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기장 총회 교육원 사순절 묵상집
3월 28일 고난주간 목요일
사순절 38일째 : 발씻김
본을 보였노라
○ 찬송 220장 사랑하는 주님 앞에
○ 말씀 : 요한복음 13:1-17, 31-35
1.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2.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 3. 저녁 먹는 중 예수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과 또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오셨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실 것을 아시고 4.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5. 이에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를 시작하여 6.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니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내 발을 씻으시나이까 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하는 것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 후에는 알리라 8. 베드로가 이르되 내 발을 절대로 씻지 못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9.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옵소서 10.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하시니 11. 이는 자기를 팔 자가 누구인지 아심이라 그러므로 다는 깨끗하지 아니하다 하시니라 12. 그들의 발을 씻으신 후에 옷을 입으시고 다시 앉아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 13.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14.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15.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16.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종이 주인보다 크지 못하고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나니 17.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
31. 그가 나간 후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지금 인자가 영광을 받았고 하나님도 인자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도다 32. 만일 하나님이 그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으면 하나님도 자기로 말미암아 그에게 영광을 주시리니 곧 주시리라 33. 작은 자들아 내가 아직 잠시 너희와 함께 있겠노라 너희가 나를 찾을 것이나 일찍이 내가 유대인들에게 너희는 내가 가는 곳에 올 수 없다고 말한 것과 같이 지금 너희에게도 이르노라 34.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35.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
유월절 전 목요일 저녁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밥을 먹습니다. 이 식탁은 제자들과 나누는 마지막 식탁입니다. 예수님은 이제 곧 십자가의 죽음이 가까이 왔음을 아십니다. 비장한 마음이지만 그 마음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제자들에 대한 사랑입니다.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1절) 사랑은 자기 초월이요, 관계를 통해 드러납니다. 강가에 내놓은 아이처럼 아슬아슬하고 철없는 제자들이지만 예수님은 그들을 사랑하십니다. 끝까지 사랑하십니다.
예수님은 식사를 마치고 일어나 수건을 허리에 두르고 대야에 물을 채운 후 제자들의 발을 씻긴 다음 수건으로 닦아주십니다. '아니, 선생님이 제자의 발을 씻겨주다니 이것은 종이나 하는 일인데, 어떻게 예수님이 우리 제자들의 발을 씻긴단 말이야.' 베드로는 망설이지만 예수님은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다"고 하십니다.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심으로 제자들은 예수님과 하나가 됩니다. 예수님의 생각과 마음, 목적과 방향, 그리고 삶이 지향하는 바가 일치되는 것입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주여, 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옵소서"라고 말합니다. 베드로는 여전히 예수님의 말씀과 행위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베드로는 더 많이 자주 씻어야 예수님과 하나가 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씻음'은 몇 번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단 한 번이라도 결단과 실천이 중요한 것입니다. 입으로만 주여! 주여!' 외치는 것이 아니라 고난받는 이웃에 대한 나눔과 돌봄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때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15절).
세상에는 가르치는 이가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 말로 가르치지만, 그 가르침은 감동도 설득도 영향도 주지 못합니다. 그러나 행함으로 보여주는 가르침에는 저절로 머리를 숙이게 되고 따라하게 되고 전하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몸소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시는 몸짓 다음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사랑하라"(34절)라고 하십니다. 믿음은 말이 아니라 행함일진대 말 없는 행함의 믿음이 죽음을 넘어 생명을 탄생시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을 무거운 침묵으로 받아들이며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셨습니다. 오늘 우리 믿는 사람들이 말 없는 행함의 믿음으로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PRAY - 발씻김
하나님, 너무나 많은 말들 속에 우리의 신앙고백도 기도도 헌신과 봉사도 그 뜻을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말이 아니라 행함으로 믿음의 본을 보이는 사람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하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십니다. 스승이 제자들의 발을 씻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스승과 제자의 역전이기도 하지만, 종의 모습을 갖추어 낮아지심은 믿기 힘든 현실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세상의 통념을 깨고, 낮고 낮은 자의 자리에 위치에서, 진정한 섬김을 보여주십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십니다. 오늘 나의 삶이 말이 앞서는 삶이 되지 않게 하시고, 말과 행동이 하나 된 언행일치의 삶을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예수님은 유월절전 저녁 마지막 제자들과 함께 식사한후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섬김의 모습을 손수 실천하는 행동을 보이십니다
말씀만 전하는것이 아니라 말씀을 직접 행동 으로 옯기시며 제자들에게 발을 씻기시며 그들을 사랑하시는 마음을 전합니다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섬김의 삶이 나에게도 있어지기를 원합니다
인종의 차별없이 하나님의 마음이 부어져서 섬김의 마음으로 다가가는 진정한 섬김이 있어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