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1~22 MU Cang Chai Tracking @ 하노이 산악회 with 로즈~ 둘째날
새벽에 비소리에 깨어 일어나 나가 보니 지난밤에 즐거웠던 흔적이 고스란히 보입니다.
그 와중에 김치 라면을 끓이고 있어 함께 이것저것을 만들어 봅니다. 김치라면/김치찌게/라면죽까지~^^
그렇게 시작된 아침 식사는 함께 하신 분들 전원이 일어 날때까지 계속 되었고 먹는 와중에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풍경에 반하고 먹다가 사진 찍으러도 가고 어느새 드론까지 날아 다닙니다.
거 하다면 거한 아침은 거의 한시간 이상 지속이 되다가 비가 와도 트레킹은 진행이 된다고 선언한 대장님 한마디에 순식간에 끝나고 출발 준비를 서두릅니다.
출발 준비를 마친 분들 사이에 잠시 소동이 발생 했는데 다름아닌 어제 함께 홈스데이에 묵게 된 바이크 투어를 하시는 분들의 바이크가 괜찮아 보였는지 일부 회원님들이 바이크에 올라 포즈를 취해 보시네요.
비가 오는 와중에도 자신들의 새로운 모습을 찾으려는 정성이 대단하다 싶어 몇장 담아 봅니다.
어제 버스가 오지 못하고 기다리는 지점으로 짐을 실고 가던 차가 펑크가 나는 바람에 때아닌 오토바이 대이동이 시작 되었고 비 속을 뚫고 버스가 있는 곳에 도착해서 짐을 실고 트레킹 장소로 이동 합니다.
비도 오는데 왠 트레킹이냐고 반문 하시는 분들이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이곳은 비가 와도 걸어서 주변 조망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경관이 빼어난 곳이라 가능 합니다.
8키로 가까이를 비를 맞으며 또다른 모습의 MU Cang Chai를 경험 합니다.
절반 정도까지 진행이 되었을때쯤 잠시 쉬어 가자며 마을 상점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주문을 하니 주인이 맨붕에 빠집니다.
할 수 없이 값을 후하게 쳐서 지불을 하고 트레킹을 이어 갑니다. 날머리를 1.5키로 정도 남겨둔 지점에서 일행을 기다리며 비를 피해 봅니다.
로즈는 미안 했는지 뮈라도 팔아 주고싶어 머리핀 두개를 사고 일행이 전부 도착 한 후에 오늘 최종 목적지인 Mu Cang Chai Rice Terrace Viewpoint 이곳으로 비를 뚫고 트레킹을 이어 갑니다.
비가 오는 중이라 어제처럼 디테일한 인물사진들은 찍질 못하고 멀리서 풍경만 몇장 담아 본 후에 근처 카페에서 맛있는 커피로 기분을 업시켜 봅니다.
근데 카운터에 낯익은 술병이 보입니다. 참소주 140미리리터 두병이 있어 참 대단하다 생각하면서 주문하고 자리로 돌아 갔는데 법인장님이 추가 커피 주문을 하면서 호기심에 물어 본 모양 입니다.
그랬더니 의외의 대답이 돌아 왔네요. 손님이 두고 간 것인데 필요하면 그냥 가져 가라고~^^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은 저희는 바로 맥주를 주문해서 비 오는 풍경을 안주 삼아 소맥 한잔씩 하고 버스가 있는 도로 쪽으로 하산을 시작 합니다.
앞에 일행 분들이 먼저 내려 간 뒤에 한 10여분 이상 지체가 되었던 터라 많이 기다릴까 싶어 걱정을 하시는 분이 있어 서둘러 내려 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역시 도로옆 길거리 카페에서 판을 벌이고들 계십니다.~^^
이제 모든 투어도 끝나고 하노이로 출발 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돌아 오는 길에는 Tu Le에 들러 초록쌀을 사기로 합니다.
키로당 12만동 달라는 것을 많은 분들이 살테니 10만동 하자고 하니 그러자고 해서 총 7키로(가게에 있는 쌀을 전부 털어감)를 사서 회원들과 나눠 가지고 다시 출발을 합니다.
시간은 어느덧 오후 한시가 다 되어 가고 가는 길에 올때 봤던 송어 양식장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합니다.
비는 세차게 내리는 와중에 식당에 도착해보니 서빙하는 분들도 안보여 자리를 찾느라 우와좌왕 하다가 겨우 찾아서 들어 가니 두어 테이블 정도만 손님들이 있고 뭔가 썰렁 합니다.
답답한 마음에 식기에 술에 이것 저것 챙기니 저를 서빙하는 사람인 줄 알았다는 농담이 나옵니다.
송어회/구이/탕/튀김 등등 배부르게 먹고 하노이로 출발 하면서 한숨 잡니다.
두어시간쯤 뒤에 휴게소에서 깨어 다시 식당에서 챙겨온 술이랑 안주로 이번 트레킹을 되짚어 보면서 오다가 저희는 로즈 귀국 때문에 노이바이 공항 근처에서 내리면서 이번 여행을 마무리 합니다.
카페 게시글
산행 후기
정기산행 Mu Cang Chai를 함께하며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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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2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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