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5.성모 승천 대축일 토요일 강론>
<루카1,39-45>
39 그 무렵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40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42 큰 소리로 외쳤다.“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43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44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45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모두가 적극적으로 전진하고 싶어 합니다. 조금이라도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제동이 걸리는 이유는 이런 식으로 잠재의식이 현상을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잠재의식에 악의는 없습니다. 현상을 최대한 유지함으로써 당신을 지켜주려는 것뿐입니다.
어린 시절 당신이 조그마한 도전을 하려고 할 때 어머니가 한 말을 기억합니까? ‘위험하니까 그만둬’라고 말씀하지 않았던가요? 어머니에게 악의가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당신을 소중하게 여기기에 당신에게 조금이라도 위험이 될 만한 일에는 민감하게 경계하며 그만두게 합니다. 말 그대로 ‘부모의 마음’인 것이지요. 잠재의식의 ‘현상 유지 메커니즘’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기 위한 감정의 브레이크를 제거하는 법, 이시아 히로유키 지음, 최윤영 옮김,에이지,2006.p.24-25)/
즈가리야와 달리 성모님은 어떻게 이러한 잠재의식을 넘어 하느님 뜻에 완전의탁으로 가셨을까요?
현상유지를 하려는 잠재의식은 자연 현상을 거스르는 기적적인 일에 즈가리야는 자신이 평생 바라던 자식을 얻는 일인데도 마음을 닫고야 맙니다. 결국 아들 세례자 요한이 태어날 때까지 말을 못하고 입을 닫아야하는 댓가를 치룹니다.
성모님의 선택은 어땠을까요?
자연 현상을 거스르다 못해 돌 맞아 죽을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일 앞에서 두렵지는 않았을까요?
물론 두려우셨겠지요.
동물성, 인간성 차원에서 어떻게 제가 남자를 모르는데 그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겠느냐며 질문을 합니다. 천사는 친척 엘리사벳이 그 늙은 나이에 아이를 가진지 벌써 6달이나 되었음을 이야기해줍니다. 그리고 마리아는 신성 차원에서 “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하고 주님께 피앗을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간다는 것은 완전체로 가는 것입니다.
나의 육신과 정신과 영혼이 온전히 다 비워지는 것입니다.
신명 6장 5절에서도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라고 하셨듯이, 성모님은 피앗(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이루어지소서!)하셨지요.
창조물의 피앗으로 이 우주가 돌아가고,
마리아의 피앗으로 말씀이 사람이 되셨으며,
우리의 피앗으로 성화가 이루어집니다.
오늘 복음에서 이 두 어머니의 만남은 사실은 이들이 잉태한 아기들의 만남이고, 어머니들은 아기들이 수행하게 될 사명의 협조자, 구원의 협조자가 되십니다. 세례자 요한은 15절에서 예고된 대로 모태에서부터 성령을 받습니다. 그리고 마리아의 뱃속에 감추어진 메시아 앞에서 기뻐 뛰는 것으로 자기의 예언자적 사명수행을 벌써 시작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만났을 때 하느님의 어린양이 저기 가신다고 말하며 자신의 분신같은 제자들을 그분께. 떠나 보냅니다. 엘리사벳은 바로 이러한 요한의 해설가가 됩니다(루카1,43).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루카1,45). 이 행복 선언은 마리아를 대상으로 하는데, 마리아는 즈가리야와 달리(루카1,20) ‘신앙인’이라는 것입니다.
마태 5장 48절
그러므로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마태5,48)
이 두분은 어머니와 두 아기는 완전함의 길이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메시아이신 주님께서는 대접을 받으려는 것이 아니라 종으로서 아버지께 순종하시며, 우리를 벗으로 올려주십니다.
세례자 요한께서는 선구자임에도 불구하고 바람과 같은 소리로 자신의 존재는 사라지나 말씀이신 그리스도를 세상에 드러내십니다.
