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급체했을 땐, 이렇게 해주세요 갑작스럽게 아이가 급체 증상을 보일 때가 있다. 급하게 체하면 명치에 통증을 느끼거나 구토를 하기도 하고, 식은땀을 흘리며 어지러움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럴 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급체는 먹은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가 되지 않으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성인보다 소화기관이 약한 어린이들이 자극적이거나 많은 양의 음식을 먹을 때 나타난다. 또 음식을 잘 씹지 않고 빨리 먹거나 선천적으로 위장이 약할 때도 자주 체한다. 아이가 급체했을 때는 먼저 음식량을 줄여 주는 것이 좋다. 위장에는 휴식이 필요하므로, 심하게 체했다면 두 끼 정도는 음식을 먹이지 않도록 한다. 이후 증세가 나아지면 죽과 같은 부드러운 음식을 조금씩 먹도록 하고, 차가운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은 며칠간 피해야 한다. 급체로 인해 설사를 하거나 구토를 할 경우 탈수가 올 수도 있으므로 따뜻한 물도 수시로 마셔주어야 한다. 조금씩 자주 마셔 몸 안에 수분을 공급해주면 혈액순환이 좋아지면서 위가 안정될 수 있다. 억지로 토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억지로 게워내다간 위 점막이 손상될 수도 있기 떄문이다. 또한 탄산음료는 트림을 하면서 일시적으로 속이 편안해질 수 있지만, 실제로 소화 기능에 미치는 영향이 없으므로 자제하도록 한다. 만약 위와 같은 방법을 시도해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병원에 내원해 진료를 받아보도록 한다. 급체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에 과식을 삼가고, 천천히 많이 씹어먹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취침 2~3시간 전에는 음식 섭취를 피하고 규칙적인 식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