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가 행복입니다.
본 문: 데살로니가전서5:18
설교일: 2024. 9. 15(주 일 낮 예배)
우리가 잘 아는 동화 하나가 있습니다.
개 한 마리가 입에 고기를 물고 다리 위를 건너갑니다.
다리 밑에는 거울같이 맑은 강물이 흘러갑니다.
그런데 이 개가 다리 중간쯤 걸어 가다가 다리 밑을 보았습니다.
다리 밑에는 또 한 마리의 개가 자기처럼 맛있는 고기를 입에 물고 있는 것입니다.
이 개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 고기를 빼앗고 싶은 생각에 다리 밑의 개를 향해서 힘차게 짖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 일입니까?
이젠 자기도, 다리 밑의 개도, 똑같이 입에 물고 있던 고기가 없어져 버린 것입니다.
이 동화가 우리에게 무엇을 교훈해 주는 것입니까?
욕심을 부리면, 남의 것을 탐내면,
주어진 것에 대해 감사하지 못하고, 자족하지 못하면
자기가 가진 것까지 잃어버릴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욕심이 짐승에게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인간의 욕심도 끝이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부족하다고, 하면서 더 많이 가지겠다고 욕심을 부리다가
죄만 잔뜩 짓고, 종국에는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도바울은 달랐습니다.
그는 빌립보서 4장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는 어떠한 형편에 처하든지 자족하기를 배웠습니다.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압니다.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습니다.”
그가 말하는 일체의 비결은 바로 감사입니다.
그래서 그는 오늘 본문을 통하여 이렇게 명령어로 말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우리 눈에 익은 그림이 하나 있습니다.
한 노인이 빵 한 덩이와 성경 그리고 국 한 그릇을 놓고 머리 숙여 기도하는 그림입니다.
어떻게 보면 초라하고 궁상 맞은 그림이지만,
그 그림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그림에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기도가 있기 때문입니다.
감사는 이렇게 그림의 가치만 높여 주는 것이 아닙니다.
감사는 우리 인생의 가치를 높여 줍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습니다.
출애굽기를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의 종살이에서 해방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홍해를 육지처럼 건넜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광야에서도 굶주리지 않도록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셨습니다.
목이 마르다고 하면 반석에서 물이 터지도록 하셨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앞에 감사할 것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감사하지 못합니다.
아무것도 심고 거둘 수 없는 그 광야에서 ~
하나님이 매일 매일 내려 주시는 만나로 배불리 먹고 살면서도 ~
애굽에서 먹던 파가 없다고~ 마늘이 없다고 ~
사람이 이 만나만 먹고 어떻게 살겠느냐고~ 불평을 했습니다.
나중에는 우리가 죽겠노라고 ~ 애굽에 묘지가 없어서 우리를 이 광야에서 죽게하느냐고 하면서, 지도자 모세를 죽이려고까지 했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감사하지 못하고 불평불만하다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그들이 그토록 갈망했던 가나안 땅에 아무도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불평불만이 그렇게 무섭습니다.
불평불만은 불순종으로 이어지고,
불순종은 불신으로 이어지고,
불신은 심판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감사하지 못하면 큰 불행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처음 교회에 나올 때,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자신이 죄인 취급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기도할 때에도 죄인, 찬송가 가사에도 죄인,
설교 말씀에도 다 죄인이라고 하니까 심한 거부감이 생기더라는 거ㅗ지요 !
그래서 어떤 자매님은 자꾸 “죄인, 죄인” 하니까
“도대체 내게 무슨 죄가 있단 말입니까? ” 하나님께 질문하면서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하루 이틀 기도해도 자기가 죄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더랍니다.
그래서 노트를 펼쳐놓고 자신의 죄를 더듬어 적어보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잘 생각이 나지 않았으나, 한 두 가지 적기 시작하니까, 봇물이 터지듯,
자신의 죄가 줄줄이 생각나더라는 거지요 !
처음에는 행동으로 지은 죄만 생각이 났지만,
나중에는 말로 지은 죄, 그리고 마음으로 지은 죄까지, 너무너무 많더라는 것입니다.
