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이상훈의 경우에 사용된 아웃라이트 웨이버와 언컨 디셔널(unconditional) 웨이버,메이저리그 웨이버 등이 있다.
이 중 우리가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웨이버는 조건이 붙지 않는 언컨디셔 널 웨이버다.연봉이 부담스럽고 효용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는 선수를 조건 없 이 풀어 48시간 안에 타 구단이 해당 선수를 영입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일 종의 방출로 보면 된다.이때 역시 다른 29개 구단이 성적의 역순에 따라 지 명권을 행사한다.그러나 연봉과 구단에 대한 보상금을 지급하겠다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으면 그 선수는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는다.
지난 29일 웨이버 공시된 콜로라도 로키스 요시이 마사토의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요시이를 데려가려는 구단은 48시간 이내에 올해 연봉 150만달러 를 부담하고, 콜로라도 구단에는 보상금 2만달러를 줘야 한다.영입 의사를 보인 구단이 없으면 요시이는 계약 포기에 대한 보상으로 36만8000달러 가량 을 콜로라도 구단으로부터 받게 된다.
반면 아웃라이트 웨이버는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어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를 마이너리그로 양도하기 위한 조치다.이상훈의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 다.언컨디셔널 웨이버와 다른 점은 웨이버라는 형식적인 절차를 거친 뒤 대 부분 원 소속 팀 산하의 마이너리그로 돌아간다는 점이다.
한편 메이저리그 웨이버에는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으로 보내기 위한 것과 옵션을 사용해 팀내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기 위한 것, 두 가지로 나뉜다. 전자는 트레이드 종료일인 7월 31일이 지난 뒤 선수를 다른 구단으로 보낼 때 사용하는 형태다.조진호처럼 메이저리그에서 팀내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는 것은 후자에 속한다.이 웨이버는 1년에 두 번까지만 가능하고 세번째 사용 하면 프리에이전트로 풀린다.구단으로 하여금 함부로 마이너로 보내지 못하 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