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부천 대산(성주산)에서 볼 수 있는 약초(야생화) - 3 지실(탱자)
탱자 (운향과 Rutaceae)
Poncirus trifoliata
탱자의 어린 열매 : 지실(枳實)
탱자의 익은 열매 : 지각(枳殼)
아침 6시 6분쯤 산에 오르니 산 정상 왼편에서 해가 뜨고 있었습니다. 요즘은 6시 이전에 이미 날이 밝아 세상이 환합니다. 산에 오르는 길에 별꽃, 점나도나물, 황새냉이, 좁쌀냉이 등이 꽃을 피우고 있으며, 노린재나무는 꽃망울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 꽃봉오리를 유지하던 탱자가 이번주에 본격적으로 하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탱자는 4월 중순에 하얀 꽃을 피우고 열매는 푸른색을 띄다가 가을이 되어 익으면 노랗게 됩니다. 어린 열매를 채취하고 건조하여 사용하면 지실(枳實)이 되고, 성숙한 열매를 채취하여 사용하면 지각(枳殼)이 됩니다.
탱자의 효능은 비위(脾胃)의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첫번째, 담을 제거하여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치료합니다.
비위는 우리 인체의 중심이므로 소화기능 뿐만 아니라 기혈 순환의 핵심을 담당합니다. 비위의 기능이 약해져서 수분대사가 원활하지 않으면 습담(濕痰)이 형성이 되고, 더 심해지면 적체(積滯)가 됩니다. 그에 따라 가슴과 배가 답답하게 되고 누르면 아프게 됩니다. 지실은 뭉친 것을 풀어주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두번째, 변비(便秘)에도 좋은 효과를 냅니다.
세번째, 두드러기에 좋습니다.
탱자 어린 열매는 예부터 민간요법으로 피부질환에 많이 사용했습니다.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붉게 되고, 부풀어 오를때 끓여서 마시거나 발랐습니다. 보통 두드러기에 지실을 사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