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사람들 가운데 정확하지 않은 지식을 확신으로 둔갑시켜서 사람들에게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황토에 대한 맹신입니다. “아마 그럴 것이다”라는 어설픈 신뢰를 바탕으로 맨발 걷기는 황토에서 해야 제일 좋다는 생각 때문에 사람이 미어터지는 특정한 곳을 꾸역꾸역 찾아가서 어렵게 맨발 걷기를 합니다.
오늘은 그 왜곡된 미신적인 지식의 실체를 해부해 보겠습니다.
사람들이 맨발 걷기를 할 때 황토를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황토가 접지가 제일 잘 된다(?) 두 번째, 황토에 특별한 원적외선 같은 것이 나와서 몸에 좋다(?) 셋째, 황토에 몸에 좋은 미생물이 많다(?)는 애매한 이유 때문입니다. 그런데 과연 그런 것이 정말 우리 몸에 영향을 미칠 만큼, 그래서 사람들이 넘쳐서 걷기도 힘든 곳을 꼭 찾아가야만 하는가? 저는 이런 생각들이 맨발 걷기에 대한 미신 가운데 한 가지라고 고발합니다.
사람들은 왜곡된 정보들을 받아들이는 데 매우 빠릅니다. 몸이 좋아지는 이유는 따로 있는데 엉뚱한 데서 그 원인을 찾고 황토가 “좋다더라” “뭘 먹으면 낫는다더라” 그렇게 해서 종합적인 요인으로 발생하는 결과를 어느 특정한 요인에 시선을 강탈당해서 거기에만 매달리게 만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온갖 건강식품들이 판을 치고 시간이 지나면 시들 해지곤 합니다.
여러분! 황톳길 좋습니다. 가까운 곳에 황톳길이 있으시면 거기 가서 걸으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꼭 황톳길에서만 걸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황토가 접지가 더 잘되는 것도 아닙니다. 사람들이 즐겨 찾는 황토 땅에서 접지 테스트했을 때, 오히려 100% 접지가 안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접지란 흙의 종류 때문에 받는 영향보다는 흙의 상태가 더 중요한 요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접지만 되면 최고냐? 그것도 아닙니다. 접지는 맨발 걷기의 여러 효과 가운데 한 가지일 뿐입니다. 지압, 균형진 자세, 발바닥의 아치 운동 그 외에도 수많은 효과가 존재합니다. 맨발 걷기를 꾸준히 함으로 운동 효과도 있습니다. 걸으면서 평소 잘 안 마시던 생수를 충분히 마셔주는 것, 신선한 곳에서 마시는 깨끗한 공기, 그리고 햇볕은 앞에서 말하는 다른 요인들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렇게 많은 요인 가운데 한 가지에 집착해서 그것만이 전부라고 생각하신다면 이 얼마나 빗나간 확신입니까? 그래서 저는 그것을 맨발 걷기 미신이라고 고발하는 것입니다.
맨발 걷기는 꼭 황토에서 걸어야만 하는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집 근처 지구의 중심부와 닿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능합니다. 신을 벗고 처음부터 천천히 걸어 보십시오. 적당한 맨발 걷기는 여러분의 삶을 180도 바꾸어 놓을 것입니다. 주변에는 맨발 걷기를 시작하고 날로 달라지는 삶의 질을 경험하는 수많은 사람이 있습니다. 너무 늦게 시작하지는 마십시오. 이것은 돈이 들지 않습니다. 돈이 많이 들어야 하는 것은 진짜 좋은 운동이 아닙니다. 쉽고 반복적으로 그리고 지속해 나갈 수 있는 그런 운동은 맨발 걷기가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