세상의 눈에는 형장의 이슬로 허무한 죽음임에도 불구하고, 구세주이신 예수님 눈에는 세상에서 그보다 더 큰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자아의 죽음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마리아의 노래인 막니피캇은 감사 시편의 전통적인 형식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구약성서의 언어를 이용합니다. 이 찬미가는 예수님 어머니의 개인적인 감사의 마음을(46-50절), 그리고 계약의 약속들을 이행하신 데 대한 하느님 백성 전체의 집단적인 감사의 마음을 노래합니다(51-55절)
우리가 꿈을 이루고자 할 때, 기도의 청을 할 때 이미 이루어졌다고 믿고 기도하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마르 11장 24절에서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기도하며 청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이미 받은 줄로 믿어라. 그러면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마리아의 체류 기간이 요한의 탄생 때 까지 이어져(36절 참조), 요한이 태어날 때 마리아가 곁에 있었음을 뜻합니다. 그러나 루카는 요한의 탄생을 이야기하기 전에 마리아의 귀향을 언급함으로써, 먼저 마리아의 방문에 관한 단락을 끝맺습니다. 그리고 뒤에 가서는 예수님의 세례 전에 먼저 요한의 투옥을 이야기 합니다(루카3,20). 이로써 그는 예수님 및 요한과 관련된 장면들을 서로 구분하고, 요한의 때와 예수님의 때를 분리합니다(예수님의 탄생을 말하기 전에 요한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마무리짓는 80절도 참조)
왜 그랬을까요?
루카 역시 우리가 가야할 길은 그분의 인격을 닮아가는 것이고, 그 길은 내가 점점 작아지고 그 분은 점점 커져야한다는 진리 때문이지요. 내 안에서 그분이 커질 때 우리는 가장 작지만 가장 큰 사람이 되는 것이겠지요.
<Luke1,39-45>
39 During those days Mary set out ㅔ
and traveled to the hill country in haste to a town of Judah,
40 where she entered the house of Zechariah and greeted Elizabeth.
41 When Elizabeth heard Mary's greeting, the infant leaped in her womb, and Elizabeth, filled with the holy Spirit,
42 cried out in a loud voice and said, "Most blessed are you among women, and blessed is the fruit of your womb.
43 And how does this happen to me, that the mother of my Lord should come to me?
44 For at the moment the sound of your greeting reached my ears, the infant in my womb leaped for joy.
45 Blessed are you who believed that what was spoken to you by the Lord would be fulfil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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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Therapy(마음을 방해하는 제동장치 푸는 요법)01
시작은 가능한 신중하고 천천히
4.메리지 블루는 왜 일어나는가?
이는 비단 운동선수에 국한하지 않는다. 업무 목표 달성 직전에 의욕을 잃어버리거나 말도 안 되는 실패로 지금까지의 노력을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린 경험이 아마 당신에게도 있을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을 눈앞에 두고는 ‘정말로 이 사람으로 괜찮을까, 내 인생은 이것으로 괜찮을까’ 갈피를 잡지 못해 갈팡질팡한다. 분명 결혼한다면 이 사람 이외에는 없다는 생각으로 사귀어왔건만, 조금씩 준비가 갖추어지고 막상 결혼식이 현실로 다가오자 ‘어쩌면 내가 엄청나게 잘못된 선택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기 위한 감정의 브레이크를 제거하는 법, 이시아 히로유키 지음, 최윤영 옮김,에이지,2006.p.23)/
을 한 게 아닐까’ 하는 기분에 빠진다.
이른바 ‘메리지 블루’라는 녀석인데, 이 또한 잠재의식의 ‘현상 유지 메커니즘’이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납득할 수 있다. 독신인 당신의 잠재의식은 가능한 독신을 유지하게끔 당신을 이끌고 있다는 말이다.
모두가 적극적으로 전진하고 싶어 한다. 조금이라도 성장하기를 바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제동이 걸리는 이유는 이런 식으로 잠재의식이 현상을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잠재의식에 악의는 없다. 현상을 최대한 유지함으로써 당신을 지켜주려는 것뿐이다.
어린 시절 당신이 조그마한 도전을 하려고 할 때 어머니가 한 말을 기억하는가? ‘위험하니까 그만둬’라고 말씀하지 않았는가? 어머니에게 악의가 있었던 것이 아니다. 당신을 소중하게 여기기에 당신에게 조금이라도 위험이 될 만한 일에는 민감(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기 위한 감정의 브레이크를 제거하는 법, 이시아 히로유키 지음, 최윤영 옮김,에이지,2006.p.24)/
하게 경계하며 그만두게 한다. 말 그대로 ‘부모의 마음’이다. 잠재의식의 ‘현상 유지 메커니즘’도 마찬가지다.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기 위한 감정의 브레이크를 제거하는 법, 이시아 히로유키 지음, 최윤영 옮김,에이지,2006.p.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