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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이씨 농암종택 무오년 8월에 이방수가 분호에 보낸 간찰(簡札)[12495]
무오년 8월에 방수(邦秀)가 분호(汾湖)에 보낸 간찰(簡札)이다. 만난 이후 이내 떠나게 되어 그리운 마음이 많았다고 술회하였다. 그리고 최근에 겪은 여러 일 때문에 답답한 마음이 많다고 한탄했다. 그리고 정중한 인사를 올리며 건강에 대해 염려하였다. 귀댁 가족의 안부에 대해 묻고 근황을 궁금해 하였다. 자신은 상주로서 여러가지 일에 근신하여야 하기 때문에 행동에 제약이 많다고 했다. 상대방의 최근 원행 소식을 듣고 의견을 개진했다. 일상의 안부와 근황을 궁금해 하며 보낸 간찰이다.
嚮也之枉。惟日不足。且送以徒步。心常鬱結。去益難解。未審日來。堂上體事。神相衛重。省除做味益篤。各宅都節均宣否。溸溸不淺淺也。服人猶失潰潰。他無大頉。除何煩道。謀窆事。再擇日字進定以初一日。實由於西來浮遊之說。而凡百之忙迫沒樣。將至於令人可愧耳。槐期漸已。果以何日登程也。千里神駒。始也發靷。千萬愼旜。而期於圖得。使此寂寞愁殺之人。與有一番光色。何幸如之耶。啓期已改定。故委通。而安敢望枉顧也。除忙擾。艸艸不具。春府査兄前。忙未修上。此意仰白如何。戊午流火月。朞服人邦秀欠羽谷。朞服人。候帖汾湖侍丌。奉呈
영천이씨 농암종택 경신년 2월에 이방수가 분호에 보낸 간찰(簡札)[12499]
이방수(李邦秀)가 보낸 간찰이다. 만나기 수월하지 못한 정회가 많음을 술회했다. 그리고 나서 상대방의 건강과 안부에 대해 염려하는 마음을 전하고 자신과 가족의 근황을 알렸다. 최근에 사별한 가족과의 아픔을 절실하게 묘사하고 혼사에 대해서도 추진 경과를 설명했다. 친족들의 질병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리며 근심스러운 부분이 많다고 했다. 증세를 알리고 처방에 적합한 약재를 구하면 사서 부쳐 달라고 했다.
汾湖。靜座。入納自登還巢。又値燕鳴之歎。不相面晤。已密加一而月至再。瞻詠之懷。烏可少弭于中耶。未審猶寒。靖中氣度茂膺洪休。賢器做履益篤。令監體候益享無疆之壽。而各宅都節均吉否。仰溸區區。査弟淟㲽依昔。而兄候粗遣。而紫谷夭折。令人喪氣耳。就從孫親事初承指導。似無異意矣。近者有人發說于星湖尊老宅。諸族之論。隣近之議。皆以謂捨近取遠。力不可。而且其家。自前有世誼之綢繆。徒然違斥。甚非道理。故不得已通書。而背信之誅。到此極矣。安敢望休咎也。然已天定之緣。人未得豫知故也。盛度弘量。或無至甚責否。孫嬌之行。依敎送走。而肯厭食太甚。其無致貝得抵耶。弟有緊關事。故替送迷兒。尤爲缺悵耳。登峴嬌兒之瘇患。日甚月不已。至七閱朔。少無差可之期。而醫言元無下手之藥。催艾灸期於千萬張。則可見效云。而是亦難得之物。方今廣求四方。竊想貴邨及宜退兩里。必有多儲處。望須周咨求取。而先得者今便付之後。或者從後圖之。爲此請甚未安。而活人之藥。亶在於此。故冒沒累累陳告。千萬專恃耳。若有賣處。亦指示爲幸。庚辰二月十七日。査契李邦秀拜
영천이씨 농암종택 정묘년 12월에 이방수가 수급자미상에게 보낸 간찰(簡札)[12525]
이방수(李邦秀)가 보낸 간찰이다. 질병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이에 대한 깊은 우려를 드러내었다. 이어 그동안 쌓였던 많은 정회를 토로하면서 가정에서 발생한 현안 및 문중에서 시행할 여러 일에 대한 협의 및 자문을 구했다. 학문하는 진전의 양상과 독서 진전 등에 대해서도 궁금해 하였다. 말미에 상대측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했다.
