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5. 20. 주일 큐티
시편 16:2 ~ 3
다윗의 믹담 - 복의 근원과 즐거움
관찰 :
1) 믹담
- 시편 16편의 표제에는 “다윗의 믹담”이라고 나온다. ‘믹담’(מִכתָּם, 믹탐)은 ‘함축성 있는 내용, 또는 표현적인 말(containing pithy, expressive sayings)’이란 뜻이다. 믹담은 황금시(黃金詩), 금언시(金言詩)로 번역되는데, 이는 삶의 본보기가 될 귀중한 내용의 짧은 어구로 이루어진 시라는 의미이다.
2)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나이다
- 2절. “내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는 나의 주님이시오니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
- 다윗은 여호와가 자신의 주임을 고백하고 있다. 이 고백은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한 고백과 다르지 않다. 이 고백 역시 다윗 스스로가 한 고백이 아니라 성령의 감동으로 터져나온 고백이고,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에 대한 앎을 통해서, 주님의 주님 되심에 대한 감격 속에서 터져나온 고백이 된다.
- 다윗은 주님이 만복의 근원이 되심을 고백하고 있다. 다른 어떤 복으로 하나님을 대체할 수 없다는 고백이다. 다윗은 인생의 달고 쓴 경험, 특별히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많이 겪은 사람이다. 그런데 그의 고백은 언제나 주님으로 인해서 축복을 누렸다는 것이다. 이 고백 역시 체험적인 고백이고,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 속에서 터져나오는 진정성 있는 고백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이 고백은 대상이 하나님이시기에 더욱 진실하고 거짓이 될 수 없는 고백이기도 하다.
3) 성도들로 인한 즐거움
- 3절. “땅에 있는 성도들은 존귀한 자들이니 나의 모든 즐거움이 그들에게 있도다”
- 다윗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얼마나 귀한 존재들인가에 대해서 고백하고 있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왕으로 섬기는 과정에서 그 백성들의 존귀함에 대해서 이렇듯 고백한다는 것이 얼마나 귀하고 귀한가! 다윗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름으로 거룩한 무리가 되어져 가는 것을 그 인생의 모든 즐거움으로 여기고 있다. 여기에서 다윗이 왜 그렇게도 그 인생 가운데 성전을 세우고자 하고, 백성들 모두를 동원하고자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자 했던가에 대한 다윗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다윗은 실로 하나님의 대리 통치자로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한 것이고, 자신이 왕으로서 백성들의 섬김을 받고자 통치행위를 하지 않았던 것이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하나님의 백성들을 참 하나님의 백성 만드는 과정에 자신의 모든 즐거움을 찾았음을 고백하고 있다. 이 고백은 오고 오는 모든 지도자들, 특별히 오늘날의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영적 지도자들이 크게 들어야 하는 고백이다.
가르침 :
1) 다윗은 시편 16편의 11절로 이루어진 짧은 글 속에서 그의 하나님 의존 신앙에 대해서 깊고 함축적으로 표현을 하고 있다. 오직 하나님 만이 다윗의 반석이 되심에 대해서 분명하게 엿보게 되는 말씀이다.
2) 다윗은 하나님의 구원을 확신하고 있다. 다윗이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음으로부터 그의 인생이 얼마나 험악했던가? 다윗이 왕이 되었어도 그의 인생이 얼마나 험악했던가? 그러나 다윗은 그 길이 생명의 길이었고, 주님의 돌보심이 있는 안전한 삶이었다고 고백한다. 그가 찾은 길이 충만한 기쁨이 있는 길이었고, 영원한 즐거움이 있는 길이었다고 고백한다. 이것은 자조가 아니다. 이것은 자위도 아니다. 이것은 광인의 미친소리도 아니다. 다윗의 이 고백은 진실하며, 그의 인생이 녹아져 있는 참된 신앙 고백이다.
3) 하나님의 구원을 확신하는 가운데 그 구원을 체험함으로 더욱 확고한 믿음의 자리에 나아간 다윗의 모범을 누릴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다윗은 이 글을 읽는 모든 유다 백성들, 그리고 오고 오는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자신을 본받아서 주님이 보여주시는 생명의 길을 찾아 따라오라고 권면하고 있는 것이다. 주님이 보여주신 생명의 길을 휘적휘적 앞서 걸어간 선구자로서 우리에게 그 길을 따르라는 것이다. 그 길이 험해 보이지만 사실은 충만한 기쁨이 있는 길이고, 사실은 영원한 즐거움이 있는 길임을 확실하게 우리게에 증거하고 있는 것이다.
4) 또한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영적 지도자로서 그 백성을 하나님의 거룩한 무리, 곧 성도로 이끌어 가는 것을 모든 즐거움으로 여기는 지도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지도력이 오늘날에도 너무나 필요로 하고 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 영적 지도자가 된 자들은 자신에게 맡겨진 성도가 주님을 따르고, 배우고, 성장하는 것으로 인해서 모든 즐거움으로 여기는 태도와 마음 가짐을 갖는 것이 요구된다.
적용 :
1) 다윗의 교훈은 구체적으로 내게 적용이 될 수 있는 교훈이다. 구원에 대해서, 복에 대해서 내가 하나님 외에 다른 것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 없다. 오직 주님께만 구원이 있고, 참된 복이 있다. 주님으로 인해서 내가 구원의 은혜를 누리고, 주님으로 인해서 공급되는 복을 누리고 있다면, 이 세상에서 얻게 되는 다른 복들은 사실 다 부차적인 것들이다. 부차적인 것은 취하고 진짜를 못 누리는 것보다, 진짜를 취하고 부차적인 것들을 잃는 것이 참된 지혜이다. 언제나 그런 우선순위를 바꾸지 말아야 할 것이다.
2) 나는 주님의 백성들이 성도로 빚어져 가는 것을 나의 모든 즐거움으로 여기고자 하고 있는가? 나 역시 나의 삶을 영적 지도자들을 세워가는 것으로 드리고자 한다. 그렇기에 다윗이 맛본 “땅에 있는 성도들은 존귀한 자들이니 나의 모든 즐거움이 그들에게 있도다”라는 이런 고백을 하나님께 올려드릴 수 있기를 소망한다. 내가 살아왔던 시간들을 돌이켜 볼 때, 그렇게 나를 통해 주님을 향해 성장해 가는 사람을 보게 되는 것이 내 인생의 가장 큰 가치였고 기쁨이었다. 주님께서 계속해서 그런 일에 나를 사용해 주시길 간절히 간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