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회장으로부터 대대로 인계인수받아 보관중인 2권의 손바닥수첩을 펼쳐 삼삼회 역사를 간략하게 정리하여 연재키로 한다.
그외 인수받은 주요문서철과 동기회카페 게시판도 열어 자료를 보완하기로 하겠다.
회계장부인 손바닥수첩은 1991년 3월 9일에 첫기록이 되어 33년의 역사를 증언하고 있고, 주요문서철은 초기의 문서는 사라지고 뒤늦은 2012년 분부터 모여있고, 홈페이지 시대를 거친 동기회카페는 2005년 10월 12일에 첫게시글이 올라있다.
손바닥수첩의 맨앞에 적힌 발기인 명단을 살펴보자.
1991년 3월 7명의 발기인이 모여 삼삼회가 탄생하였다. 7명 중 박춘원과 손이덕이 유명을 달리하였고, 요즘 박석진은 소식이 없다. 전화번호를 보면 핸드폰이 나오기 전 시절임을 알 수 있다.
손바닥수첩의 회계기록 첫장을 열어보자.
7명이 21만원을 내었으니 회원별 월회비가 3만원이었다. 요즘 기준으로 보면 월회비가 상당히 세었다고 할 수 있다.
당시에는 모두들 현직시절이라 그 다음 4월부터 매월 셋째 토요일 오후 3시까지 월회비 3만원씩을 들고 참석하자고 하면서 회의 명칭을 '삼삼회'로 하기로 한 기억이 난다.
둘째 줄에 기원 요금이 3만원으로 되어있는데 6명분으로 계산을 했다면 1인당 기료가 당시에 5천원이었다는 얘기인데, 요즈음의 기료 8천원 내지 1만원은 30여년 동안 너무 안올랐다는 얘기이다.
4월달에 바둑판을 구입한 기록이 보이는데, 초창기 기록을 보면 주로 한일사우나와 천성길 사무실에서 수담을 나누느라 기료 지출이 보이지 않는다.
다음으로는 수첩을 한 장씩 넘기면서 날짜별로 주요행사와 회원 동향을 가려서 연재를 하기로 한다. 당시 상황이 기억이 나서 추가기록을 남기고자 하는 회원들은 서슴지 말고 댓글 달아주시기 바란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