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까리 ▣
아주까리 잎과 열매
아주까리 꽃
피마자 열매(아주까리)의효능
효능은 피마자종기를 삭이고 독소를 빼낸다. 설사시키는 작용이 강하다.
피마엽을 각기, 해수, 음낭종통에 좋고, 피마근은 진정해경, 거풍산어에 좋다.
피마자는 종기 초기, 옴, 버짐, 악창, 경부림프절염에 쓰인다.
▶피마자를 이용한 각종 민간 치료법
아주까리 기름은 사하제 뿐만 아니라 살균력도 강한 유약(油藥)이다.
귀에 고름이 흘러 나올때 아주까리 기름 한 방울을 귀속에 떨어뜨려 넣으면 고름이 그치고 그대로 낫는다.
그리고 늑막염, 복막염, 복수, 신장염, 각기 등 물이 괴는 병에는 아주까리 종자 70~80개와 석산구
근 1~2개를 짓찧어 넣고 잘섞어서 양쪽 발바닥에 붙이고 붕대를 감아 약 10시간 지나면 수기(水
氣)가 소변이나 대변으로 빠져 버린다고 한다.
5일간 계속하면 완전히 낫는다.
본초비요에는 중풍으로 인한 반신불수와 와사증(입이 돌아가는 증상)을 다스리는데 아주까리 종
자를 짓찧어 반대편쪽에 붙이면 바르게 된다고 한다.
콧병과 중이염에는 씨를 짓찧어 솜에 싸서 코에 꽂고 귀에도 넣으며 편도선염과 혀가 갈라진데는
아주까리 기름종이를 태워서 연기를 쏘이면 잘 낫는다.
또 독성 단백질 성분인 리신은 현저한 혈액응고작용이 있으므로 혈액응고용으로도 가끔 쓰고 있다.
아주까리 기름은 의약용으로 뿐만 아니라 공업용으로도 고급비누의 원료, 화장용 포마드, 인쇄용
잉크, 페인트, 윤활유, 등화유, 인육원료 등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한방에서 보는 피마자
피마자는 대극과에 속한 1년생 초본인 아주까리의 성숙한 종자를 약재로 사용한다.
잎을 피마엽, 종자 기름을 피마유, 뿌리를 피마근이라 한다.
피마자의 성미는 달고 매우며 약간의 독성을 가지고 있으며, 주로 작용하는 장기는 대장과 폐장이다.
효능을 보면 피마자는 변비를 없애고 체내 수분을 제거하는 통변축수(通便逐水)작용과 피부의 독
성을 제거하고 농을 배출시키는 발독배농(發毒排膿)작용이 있으며, 피마엽은 각기병과 해수와 천
식, 음낭이 붓고 아픈데 효과가 있고, 피마근은 경련을 없애는 진정해경(鎭靜解痙)작용과 풍사(風
邪)와 어혈을 푸는 거풍산어(祛風散瘀)작용이 있다.
피마자는 아주까리의 성숙한 종자이다.
아주까리는 도심지 야산, 들판, 하천 등지서 흔히 볼수 있는 너무나 친근한 일년생초본 식물이다.
피마자는 대마자 홍피마 피마주라고도 한다.
원산지인 열대 동부아프리카와 인도에서는 관목, 또는 높이 6m가 넘는 교목이 되는데, 온대에서
는 한해살이풀로 높이 약 3m이다.
가지는 두문두문 갈라지며 큰 잎은 어긋난다.
잎은 손바닥모양으로 5~11개로 갈라지며 톱니가 있다.
털은 없고 긴 잎자루는 방패모양으로 달린다.
가을에는 줄기의 끝마디로부터 차례로 밑을 향해 길이 약 20㎝로 곧게 선다.
8~9월에 연붉은 색의 암꽃과 연한 황색의 수꽃이 핀다.
열매는 둥글고 겉면에 가시가 있으며, 속에는 무늬가 있는 새알모양의 씨가 3개 들어 있다.
아주까리 종자에는 30~50%의 지방유가 함유돼 있는데이것을 아주까리 기름 혹은 피마자유라고 한다.
소 혀에 아주까리 즙을 내서 넣으면 소가 음식을 먹지 못하고, 항문에 넣으면 바로 하혈을 하고 죽
는다고 할 만큼 아주까리는 독성이 강하다.
