어가서 어떤 나무 아래 낮동안의 머묾을 위해서 앉았다. 사리뿟따 존자 역시 어둠의 숲으로 들어가서 어떤 나무 아래 낮동안의 머묾을 위해서 앉았다.
8. 그러자 사리뿟따 존자는 해거름에 자리에서 일어나서 뿐나 만따니뿟따 존자를 만나러 갔다. 만나러가서 뿐나 만따니 뿟따 존자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곁에 앉았다. 한곁에 앉아서 사리뿟따 존자는 뿐나 만따니뿟따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9. "도반이여, 그대는 세존의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으십니까?" "도반이여, 그러합니다."
"도반이여 그러면 ① 계의 청정을 위해서 세존의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으십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도반이여 그러면 ② 마음의 청정을 위해서 세존의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으십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도반이여 그러면 ③ 견청정을 위해서 세존의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으십니까? 도반이여."
"도반이여 그러면 ④ 의심을 제거하는 청정을 위해서 세존의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으십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도반이여, 그러면 ⑤ 도와 도가 아님을 지견하는 청정을 위해서 세존의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으십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도반이여, 그러면 ⑥ 도닦음[行道]의 청정을 위해서 세존의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으십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도반이여 그러면 ⑦ 지견의 청정을 위해서 세존의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으십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10. "'도반이여, 그러면 계의 청정을 위해서 세존의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으십니까?'라고 물으면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여'라고 그대는 대답합니다. '도반이여, 그러면 마음의 청정을 위해서 … 견청정을 위해서 … 의심을 제거하는 청정을 위해서 … 도와 도가 아님을 지견하는 청정을 위해서 … 도닦음의 청정을 위해서 … 지견의 청정을 위해서 세존의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으십니까?'라고 물으면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여'라고 그대는 대답합니다. 도반이여, 그러면 무엇을 위해서 그대는 세존의 아래서 범행을 닦습니까?"
"도반이여, 취착이 없는 완전한 열반(anupaadaa-parinibbaana)을 위해서 세존의 아래서 범행을 닦습니다."
11. "도반이여 그러면 계의 청정은 취착이 없는 완전한 열반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도반이여, 그러면 마음의 청정이 … 견청정이 … 의심을 제거하는 청정이 … 도와 도가 아님을 지견하는 청정이 … 도닦음의 청정이 … 지견의 청정이 취착이 없는 완전한 열반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12. "'도반이여, 그러면 계의 청정은 취착이 없는 완전한 열반입니까?'라고 물으면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여'라고 그대는 대답합니다. '도반이여, 그러면 마음의 청정이 … 견청정이 … 의심을 제거하는 청정이 … 도와 도가 아님을 지견하는 청정이 … 도닦음의 청정이 … 지견의 청정이 취착이 없는 완전한 열반입니까?'라고 물으면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여'라고 그대는 대답합니다. 도반이여, 그러면 이 말의 뜻을 어떻게 봐야합니까?"
13. "도반이여, 만일 계의 청정을 세존께서 취착이 없는 완한 열반이라고 천명하셨다면 취착이 있는 것을 취착이 없는 완전한 열반이라 천명하신 것이 되고 맙니다.
도반이여, 만일 마음의 청정을 … 견청정을 … 의심을 제거하는 청정을 … 도와 도가 아님을 지견하는 청정을 … 도닦음의 청정을 … 지견의 청정을 세존께서 취착이 없는 완전한 열반이라고 천명하셨다면 취착이 있는 것을 취착이 없는 완전한 열반이라 천명하신 것이 되고 맙니다.
도반이여, 그러나 만일 이 법들이 없이도 취착이 없는 완전한 열반이 성취된다고 한다면 범부도 완전한 열반을 성취할 것입니다. 도반이여, 범부는 이 법들이 없기 때문입니다."
14. "도반이여, 이것에 관해서 이제 그대에게 비유를 하나 들겠습니다. 여기 이 비유로서 어떤 지혜로운 사람들은 이 말의 뜻을 잘 이해할 것입니다. 도반이여, 예를 들면 사왓티에 살고 있는 빠세나디 꼬살라 왕에게 사께따에 어떤 긴급한 용무가 있다고 합시다. 이제 그를 위해서 사왓티와 사께따 사이에 일곱의 역마차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제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사왓티를 나오면서 내전의 대문에 있는 첫 번째 역마차를 올라탑니다. 첫 번째 역마차로서 이제 두 번째 역마차에 도달하여 첫 번째 역마차를 가게하고 두 번째 역마차를 올라탑니다. 두 번째 역마차로서 이제 세 번째 역마차에 도달하여 … 세 번째 역마 차로서 이제 네 번째 역마차에 도달하여 … 네 번째 역마차로서 이제 다섯 번째 역마차에 도달하여 … 다섯 번째 역마차로서 이제 여섯 번째 역마차에 도달하여 … 여섯 번째 역마차로서 이제 일곱 번째 역마차에 도달하여 여섯 번째 역마차를 가게하고 일곱 번째 역마차를 올라탑니다.
