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박농부네 농장 "안빈낙도"에는 지난 5월말경 부터 피기 시작한 백합들이 한창 입니다.
자기들 끼리 순서를 정한것 처럼 이미 지고 없는 녀석들이 있는가 하면 한창 아름다움을 뽐내는 녀석들도 있고
이제 막 꽃 망울을 터 뜨리려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이 백합들이 있어 그나마 황량한 안빈낙도를 풍요롭게 해 줍니다.
먼저 박농부네 농장 입구 표지석 "安貧樂道"입니다.
(이 돌은 농장 터닦기 할때 나온돌을 잘 닦아서 글을 써넣은겁니다)
지난 5월29일 제일먼저 꽃망울을 터뜨렸던 "버터픽시"입니다.
드디어 6월4일 만개 했습니다.
이 아이는 올해 새로 입양한 아이인데 향이 엄청 강합니다.
'2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진한 향기로 유혹합니다.
이 아이는 "레드 프레이버" 입니다.
작년에 홀딱 벗겨서 인편삽으로 시도 했는데 2세 다산왕에 등극하고 또다시 꽃을 피워줬습니다.
아래 세 아이들은 올해 5종 셑트로 들어온 아이라 이름을 모릅니다.
이 아이는 "퍼플프린스" 입니다.
이 아이는 버미어 입니다.
이 아이는 "콘카도르"구요
이 녀석은 작년에 깜빡 잊고 안캔 "라만차"란 녀석인데 정말 보란듯이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꽃을 피워 냈습니다.
뽑아서 2세 번식한 다른 라만차들은 이제서야 꽃 망울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라만차는 향기도 좋고 축하화환에 조화로 꽃혀 있는걸 많이 보셨을겁니다.
(가끔은 생화를 쓰기도 하지요)
끝으로 참 나리 꽃입니다.
저 아래 바닷가 돌밭 보이시지요?
거기가 제 수영장 이고 낚시터고 고동잡는 어장이랍니다.
아직 피지 않은 "코브라"와 "카사브랑카"의 개화를 기다려 봅니다.
카사브랑카는 1구에서 꽃송이도 많이 달리고 특히 향기가 죽입니다.
작년에 2세도 200여구 이상 번식시켜준 효자지요.
코브라는 색깔이 진한 자줏빛인데 기품있는 아이 입니다.
개화 되면 사진 다시 올리겠습니다.
첫댓글 와~~ very good
백합의 종류가 몇가지 인가요? ^^~
현재는 15종을 보유하고 있는데 올봄에 구하지 못한 10종정도만 추가로 입양하고
번식에 주력해서 아담한 백합 축제를 열어볼 참 입니다.
실은 올 사람이라곤 마눌하고 이웃집 어른들 밖에 없지만...ㅋ
뿌리 하나가 1년에 자구가 몇개나 생길까요?
실은 저도 작년에 첨 심어본 백합인데 가을에 캐보니 자구는 기껏해야 서너개만 달리더군요.
그래서 인터넽 보고 공부해서 "인편삽"을 시도 했지요.
아파트 빈방에 재배실을 차리고(마눌한테 눈치밥 먹으면서) 재배를 시도 해 봤는데 초보 치곤 굉장한 성공을
거둬 지금 밭엔 2세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답니다.(줄잡아 1000여구는 넘는것 같아요)
트레이판에 씨앗 파종한것도 싹이 잘터서 밭으로 정식 했는데 일부는 죽고 일부는 잘 자라고 있답니다.
농부님 ~
제가 심장이 두근거려서 왼손으로 가슴을 누르고 보고 있어요
슬쩍 보이는 바다 때문인가요
오ㅐ 그런거죠
심장 뛰어 죽겠어요~
실은 저도 그렇답니다.
주중엔 조선소 근무하면서 온갖 스트레스를 받다가 주말에 "안빈낙도"에 갈라치면 가슴이 두근 거리지요.
그리고 도착해서 바다를 내려다 보며 파도소릴 듣고 있노라면 그냥 아무일을 안해도 맘이 편안해 진답니다.
정말 다양한 백합 많으시네요.
언젠간 그곳에 가고 싶다... 입니다.
내년쯤엔 저 2세들이 꽃을 피울테고 그때쯤엔 제가 씨월드 가족들 초대하고 싶습니다.
가까이 이장님이 운영하는 민박집이 있어 숙박도 가능하고 캠프파이어는 물론 싱어롱도 하구요.
