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록 제6권 47장
온갖 종류의 욕망이, 수많은 나라들이 이미 사라져 버렸음을 항상 염두에 두라. 심지어 필리스티온(Philistion), 포에비우스(Phoebius), 오리가니온(Origanion) 조차도 이미 죽고 없다. 이들 최근의 사람들 뿐만 아니라, 다른 수많은 사람들은 어떠한가? 수많은 위대한 웅변가, ant 사람의 존경을 받던 현자(賢者), 즉 헤라클리투스(Heraclitus), 피타고라스(Pythagoras), 소크라테스(Socrates) 등과, 그리고 전세대의 영웅들, 장군들, 제왕들, 그리고 에우독수스(Eudoxus), 힙파르쿠스(Hipparchus), 아르키메데스(Archimedes) 등의 훌륭한 천재들과 사상가들, 또 인간의 하루살이 같은 삶을 조소했던 메닙푸스(Menippus) 일파, 이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이들 역시 죽어서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땅속에 묻혔음을 생각하라. 이러한 가운데서도 오직 한 가지 가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매일의 생활을 진리와 정의 속에서 살아가는 것, 그리고 거짓과 불의를 저지르는 사람들에게도 자비를 베푸는 바로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