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의 글은
2013년 4월 15일 포스팅되었습니다.
일년에 한 두 차례 마라톤 경기를 할 때면.....
교통 통제로 인한 체증으로 주일 예배 지장을 초래합니다.
나 역시 동구에서 중구를 거쳐 서구로 가야되는 상황이어서
중구에 집중되는 교통 통제의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없습니다.
토요일 귀가 시간에 시청 앞 대로와 동인 로타리 진입로에
대형 천막을 즐비하게 쳐 놓은 것을 보고 교통 체증에 대한 고려를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부활주일처럼.....
예배 시간 한 시간 전에 출발해서 걸어서 교회를 갔습니다.
도로는 이미 교통 체증으로
완전 주차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걷는 속도보다
진행하는 차량 속도가 더 느렸습니다.
한 시간 일찍 걷기를 잘 하였다는 생각을 하면서
동구에서 중구를 거쳐 서구로 힘차게 걸었습니다.
칠성 시장에 도착하니까
마라톤에 참가하였던 일반 시민들의 행렬이 줄을 이었습니다.
시청 앞은 마라톤 본부가 설치 되어 있어서
수 많은 인파로 가득하였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
오늘이 주일인데 하나님께 예배하여야 된다는 의식 자체가 없는
많은 사람들의 곁을 스쳐지났습니다.
대구의 기독교인이 8%.....
그것도 천주교와 이단들을 포함한 통계입니다.
신앙의 불모지와 같은 대구에는
골목마다 대나무 세워놓은 무속인의 집이 없는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우리 집 근처에만 하더라도
한 집 건너 대나무 하나씩 세워져 있습니다.
새봄을 맞이하였지만 부활의 봄은
대구 성시화의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개척을 하시는 어느 목사님께서
여섯 교회가 연합을 하여 화요일마다 서울의 큰 교회에서 제공한 전도 물품을 주면서 전도를 하였지만
몇 개월 만에 겨우 한 사람 교회로 인도하였다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보수적으로 고착된 대구 시민의 생활은
복음의 높은 가치를 깨닫지 못하고 일상의 안정된 생활에 안주하고 있습니다.
정치와 경제적으로 낙후된 대구는
교회 성장도 제자리 걸음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마라톤처럼 경주하는 신앙 인생으로 복음을 담아내었던 사도 바울은
한 곳에 오래 머물지 않고 역동적인 복음의 변화를 위하여 뛰고 달렸습니다.
성령 충만으로 가득한 복음의 동력을 가졌던 사도 바울은
더 많은 지역을 다니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의 역동적인 만남을 이끌었습니다.
사도 바울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복음의 불길은 타올랐고
예수의 하나님 나라는 크게 확장되었습니다.
복음의 불길을 담은 마라토너가 대구에 가득하면,,,,,
골목마다 생명의 역사로 새봄의 꽃을 향기롭게 피울 것입니다.
성령 충만한 복음의 불길만이.....
대구 성시화의 비전을 예수의 하나님 나라로 이룩할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받은 성도라면 누구나 사도바울 처럼 복음의 성화를 들고......
경주하는 마라토너의 인생으로 역주하여 복음의 불길을 지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