노트 한권이 까맣게 메워 졌을 때, 새벽닭이 울었고,
그때 비로서 베드로 처럼 회개의 눈물이 터져 나오더라는 것입니다.
“주님 저는 죄인입니다.
이 수 많은 죄를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울면서 울면서 기도하다 보니까,
자신의 죄 때문에 십자가를 지신 주님의 은혜가 얼마나 크고 감사한지,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감사하다는 말만 반복하더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
감사할 것이 없다고 생각 되십니까?
그렇다면 그 자매처럼 감사의 제목을 한번 적어 보시기 바랍니다.
아마 감사할 것이 너무 많아서
감사가 봇물처럼 터져 나올 것입니다.
“내가 지금 살아 있다는 것”
나에게 주신 이 생명 하나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합니까?
나이가 들면서 불편하고 아픈 곳이 많아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만한 건강 주신 것 얼마나 감사합니까?
모든 것이 생각할 나름입니다.
내 남편, 내 아내, 내 자녀, 가족들을 생각해도 감사할 것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불평불만거리만 찾아내지 마세요!)
사실 옛날에 비하면 지금 우리가 얼마나 잘 먹고, 잘 입고, 잘 살고 있습니까?
다 감사할 것 뿐입니다.
그런데 그 보다 더 큰 감사는 하나님의 사랑과 우리 예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입니다.
우리 하나님의 사랑,
- 독생자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를 위해 내어 주신 그 크신 사랑,
우리 예수님의 은혜,
- 십자가에서 나 대신 죄값을 치러 주시고
지옥가야 할 나를 천국가게 해 주신 것 생각하면
우리 예수님의 놀라운 은혜, 얼마나 감사합니까?
펌프에 물을 조금 넣고 펌프질을 하면 곧 맑은 물이 콸콸 쏟아져 나옵니다.
그와 같이 감사의 제목을 뽑기 시작하면, 연이어서 감사의 물이 펑펑 쏟아지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다시 한번 보십시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아멘
범사에 감사하라는 것은 모든 일에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평소 감사를 모르던 사람도 병원에 문병 한번 갔다 오면 달라집니다.
보는 눈이 달라지고, 생각이 달라집니다.
자신의 형편은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지만,
병원에서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보니까,
자신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구원해 주시고,
지금도 건강하게 지켜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생각하게 되니까
범사, 모든 일에 감사가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불신자들과는 좀 다른 눈을 가지고 범사, 곧 모든 일을 보고
또 모든 일을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 예수님은
들에 외롭게 피어 있는 꽃도 그냥 보시지 않았습니다.
“저 백합화를 보라”하시면서, 그 꽃을 아름답게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시고,
하나님을 생각하셨습니다.
또 “저 공중에 나는 새를 보라”하시면서
그 새를 기르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시고 하나님을 생각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들의 백합화도 입히시고, 공중의ㅣ 새도 먹이시는데,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아멘
우리도 주님과 같은 안목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보고 하나님을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 하나님이 하잘 것 없는 들꽃도,
하나의 미물인 새도 입히시고, 먹이시는데,
하물며 하물며 자기 자녀인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겠는가?
이렇게 우리가 범사, 곧 모든 일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보고 하나님을 생각하면
범사, 곧 모든 일에 감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
우리 그리스도인의 감사는,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고, 손에 잡혀서 하는 감사뿐 아니고,
받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요,
아니 받은 것에 대한 감사뿐만 아니라, 받은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지금도 받고 있으며,
앞으로 받을 은혜까지 생각하며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시편 50편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며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아멘
우리가 드리는 예배는 감사로 드려야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생활은 감사의 행위를 옳게 할 때,
하나님의 구원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번 주간은 추석 연휴가 수요일까지 계속됩니다
이번 추석 연휴는 감사로 보내시기 바랍니다.
모든 일에서, 모든 사람에게서 하나님의 손길을 보고, 하나님을 생각하십시오
감사가 없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감사가 있는 사람은 남들이 어떻게 보든지 상관없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하나님의 뜻은 감사요, 감사는 축복입니다.
그리고 행복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