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0일 오전에는 구문소까지 다녀왔습니다. 도서관으로 돌아와 분주히 행사 진행을 준비합니다. 소헌 지원 우빈과 함께 준비했습니다. 지헌이도 내일은 건강하게 보면 좋겠습니다.
1부 행사가 2시간인데 1시간으로 착각하여 일정을 구성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먼저 퀴즈들이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직접 해보았습니다. 노래퀴즈는 소헌이가, 인물퀴즈는 우빈이가 돌아가며 서로 문제 맞추는 사람이 되어줬습니다. 둘 다 시간은 10분 이내로 걸렸습니다.
시간이 2시간이 되었기 때문에, 퀴즈 외에도 다른 활동을 고민해보기로 했습니다. 좀비게임, 몸으로 말해요, 폭탄돌리기, 등에 대고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너무 많으니 몇 가지로 추려보자고 하였습니다. 행사 진행 팀 모둠 모두가 한 표를 던져 게임을 뽑았습니다. 몸으로 말해요와 좀비 게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좀비게임은 저와 우빈이가, 몸으로 말해요는 수민이와 지원이가 함께 의논하였습니다. 소헌이는 인물 퀴즈 PPT를 마무리 하고 있었습니다.
우빈이는 자신이 제시한 의견인 것만큼 열정적으로 좀비게임의 규칙을 설명하였습니다. 그것을 우빈이에게 묻고 의논하며 규칙을 조정해보았습니다. 안전의 문제를 고려하여 안전요원은 행사진행팀으로 배치하고, 2층까지 하자고 하는 의견은 의논하여 안전하게 1층에서만 하기로 했습니다.
우빈이는 자신의 의견이 다 반영되지 않고, 조금씩 바뀌는데도 싫은 내색하지 않고, 행사를 위해 규칙을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정말 책임감이 강합니다. 너무 귀하고 고맙습니다.
몸으로 말해요는 지원 수민이 서로 의논하며 어떤 단어를 제시하고,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 정했습니다. 지원이가 맏언니, 누나로 잘 이끌어주고, 적극적인 모습 보여줬습니다. 고맙습니다.
2부의 구성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의논해봤습니다.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 타종식을 기다리기 위해서 시 낭독과 책 읽기 등을 고려해봤습니다. 시로 보물찾기하는 것을 빼고, 우빈이와 함께 ‘연말’, ‘새해’를 주제로 한 시들을 찾아봤습니다. 우빈이는 금새 하나를 찾아 보여줬습니다. 우빈이가 찾아주면 제가 적었습니다. 손발이 척척 맞았습니다. 6편을 찾아서 목록으로 적어놨습니다.
2부를 어떤 방식으로 진행해보면 좋을까, 고민하던 중 수민이가 “얘들아 라디오처럼 해보는 건 어때?” 먼저 제안했습니다.
2부 사회자인 소헌 지원은 좋다고 하였습니다. 지원이가 리즈퀴즈를 PPT로 만드는 동안 소헌이와 함께 라디오 시작은 어떻게 하는지, 유튜브로 찾아보았습니다. 소헌이가 조금 찾아보다가 2부 사회자인 지원이가 PPT 끝나면 함께 찾아보는 게 좋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지원이의 PPT를 도와주러 갔습니다.
오늘도 분주히 아이들이 새해맞이를 준비합니다. 저와 수민이도 처음이고, 아이들도 처음입니다. 그래도 함께 의논하면서 조금씩 준비가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내일도 할 일이 많습니다. 식순 준비, 공연팀 섭외, 대본 작성, 팀 나눌 종이 만들기 등... 많아도 걱정은 덜 합니다. 적극적이고 함께해주는 아이들이 있기에 할 수 있습니다.
나 가진 것 없어도 감사함으로 아이들을 잘 거들면서 즐거운 새해맞이 행사 준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