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회복 신호...분양전망 지수 큰 폭 상승 |
[K그로우 이연진 기자] 직장인들이 휴가를 가장 많이 가는 8월인 여름 비수기에 올해는 아파트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특히 많은 일반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인 만큼 청약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모집 공고를 잘 살펴봐야 한다.
건설사들은 비수기로 불리던 8월에 그동안 미루고 미뤄왔던 분양 물량을 대거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2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8월 말까지 전국에는 2만4356가구(7월 중 1순위 청약완료 단지 제외)가 추가로 공급을 앞두고 있다. 권역별로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9183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지방광역시는 7787가구, 기타 지방은 738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분양시장 비수기인 여름에 이례적으로 분양 물량이 대거 공급되는 이유는 청약시장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분양 비수기인 7~8월 여름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청약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건설사들이 대거 공급 물량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은 24일 특별공급 25가구 모집에 2251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90대 1을 기록했다. 이달 11일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일반분양 88가구(총 173가구) 모집에 2만1322명이 청약에 나서 123대 1,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는 4일 일반분양 99가구(182가구) 모집에 3080명이 몰리면서 31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달성했다.
실제로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은 11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5.1대 1) 대비 2배 이상 오른 수치이다.
분양전망도 상승세를 보였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7월 전국 분양전망지수는 전달보다 14.3포인트 오른 97.5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이 전달보다 11.3포인트 올라 올해 최고치인 102.7을 기록했다. 지방광역시는 12.3포인트 오른 93.7로 나타났다. 지방광역시 중에선 광주가 35.8p 오른 120.0로 나타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산연은 이 같은 분양 전망지수 추세에 대해 "정부의 활성화 대책에 더해 공급 물량 조절, 할인 분양 등 사업자의 자구책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경쟁률이 개선됐으며, 분양시장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세종 등 미분양 우려가 큰 지역에서는 분양 추진에 소극적인 상황인 것 같다"고 풀이했다.
여기에 정부의 추첨제 물량 증가와 전매제한 완화 등으로 청약 문턱을 대폭 낮춘 이후 청약 수요가 회복하면서 이른바 '완판'이 가능한 서울과 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 건설업계가 분양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건설업체들이 하반기 밀어내기 분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긴 하지만, 입지나 가격경쟁력이 높은 단지로의 수요 쏠림이 심화되고 있어 청약 온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달 계획물량 중 일부는 이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출처] K그로우(http://www.kgr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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