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삼도동에 위치한 중도입국청소년을 위한 다문화대안학교인 광주새날학교가 금년 첫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대학교 수시모집 합격생을 배출했다.
광주고려인마을 자녀로 새날학교 고등반 3학년인 김엘레나(20세)양과 허아나스타시아(20세)양이 전남대 영어영문과와 경영학부에 나란히 2년 장학생으로 최종 합격했다.
또 중국출신 왕보량(20세)군도 동신대 중국어과에 합격 새로운 꿈을 꾸게 됐다.
| 새날학교 고등반 3학년인 광주고려인마을 자녀 김엘레나(20세)양과 허아나스타시아(20세)양이 전남대 영어영문과와 경영학부 2년 장학생으로 중국출신 왕보량(20세)군이 동신대 중문과에 수시합격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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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새날학교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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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새날학교는 2007년 미인가 대안학교로 출발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2011년 전국최초 위탁형대안교육기관(초,중)으로 학력이 인정되면서 학교운영이 안정되기 시작했다.
그 후 2013년 2월 장휘국 교육감의 새날학교 방문에 따른 특별 배려로 고등학교 과정이 인가돼 내년 2월 첫 졸업생 11명을 배출한다.
새날학교는 한국어 구사력이 전무한 중도입국 다문화청소년을 위한 개인별 학력평가 및 맞춤형 한국어 교육을 실시 대한민국 사회 적응력을 높혀왔다.
또 일반교과목의 특별지도를 통해 대학 입학시 필요한 기초학력 배양을 위한 일대일 강의와 방과 후 자기주도적 학습지원을 실시, 학습효과를 극대화 했다.
이 결과로 금년 졸업생 모두가 대학입학에 필요한 최소 한국어능력시험 3급이상에 합격했다.
특히 전남대에 합격한 두 학생은 한국어 능력시험에서 4급과 5급 자격증을 획득 한국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갈 능력도 얻었다.
이에 새날학교 김영경 교감은 "낯선 한국땅을 찾아와 미래가 불확실한 중도입국 다문화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세심한 교육과정을 통해 당당한 한국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게 돼 정말 기쁘다" 며 " 졸업생 모두가 건강한 사회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보살피겠다" 고 말했다.
한편, 광주고려인마을 신조야 대표는 "동포자녀가 조상의 땅에 돌아와 호남의 명문대에 그것도 2년 장학생으로 합격한 것을 큰 경사로 여겨 현수막을 걸고 조만간 마을 잔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눔방송: 김엘레나(고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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