300평 미니 과수원에선 올해 첨으로 살구 3개를 따 먹었고 포도가 첨으로 열려 영글어 가고 있답니다.
내년엔 여러가지 과일이 열릴것 같아요.
텃밭에선 토마토랑 참외가 익어가고 있지요.
@해남 박농부 생각만 해도 짜릿합니다.
충분히 즐거운 생활을 하십니다 ^^~
@해남 박농부 내년이 기대됩니다.
지금도 근사하지만 더욱 멋진 농장으로 거듭날 것 같아요.
정겨운 농장입니다. 건강 잘 챙기시며 일하세염.
@유니 혼자 주말에만 농장에 가서 1000 여평을 관리한다는게 보통일은 아니랍니다.
올해까진 제초제 안쓰고 버텼는데 아마 내년엔 안 쓸수가 없을것 같아 고민입니다.
그래도 즐거운 맘으로 합니다.
@하담 투박하지만 정겨운ㅁ 농장으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톡톡 씨월드의 모든 꽃들을 시연해 보겠습니다.
@해남 박농부 녜 저도 지난해부터 500여평 가량의 텃밭을 하고있는데 가장 애로사항이 제초입니다. ㅋ
어느새 낫이 6자루가 되었답니다.
풀도 착한풀이 있고 아주 고약하게 나쁜풀이 있다는 것을 최근에야 알았어요
온종일 낫질, 삽질로 손가락에 병이나서 오래 병원신세를 지고 있어요
제초제를 쳐야할지 엄청 갈등 ^^~
@유니 저두요.
밤이면 손가락이 오무려 지지가 않아서 한참을 주물러야 주먹이 쥐어지지요.
백합은 둘째치구 바다 바다가 날 부르네요 ㅎㅎㅎㅎ
꽃이 어우러져서 바다가 아름다운 거랍니다.
우왕! 땅끝 바다내음에 백합향까지~~~
정말 보기에는 힐링이 되는 곳처럼 보이지만
실생활은 풀과 벌레와의 전쟁이 있어 힘들기도 하지요
박농부님의 건투를 빌며 화이팅입니다~~
이왕 벌려 놓은거 멈출수는 없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려 노력합니다.
힘은 들어도 아름답게 변해가는 모습에 취해서 힘든거 잊고 살아갑니다.
나의 수고로움이 누군가 에게는 기쁨을 주게 될거라는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정성들여 애쓴 흔적이 많이 보입니다..
힘들지만 행복하신 모습 축하드리고요..
인편샵 요령을 원예정보에 올려주시면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인터넷에는 자세하게 올라있지 않더군요..직접 경험하신 체험담이 필요합니다..
시간날때 전에 찍어 놓은 사진을 찾아 "인편삽 도전기"함 써 보지요.
@해남 박농부 회원님들께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더구나 사진 자료까지 있다니 더욱좋지요...
청정 지역 푸른 바다에
백합들이 너무 잘 어울리네요
인편 번식을 어떻게 하는지
수고스럽지만 자세히 좀
올려주세요
근데 사진속 꽃 이름은 뭔가요?
예쁘네요.
보라돌이 자극 시켜서 인편 증식법 올리라고 올리신거죠?ㅎ
저도 공부하고 싶어요 갈켜주세요 ㅎㅎ
인편증식 시기는 11월이 좋을텐데
이 번에 한번 올리고 또 한번 11월에
올려 드리지요
눈치 채셨네ㅠ
과 꽃입니다
토종백합이 서너
뿌리가 있는데 영
늘지가 안아서ㅠ
제 토종 백합 사진입니다.
작년 봄에 옮겨 심었을때 싹도 제대로 안나고 비실거리기에 내버려 뒀더니
올핸 꽃을 피워줬습니다.
올 가을에 캐서 인편 증식 시켜볼랍니다.
그럼 다이빙도 가능하단 말씀이세요?ㅎㅎ 초대하면 갑니더..
저도 혹시나 하고 수경 쓰고 들어가 봤는데 이곳은 조류가 쎄고 물이 약간 탁해서 시야 확보가 안됩니다.
울돌목에서 20KM 근처랍니다.
제주도가는 크루즈선, 쾌속선 항로지요.,
저 위 안빈낙도 표지석 뒤로 제주가는 크루즈 사진 보일거예요.
@해남 박농부 흠~~~비치로 살살도 안되겠네요.ㅎㅎ
백합옆에서 바다를 쳐다보면 정말 농장 이름처럼 딱 어울립니다.^^
어찌보면 슬픈 이름 이지요.