一隅之糜爛。四圍之癘虐。幸幾至淸二十。而實是大關運會也。雖坐在癃殘頹恢中。於情至間心旌之勞。無日不勞。但無形見可到。則都歸於妄念而已。謂外允君。冒炎越險。袖書而至。自不覺虐熱中淸風灑然。而仍審元陽。燕界氣度一樣萬衛。閤節穩度。居外兩賢器俱保淸靜。而矧此危怖士。世奉先數件事。科行準事。思孝之謠。實爲執事準備語也。慰荷倍萬之至。査弟。兄候宿症更發。食飮全却云。夙宵貢慮者。烏足道。自家之無大何耶。首邱之計。今纔牢定。而新屋方始。殊甚窘束。且距大家。隔一岑之地。亦甚欠事也。年事比登云。殘年樂事。孰過於此。迷兒以所營事。在家之日常少。方在往所中耳。玆就屋撤寓。則不靳一顧耶。坐要亦未敢耳。餘心神不專。掛漏不宣。謝儀伏惟崇照。謹謝狀。丁卯流火月念七日。査弟李邦秀拜手
영천이씨 농암종택 무오년 6월에 이방수가 분호에 보낸 간찰(簡札)[12527]
이방수(李邦秀)가 보낸 간찰이다. 지난 번에 내왕하여 하룻밤을 묵고 보낸 것에 대해 매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여름 절기에 맞는 인사를 정중하게 올리고 귀댁 가족의 안부와 근황에 대해 여쭈었다. 이어 자신의 근황과 가족의 동향에 대해 상세히 알렸다. 기타 자기 집안의 세세한 여러 사안에 대해 알리고 자문을 구했다. 상제 및 조상 산소 돌보는 문제 등에 대한 조언을 구하며 말미에 정중한 인사를 올렸다.
頃者。炎程躬慰。實荷多感。而但主人誠薄。一宵言旋。耿耿餘悵。便若中鉤之魚。未審庚炎。靜裏動止。崇護佳相。寶眷均宜。而子舍省暇做味益篤。門內大老丈。體度益膺康福。區區仰溸無任勞禱。朞服弟。兄候近添宿苦。食飮全却。而未得種種往候。只切貢慮矣。身家猶保前日形殼。挾率俱無他頉。孫嬌亦蒙厚庇依度。而但渠以所修事之太晩。似爲瘦然耳。襄禮事。月已再生。而地師尙未邀來。凡節一未入手忙忙奈何。紙上所說。匪無張皇。而神精在雨霧中。欲陳不得。餘未伏惟伏冀玩養珍重。而不宣。伏惟尊照。謹候狀。戊午六月十三日。査弟朞服人。李邦秀拜拜羽溪。朞服人。査弟。謹候狀。汾湖。靜座前。執事。省式謹封。
영천이씨 농암종택 경○년 12월에 방수가 분호에 보낸 간찰(簡札)[12528]
謂外貴星叩門。珍幅兼落。忙手披玩。怳對眞面目。喜不可勝。便覺心開目明。仍念歲暮雪積。堂上兼候。一向珍衛。省餘做事益篤。令室亦無頉。幸幸甚甚耳。拙。㥘寒龜縮。無所短長。而率節亦無大何。陶谷兄候依昔。新人看益奇愛云。是爲大慰處也。兒也以移計。東西汨沒。在家無暇。且家垈之興成。姑無下落。半成半否。爻數未得預質。而似太半不足。空然登動。積費心力。大是怪事。夙宵之慮自不容已也。以故貴處之行。自然延拖。似不免嬌孫之怨說。而勢也奈何。昨往外峴。姑未還庭。無答書耳。語在先函丈喪人。以出天之孝。奄經終祥。節哀順變。無至大損否。揆以平日荷眷。卽當躬慰。而未得如意。付此替紙之問。速爲奉上如何。所示中誠敬工云者。甚是(竹+欺)弄老物。他日相對。一番譴過。似不免耳。奉呵奉呵。餘心神浮空。都留止此。不具。支裏兒女。往見伊時。前去冊子。完璧如何。此不可久留他手。故言及。勿爲泛聽。切望。庚臘初六。拙邦秀頓
영천이씨 농암종택 무오년 9월에 이방수가 분호에 보낸 간찰(簡札)[12553]
