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갈 날을 잡아 놓은 우리 아들은 올해 서른 한살이며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근무합니다.
이 녀석은 어지간한 일에는 끄덕도 하지 않으려 무지 애쓰는,
그러니까 약간 폼을 재며 살아 가고 싶어 하는 뭐 그런 스타일인데요
엊그제 퇴근하고 들어 와서 이렇게 말을 하는겁니다.
" 엄마, 엄마... 나 오늘 우리 사무실 앞에서 장동건 봤어... "
" 아.. 요즘 하는 그 드라마 찍었구나.. 근데 너.. 연예인 보는 거.. 별로 안 좋아하잖아... "
이야기인즉... 이렇답니다..
후배 여직원이 장동건 나타났다고 지금 빌딩 전체 난리 났다고 하며 같이 내려 가자길래
시큰둥하게 내가 뭘... 하면서 .. 사실 김 하늘도 내 스타일은 아니냐... 했대나 어쨌대나
그렇게 약간 건방을 떨고 있다가 주변 분위기가 하도 대단하여
아.. 그러면 나는 장동건을 보러 온 다른 여자애들을 구경해야지 하면서 내려 갔는데..
(다음날 인터넷에 뜬 관련 사진 참조)
오.. 맙소사...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답니다..
우리 아들이 그만 장동건 앞에서 입을 따악 벌린거지요...
울 아들 하는 말...
"엄마... 정말 잘 생겼더라.,.... 똑 바로 못 보게 잘 생겼더라... "
그렇대.. 장동건 지나가면 사방이 환하대.. 내 말에
"응...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하나도 안 보여, 장동건만 보여.... "
ㅎㅎㅎㅎ
정말.... 장동건이란 배우가 잘 생겼나 봅니다..
아... 나도 한번 보고 싶다...
어디에 가면 볼 수 있으려나..
그냥 올레 티비에서 장동건 나오는 거 모두 찾아서 다시 볼까??
첫댓글 장동건 싫어하는 1인...ㅋ 대학졸업 후 뭐할까하다 한국종합예술학교 시험을 봤죠.. 그 때 극작이었나 연출이었나.. 내가 지원한 과에서 장동건 하고 같이 시험봤는데... 공군은 예비1순위였다는... 장동건만 연출 안하고 연기쪽 지원했으면 공군은 합격이었다는^^ㅋ 그 이후로 장동건 싫어한다는... 나중에 장동건 자퇴 기사 보며 무지 열받아했던 기억이....ㅋ
장동건 보다 이병헌이 훨씬 잘 생기고 아우라도 화려하다고 아드님에게 전해주셔요^^ㅋㅋㅋ
그런..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군요...
에이.. 나쁜 장동건....
ㅎㅎㅎ
아마 이병헌을 보고 나면 또 그렇게 말할지도... 야... 정말 잘 생겼다....라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