14-2. 그 일곱 번째 역마차로서 사께따의 내전의 대문에 당도합니다. 내전의 대문에 당도한 그에게 그의 친구와 동료들과 일가친척들은 이렇게 물을 것입니다. '대왕이시여, 폐하께서는 이 역마차로서 사께따의 내전의 대문에 당도하셨습니까?'라고. 도반이여, 그러면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합니까? 도반이여, 이와 같이 설명을 해야만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바르게 설명을 하는 것입니다. '사왓티에 사는 나에게 사께따에 긴급한 용무가 생겼소. 이제 그런 나를 위해서 사왓티와 사께따 사이에 일곱의 역마차가 준비되었소. 나는 사왓티를 나오면서 내전의 대문에 있는 첫 번째 역마차를 올라탔소. 첫 번째 역마차로서 이제 두 번째 역마차에 도달하여 첫 번째 역마차를 가게하고 두 번째 역마차를 올라탔소. 두 번째 역마차로서 이제 세 번째 역마차에 도달하여 … 세 번째 역마차로서 이제 네 번째 역마차에 도달 하여 … 네 번째 역마차로서 이제 다섯 번째 역마차에 도달하여 … 다섯 번째 역마차로서 이제 여섯 번 째 역마차에 도달하여 … 여섯 번째 역마차로서 이제 일곱 번째 역마차에 도달하여 여섯 번째 역마차를 가게하고 일곱 번째 역마차를 올라탔소. 그 일곱 번째 역마차로서 사께따의 내전의 대문에 당도했소.'라고 이와 같이 설명을 해야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바르게 설명을 한 것입니다. "
15. "도반이여, 그와 같이 계의 청정은 마음의 청정을 위해서입니다. 마음의 청정은 견청정을 위해서입니다. 견청정은 의심을 제거하는 청정을 위해서입니다. 의심을 제거하는 청정은 도와 도가 아님을 지견하는 청정을 위해서입니다. 도와 도가 아님을 지견하는 청정은 도닦음의 청정을 위해서입니다. 도닦음의 청정은 지견의 청정을 위해서입니다. 지견의 청정은 취착이 없는 완전한 열반을 위해서입니다. 도반이여, 이 취착이 없는 완전한 열반을 위해서 세존의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는 것입니다."
16. 이렇게 말했을 때 사리뿟따 존자는 뿐나 만따니뿟따 존자에게 이와 같이 물었다.
"존자의 성함은 무엇입니까. 동료 수행자들이 존자를 어떻게 알고 있습니까?"
"도반이여, 내 이름은 뿐나입니다. 동료 수행자들은 저를 만따니뿟따라고 알고 있습니다."
"경이롭습니다, 도반이시여. 놀랍습니다, 도반이시여. 이처럼 스승님의 가르침을 잘 이해하는 잘 배운 제자인 뿐나 만따니뿟따 존자가 깊고도 깊은 통찰지를 핵심에서 핵심으로 잘 설명하였습니다. 동료 수행자들에게는 이득이 큽니다. 뿐나 만따니뿟따 존자와 같은 분을 친견하고 공경할 [기회를] 얻은 동료 수행 자들에게는 큰 이득이 생겼습니다. 동료 수행자들이 머리에 방석을 이고 뿐나 만따니뿟따 존자를 머리로서 모시고 다녀도 친견하고 공경할 기회를 얻을 것인데 그들에게는 이득이 큽니다. 그들에게는 큰 이득이 생겼습니다. 제게도 이득이 큽니다. 뿐나 만따니뿟따 존자와 같은 분을 친견하고 공경할 [기회를] 얻은 제게도 큰 이득이 생겼습니다."
17. 이렇게 말했을 때 뿐나 만따니뿟따 존자도 사리뿟따 존자에게 이렇게 물었다.
"존자의 성함은 무엇입니까. 동료 수행자들이 존자를 어떻게 알고 있습니까?"
"도반이여, 내 이름은 우빠띳사입니다. 동료 수 행자들은 저를 사리뿟따라고 알고 있습니다."
"참으로 스승님과 같은 스승님의 제자와 이야기하면서도 저는 사리뿟따 존자인줄을 몰랐습니다. 만일 참으로 제가 사리뿟따 존자이신줄 알았더라면 이와 같이 [많은] 말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경이롭습니다, 도반이시여. 놀랍습니다, 도반이시여. 이처럼 스승님의 가르침을 잘 이해하는 잘 배운 제자인 사리뿟따 존자께서 깊고도 깊은 통찰지를 핵심에서 핵심으로 잘 질문해 주셨습니다. 동료 수행자들에게는 이득이 큽니다. 사리뿟따 존자와 같은 분을 친견하고 공경할 [기회를] 얻은 동료 수행자들에게는 큰 이득이 생겼습니다. 동료 수행자들이 머리에 방석을 이고 사리뿟 따 존자를 머리로서 모시고 다녀도 친견하고 공경할 기회를 얻을 것인데 [함께 머무는??] 그들에게는 이득이 큽니다. 그 들에게는 큰 이득이 생겼습니다. 제게도 이득이 큽니다. 사리뿟따 존자와 같은 분을 친견하고 공경할 [기회를] 얻은 제게도 큰 이득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그들 두 큰 용들은 서로 서로의 좋은 말[善設]을 기뻐했다.
(출처 ㅡ 초기불전연구원, 대림스님 역, 맛지마 니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