이방수(李邦秀)가 보낸 간찰이다. 서로 소식이 막혀 답답한 심정이 많았다고 술회하였다. 이어 보내 준 서찰을 받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절기에 맞는 인사를 올렸다. 존장의 건강과 가족의 안부에 대해 자세히 여쭈었다. 그리고 자신의 근황과 가족의 동향 등에 대해 알렸다. 작년 농사가 넉넉하지 못했던 점과 제반 현안에 대한 해결 과정에서 복잡분주하다고 알렸다. 그리고 최근 수급자 집안의 혼례일에 대해 날씨를 고려하여 시행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省式。閱月相阻。耿耿之懷。徒懸懸於夙宵間。允郞叩門。兼致惠幅。足以破開愁腸。湧出喜情。仍審霜令靖養動止神相康衛。梱節亦得均宜令尊老丈體度若序萬福。區區者多方獻賀之至。服弟。兄候粗遣。身亦無頉。挾率若孫嬌依度。是猶幸。然而但月前襄事猝有隻。更未得謂安窆。而尙無究竟。苦憫奈何。年事之失稔。星象之垂警。皆是人心洶惻處。則古君子憂國願豊之說。無乃爲今時準備語耶。所示禮日。有所謂一新人。則無拘於早晩。而但隆沍爲怕。更問日家。擇以陽月念八云。貴中式無所碍耶。諒處回視。如何。郞也以府文會之退行。歸思有緊不爲挽止。而所苦未快。見甚爲憫耳。除忙擾。不宣謝儀。伏惟崇照。謹謝狀戊午菊月十九日。朞服査弟李邦秀拜羽溪朞服弟謹謝狀汾湖靖座前。回納。省式謹封
영천이씨 농암종택 무오년 6월에 이방수가 분호에 보낸 간찰(簡札)[12555]
무오년 6월에 이방수(李邦秀)가 분호에 보낸 간찰(簡札)이다. 뜻밖에 존형의 방문을 받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여름 절기에 맞는 인사를 정중하게 올리고 귀댁 가족의 건강과 안부에 대해 자세히 여쭈었다. 이어 자신의 근황과 가족의 안부 등에 대해 알렸다. 가족들의 동향에 대해 자세히 알렸다. 혼례 및 조상 산소를 모시는 일 등에 관한 사안을 알렸다. 그리고 존형의 문회를 마친 이후의 동향에 대해서도 궁금해 하였다.
省式。謂外玉允訪窮巷。珍札◘塵案。愁惱之際二喜兼之。心開目明無過此也。矧審炎凉交遞之節淸養動止若序佳護。寶眷亦得均穩。大耋丈體度萬壽康寧。區區仰賀。不啻萬萬之至。査弟服人。兄候近纔復常。渠亦無頉。而孫嬌實受新慈之庇念何度。可幸何煩喩。襄事始邀師占壤。而不叶意上。且日字亦有拘碍將欲再擇爲定。未得質告耳。年事目前之音。皆是虛具而遠近似同然。雖是大同爲殘年者。尤爲豫懼處。浩歎奈何。允君旣罷文會。久挽似無妨。而旣承庭命之嚴。且當擧子之忙。歸意滔滔。不已送別而地雖不遠。徒步行色。爲主人者。可愧處耳餘未◘。惟冀德履珍重耳。擾擾不宣謝儀尊照。謹謝狀戊午流火月十八日。朞服人査弟李邦秀拜。羽溪服人査弟謹謝狀。省式謹封汾湖靖座前。入納。省式謹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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