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정치
눅7:18〜28 유장춘목사(법학박사 · 철학박사)
〇 성삼위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함께 살도록 창조하셨기 때문에 사람들은 집단을 이루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전 4:12)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정치(政治) 라는 단어를 싫어하지만 상호 간의 이해를 조정하며, 질서를 바로잡는 역할이 정치이기 때문에 공동체에서는 정치가 필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목사님들도 교계의 정치꾼 목사를 싫어하지만 교계에서도 정치가 없을 수는 없습니다. 특별히 그리스도인들이 교회와 정치와의 관계에 대해서 성경적으로 정립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성경적으로 정립하셔서 거룩한 도구로 쓰임 받으시기를 축복합니다.
〇 본문말씀
= 예수님께서 과부의 독자가 죽은 것을 아시고 “청년아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하시매 죽은 자가 일어나 앉고 말도 하는 사건 후, 예수에 대한 소문이 온 유대와 사방에 두루 퍼졌습니다. 요한이 제자 두 명을 예수님께 보내서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고 질문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무렵에 발생한 사건을 중심으로 “소경이 보며 앉은뱅이가 걸으며 문둥이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머거리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고 요한에게 전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요한의 제자들이 떠난 후 요한은 메시야 앞에 보낸 선지자이고,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요한보다 큰 이가 없도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저보다 크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 당시 유대인들은 메시야를 절박하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북조 이스라엘과 남조 유다가 망한 뒤, 파사의 고레스에 의해서 고국에 돌아오기는 했지만, 다시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는 유대인들은 다윗왕과 같이 주변 나라들로부터 국가를 튼튼히 하고, 백성들을 보호해주는 메시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요한 역시 당신이 다윗과 같은 메시야인지, 또 아닌지를 말해 달라고 질문한 것이고, 예수님은 즉답을 피하시고 이적이 일어나고 있다는 답을 하신 것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① 예수님께서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해서 무관심 한 것은 아니고 ② 예수님은 무력으로 세상을 정복하는 것은 원하지 않지만, 복음을 통한 변화를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를 원하신다 것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③ 성경전체의 핵심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죽어서 가는 천국만 아니라 이 땅에서도 하나님께서 통치하는 나라를 세우라는 사명을 받은 자라는 사실입니다.
⌕ 교회와 정치 ① 정교분리의 원리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미국의 3대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이 만든 법으로 정부는 교회를 탄압하는 법을 제정할 수 없고, 성직자를 임명하거나, 교리를 관여 할 수 없다는 것이 법제정의 내용입니다. ② 교회는 진리와 거짓을 분별해야 합니다. 히틀러가 행정부에 입법권을 위임하는 법률을 통과 시킬 때 독일교회는 침묵했으나 그 결과는 2차 세계대전을 통해서 7000만명이 죽고, 독일의 젊은이도 700만명을 죽음에 이르도록 하였습니다. 해방이후 하나님의 은혜로 이승만 대통령을 통해서 남한만이라도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했지만, 그 당시 절대 다수는 공산주의를 원했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③ 신앙인들이 각자의 삶의 영역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치는 것은 교회의 사명입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해서는 보수도 진보도 할 수 있지만,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반 국가세력은 직· 간접으로 동조하지 말아야 한다고 가르치는 것은 마땅한 일입니다.
〇 3.1 운동이 정답: 제1차 세계대전 후 윌슨 대통령이 민족자결주의를 제창하자, 민족대표 33명중 16명의 기독교인이 앞장서고, 전국교회가 운동본부가 되어 독립만세를 주도하였습니다. 운동은 실패했지만 임시정부를 세우는 동력이 되었고, 헌법 전문에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ㆍ1운동으로 건립” 되었음을 천명하고 있습니다.
- 교인들이 중심이 되어 광화문, 여의도, 부산, 대구, 광주, 전주등에서 인류역사상 최고로 많은 군중들, 특별히 청년들이 대통령 탄핵반대를 부르짖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문제가 해결되면 교회는 사람들로부터 필요성과 신뢰를 얻어서 새로운 부흥의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고, 통일대한민국을 이루고, 땅끝까지 복음을 증거하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말씀을 신뢰하셔서 이 시대에 쓰임받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