安富樂道라고 하지 못하고 안貧 낙도라 할 수 밖에 없는건 匹夫의 辯이지요.
비취빛 바다와 하늘에 유유히 떠도는 뭉게구름과
형형색색의 백합꽃들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어서
이곳이야말로 바로 지상 낙원인것 같습니다.
누구나 로망하는 그런곳이 아닐런지요.
기다림의 미학을 생각하면서 내년에는 직접 농장구경도 하고
늘 푸른 바닷가에서 낚시와 고동잡기 체험도 기대해 보렵니다.^^
박농부님 건강 잘 챙기시고 예쁜꽃들과 함께 행복하세요.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월별 테마를 만들어 보려 합니디.
3월엔 할미꽃 ( 현재 8종 확보 ) `축제
4월엔 매발톱 축제 (현재 10여종 확보중 )
5월엔 튤립 축제
6월엔 양귀비 수레국화 축제
7월엔 백합 글라디올라스 축제
뭐.이런 식으로 테마를 만들어 꾸며 보려.합니디.
@해남 박농부 정말 대단 하시네요.
그만큼 보람도 뒤따르리라 생각 합니다.
경치도 아름답고 다양한 백합은 더 아름답네요~~^^
더 아름다운 백합꽃.추가 해서 볼거리를 풍성하게 하겠습니다.
아ㅡㅡㅡㅡ가고파라!
농부님 그런데 인편삽이 뭔가요?
날 잡아서 강의한번 해주실생각 없으세요?
너무도 맑고 청명한 한폭의 그림입니다
날 잡아 자료 올려 보겠습니다.
참 좋습니다. 공 많이 들이셨고, 앞으로 수고 많이 많이 하셔야겠네요.
그만한 보람이 있는거죠.
사진을 그럴듯하게 찍은탓도 있답니다.
아직도 어설프고 엉성한 안빈낙도랍니다.
앞으로도 3년 ~ 5년은 더 지나야 제법 자리를 잡을듯합니다.
그때쯤 완죤히 정착하려구요.
못알아 듣는 얘기가 많네요~저는 백합은 한송이도 없구요..칸나만 수십송이...오늘 보니 싹 몇개를 짐승이 파놨던데 먹을 건줄 알고 그런 듯..꽃 피워주기만 기다리고 있어요..
백합은 필때는 화려한데 질때는 추한 모습을 보여주죠.
앞으로의 숙제일것 같아요.
백합이 진.자리에 무얼 심어야 예쁜 정원이 유지될른지...
튤립도 마찬가지
수레국화.양귀비 기생화 금계국 모두 숙제네요.
화려함이 지난후 어떤걸로 채워줘야 하는지...
어렸을때 해남 친가에 가면 마당에 하얀 백합이 이쁘게 피어있던게 생각이 나네요.
꽃꽂이 절화 상품으로도 백합류 이름이 여러가진데 안빈낙도의 백합이름도 어렵네요 ㅎ
백합축제 생각만해도 궁금하고 기대되고 행복합니다.
제 백합 정원을 보며 어릴적 친가를 추억해보시기를 기원합니다.
친가라 생각하고 함 들르시지요.
토종 백합의 군락을 이룬 직원 본가 (전남 몽탄 )에 가 본적이 있어요.
홀로 사는.어머니가 수백그루 흰 토종 백합을.정원에 심어 놓았는데 마침 일제히 꽃을 피워
향기가 집안에 그득하고 장관이 었지요.
그때 홀딱 반해서 몇 그루 분양 예약했다가 다음해 봄에 얻어온건데 땅이 척박해선지 잘 증식되지.않네요.
올 가을 인공 증식 시도해 보려구요.
백합이 종류가 이렇게 많다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바다도 멋지고 정말 아름다운 곳이네요
한가지 질문 있습니다
백합꽃 지고나면 어떻게 관리해야되나요?
올해 처음 가져본거라 아무것도 몰라요 현재 이러고있습니다
저도 2년차 농부라 서툴긴 한데요.
씨방이 생겼으면 씨방이 영글때 까지 기다렸다가 씨앗 채취하시구 대를 잘리 버리시구요.
씨방 없으면 바로 잘라버리세요.
그래야 구근이 커진다고.하네요.
지역이.어디신지 모르지만 어지간하면 노지.월동이 된다거 합니다.
@해남 박농부 저는 부산에 살고있습니다
자세한 답변 감사 합니다
씨방은 없는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