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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라마불교의 최고 높으신 분인데 주지스님 또는 종정?
오늘 울란우데 시내에서 약25떨어진 "이볼진스키 다짠" 이라는 불교사원에 가서 이분을 만났습니다.
모스크바 스타니슬라브 국립극장에서 노래하는 징기스와 그의부인인 엘레나와 딸 마샤 또 메니져가 함께갔습니다.
징기스는 이 스님을 잘 알고 있는지 가면서 전화를 했고, 가서는 점심까지 얻어먹었습니다.
위 사진은 이분이 주신 엽서속의 사진을 다시 헨드폰으로 찍은 것입니다.
러시아에는 불교를 신봉하는 2개의 공화국이 있습니다.
하나는 지금 제가 근무하는 울란우데오페라단이 속한 "부리야트 공화국이고"
다른 하나는 러시아 남부(흑해에서 멀지않은) 깔미끼 공화국입니다.
두 공화국 모두 몽골계통의 사람들로 아시아계통의 사람이 많이살고있지요.
10년전츰 남부 "아스트라한"을 갔는데 나처럼 생긴사람들이 많아서 놀랐는데
그들이 깔미끼 공화국 사람들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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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라마불교 대표스님들의 사진이 걸려있고 또 새로운 무슨 작품을 만들었다고 하시면서 안내하시더군요.
제 옆에있는 징기스는 이름처럼 징기스칸의 후예처럼 울란우데 출신입니다.
그런데 15년전에 수도인 모스크바로 나가서 차이코프스키 국립 음악원을 졸업하고 지금은 스타니슬라브 극장 주역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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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통령 푸틴이 사원을 방문했을때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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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가 나왔는데 칼국수같은데 소고기가 들어있습니다.
티벳에는 채식을하기가 힘들기에 라마불교는 고기를 먹는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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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친구는 여기서 수련을 하면서 주지스님의 시중을 들고 있습니다.
참 착해보이더군요.
주지스님은 화통하시고 얼마전에는 베트남에 다녀오셨다고 하시더군요.
음악이야기도하고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창문을 통하여 보니 사람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참 러시아사람들은 기다리는 것은 세계적입니다.
전식과 본식 또 후식을 먹는동안 아무말없이 바깥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
러시아 스님들이 살이 찌는 이유는 - 사람들이 이런 달달한 것들을 절에 바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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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가 식사인줄 알고 다 먹었는데
또 닭고기요리가 나와서 잘 먹었습니다.
절에서 고기를 먹으니까 조금 특이한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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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뜰에 갔더니 곳곳에 소들이 다니는데
혹시 인도처럼 소를 먹지않아서? 이렇게 소가 많느냐고 물었더니
우유도얻고 또 고기도 필요해서 키운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약 60여분의 스님이 살면서 돌아가면서 염불도하고 새로운 건물도 짖고
또 정시가되면 나팔을 불며서 시간을 알려주더군요.
한국 사찰은 산속에 있어서 뭔가 정적이고 신비감이 있는데
이곳은 허허벌판에 건물이 서있으니 조금 세상과 가까운 느낌이 들더군요.
그런데 곳곳에 소원을 비는 기구와 장소가 많아서, 사람들은 건물마다 다니면서 소원을 빌고있었습니다.
러시아 사람들이 합장을하면서 소원을 비는것을 보니까 왠지 친근감이 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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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들이 놀고있고 뒤에는 새로운 건물을 짖고 또 건물안에서는 조각으로 예술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날씨가 춥기때문에 나무집들이 많습니다.
물론 건축자재도 나무가 싸니까 / 한국은 반대지만 ...
첫댓글 새로운 정보를 제공해주셔서 매우 감사합니다. 절에 가서 아무리 잘 보여도 고깃국은 못 얻어먹는 줄로만 알았는데 세상에는 상식을 뛰어넘는 곳도 있게 마련이군요. 그곳은 러시아가 아니라 몽골 같습니다!
저는 아직 몽골은 가보지않아서 모르겠는데
이곳이 예전에는 몽골땅이었습니다.
아마 몽골냄세가 날것입니다.
내년쭘 몽골로 지휘하러 갈 것입니다.
여기는 오늘 아침에는 영상 6도로 서늘하더니 낮에는 따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