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암산
대아댐을 굽어 내려다보고 서 있는 수문장 격인 운암산은 이름 그대로 구름 위에 솟은 바위산이다.
깎아지른 듯한 남쪽 절벽 아래 대아댐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임진왜란 때 봉화를 올렸던 정상의
봉화대에서 동서로 이어지는 암벽능선의 수려함과 봄철의 진달래군, 산벚꽃, 푸른 소나무들이 잔잔한
호수와 어울려 연출해내는 산수화 풍경은 두말할 것도 없고 5월의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 등이
장관을 이룬다.정상에서 동쪽 사줄기를 따라 560봉의 암봉에 올라 동쪽의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
아래의 왕재와 은천리 계곡을 내려다 보노라면 눈앞이 아찔하고 저절로 오금이 저려온다.
동편으로는 대아수목원과 전망대가 가슴으로 다가선다.
운암산은 대아댐에서부터 시작하고 대아댐을 뒤로하고 오르다보면
어느새 대아댐이 가슴에 품어안을 만큼 가까이 다가선다.
산행을 계속할수록 연이어지는 산의 능선들이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충주에서 새벽? 6시에 출발해 대아댐 대아정 정자가 있는 주차장에 도착하니 8시 50분.
간단하게 준비하고 운암산 등산로 입구에 입산금지 안내판이 걸려있어 조금 미안+죄송한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해 운암산으로 해서 저승바위에 인사하고 산천리쪽으로 하산해 대아휴양림 주차장에 도착하니
13시 24분. 산이 높지도 않고 코스가 짧다보니 산에서 점심까지 먹었어도 4시간20분 걸렸네요.
충주에서 전북 완주군까지 오고 가는 시간이 더 걸렸지만 즐겁고 멋진 하루 였네요.
입산금지 안내판이 있는 등산로 입구.
분명 한나무인데 두가지 색의 꽃이 피었더군요.
운암산 등산로에 아주 멋지고 아름다운 소나무가 무척 많더군요.
암벽 코스도 심심찮게 많구요.
등산중에 내려다 보는 대아댐이 보기 좋았어요.
이곳 올라갈때 진짜 짜릿 하더군요.ㅎ
나 혼자산행이라면 좀 쉬어가며 멋진 경치 구경 실컷 할텐데...ㅎㅎ
이렇게 멋진 산 정상에 표지석 하나 없다니...
아래는 진달래가 다 떨어졌는데 이곳엔 이제 만개해 보기 좋았어요.
저승바위라고 하기에 아무리 둘러봐도 그렇게 아슬 아슬한건 없고 그냥 뒤에 낭떨어지기 뿐이였어요.
아무래도 넘 하셨네요. 이정표가 개 말뚝이라니..ㅎㅎ
앞에 백목련은 다 떨어졌는데 이 홍목련은 이제 한창...
조화 같지요? 하지만 생화였어요.
대아 수목원에 벚꽃이 무척 아름답던데 코로나땜시 출입금지.
우짜둔둥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어요.
내가 말했잖아 / 로커스트
첫댓글 바위와 소나무가 많고 ...
등반이 어려울 운암산...
덕분에 등반 잘 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