그래서 아주까리 기름은 절대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아주까리는 그 성질은 평이하지만 씨앗에는 리신이라는 유독성 단백질이 있는데, 내장의 여러기관
에 심한 출혈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특히 임산부가 아주까리 씨를 먹거나 하면 골반내 장기에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아주까리 씨는 기름으로 돼 있는데 이 기름은 불건성유로 주성분은 글레세롤의 리시놀렌산 에스테
르로서 80% 이상을 차지한다.
이것은 특이한 지방유로서 끈기가 많고 핵산에는 녹지 않지만 에탄올에는 녹는다.
기름을 먹으면 설사를 일으키기 때문에 관장을 할때 피마자유 기름을 먹는다.
이 기름을 열변성에 의해 독성이 줄어들며 단백질을 분해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아주까리 여린 잎을 삶아서 나무로 먹기도 하며, 다리가 아프고 기침을 자주하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 씨앗은 약용으로만 이용한다.
피마자씨를 날로 먹을 때는 독성이 강하지만 열처리하면 독성이 거의 없어진다.
피마자 독의 치사량은 어른이 리친 7mg, 리치닌 0.16mg이다.
어린이의 경우 씨 5~6알이면 죽을 수도 있다.
한방에서는 피마자 기름을 변비 치료용 설사약으로 쓰고, 볶은 기름은 식중독, 급성 위장염, 이질
등에 쓴다.
또 무좀에 피마자 기름을 바르면 잘 듣는다.
민간요법으로는 음식을 먹고 체했을때 피마자 기름을 솥에 볶아 한 숟갈씩 먹으면 속을 씻어내린
다고 했다.
또 오랜 이질을 앓아 탈항이 되었을때 아주까리 종자 49개를 짓이겨 물로 반죽한뒤 정수리에 얹고
일부는 잎에 싸서 항문에 붙였다.
기원전 4000년경 고대 이집트 유적에서 피마자씨가 발굴된 것으로 보아 당시에 이미 등유 또는 의
약품으로 쓰였다는 것을 알수 있다.
아주까리는 불교와 함께 중국에 전래되었을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에 언제 들어왔는지는 정확하
게 알수는 없지만 고려때 중국을 통해 유지작물로 도입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피마자는 기름을 짜기 위해 재배한다.
그러나 피마자 잎도 잘 말려두면 겨울에 먹는 좋은 묵나물이 된다.
가을에 서리가 내리기 전 줄기 위쪽의 부드러운 잎을 따 짚으로 엮어서 추녀밑이나 그늘진 곳에
매달아 둔다.
겨울을 보내고 음력 정월 보름이면 잡곡밥과 갖가지 나물반찬을 먹게된다.
이때 쌈으로 먹는 시절음식중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피마자 잎나물이다.
인도에서는 아주까리 잎을 먹여 「피마잠」을 친다.
아주까리 누에는 큰 고치를 짓는데 비단보다 질긴 천연섬유를 얻는다.
피마잠에서 얻은 섬유는 최고급 외투나 양탄자를 짜며, 고대 인도 왕실에서도 썼다고 한다.
피마자는 통변 효과가 뛰어나 변비에 효력이 신속하나 독성이 강하여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며,
체내 수분대사 장애로 인한 창만(脹滿)이나 소변불통 등의 증상에도 사용하기도 한다.
또 종기 초기, 옴, 버짐, 악창, 경부 림프절염에 짓찧어 환부에 외용으로 붙여 사용하는데,
단방으로도 유효하나 유향, 경분(輕粉) 등의 약물을 배합하여 사용하면 더욱 효과가 뛰어나다.
특히 중풍으로 인한 구안와사, 반신불수 등의 증상에 외용제로 사용하기도 하며, 물이나 불에 데였
을 때도 조개껍데기 가루와 같이 외용한다.
피마엽은 각기, 고환염, 해수, 천식에 유효하며, 종기와 악창의 환부에 붙여서 치료하고, 어린잎은
식용으로 이용한다.
피마근은 파상풍에 쓰고, 간질에서 경련을 풀어주고 진정효과를 보인다.
풍습성(風濕性)으로 오는 사지동통을 치료하며, 타박상에도 쓰인다.
약리를 보면 피마자는 십이지장 내에서 지방을 분해시켜 설사를 일으키게 한다.
피마자유는 복통과 설사를 유발시키며, 피부 윤활작용을 일으켜 피부염과 기타 피부병에 활용된다.
생피마자는 독성이 강해 함부로 사용할 수 없다.
* 참고문헌 : 산야초 동의보감 (장준근), 다음, 네이버 백과사전, 토종약초장수법(최진규), 각종 웹싸이트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