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부터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였는데 마침 SKCD PIP(Prostho.lmplant and Perio.)세미나 코스가 오키나와서 열려 참가신청하였다. 그동안 오사카와 서울서 주로 개최되었는데 오사카와 고베근처 여행도 여러번하고 함께 공부도 하였다. 바쁜 와중에도 세미나 주최하신 이토선생님과 모든 일정을 조율하고 준비한 SKCD 이희경회장과 임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또한 저의 비슷한 연배임에도 지금도 왕성히 공부하고 열심히 진료하고 있는 긴조선생님의 강의와 임상참관도 매우 인상적이였고 선생님의 따뜻한 환대와 맛있는 오키나와 토종돼지음식도 맛있게 음미했다. 좀 아쉬운 것은 팍팍한 일정때문에 자유롭게 혼자 산책하며 일상으로 부터 해방되어 심신을 휴식하고 힐링할 시간이 적어 아쉬었지만 아침저녁으로 짬짬이 시간내어 나하시 아침경매어시장도 둘러보았다. 럭셔리한 호털노천탕과 풀장에서 바라본 석양은 일품이였다 오키나와는 남북으로 길게 펼쳐진 큰 섬으로 주변에 작은 섬들도 많으며 현재 일본의 한 현으로 1879년에 류규왕국(1429~1879)이 멸망하고 일본국토에 귀속되었다. 명나라에 사신도 보내며 조공무역도 하면서 한때(15세기말)번성했으나 조선이 끊임없이 왜구침입이 받았던 것처럼 류큐왕국도 조선과 비슷한 처지였다 그러다가 1609년 큐슈를 거점으로 하고 있던 사쯔마번의 시무스 가문의 침공을 받아 북쪽 영토였던 아마미제도의 여러 섬들을 차례차레 빼앗기고 사쓰마군의 조총의 의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결국 류큐왕과 삼사관을 인질로 보내기로 하는 굴욕적인 화의를 맺는다. 류큐국의 쇼네이왕과 100여명의 신하들은 가고시마에 끌려가 사쓰마번에 충성을 맹세하고 에도(현 도쿄)까지 끌려가 쇼군 도쿠가와 히데타다을 알현하고 돌아온다. 이번에 오키나와 세미나참가와 단체여행을 하면서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국력이 약하면 이웃강대국에 흡수되거나 속국으로 전락한다를 사실를 다시 한번 실감한다 어떤면에서 오키나와는 우리 제주도와 유사한 면이 많이 있다. 하나의 독립된 섬나라였다는 점과 돼지고기 식문화도 비슷하고 71년전에 시작되어 수년간 지속된 제주4•3항쟁과 이승만 정권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무고한 제주시민을 살상한 뼤아픈 역사가 있는 것처럼 오키나와도 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다. 2차대전말 한반도뿐만 아니라 뉴기니아 필리핀 타이완등태영양 주변지역에서 패전이 점점 어어지며 미군이 일본본토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일본본토를 지키기 위해 일본군국주의자들은 그들의 전략적 요충지인 오키나와 전쟁에서 미군에게 쫓기고 밀리면서 오키나와의 무고한 시민들을 땅굴등 숨어서 공격할만한 곳으로 피신시켜 총알과 포탄방패막이로 이용하여 무수한 시민이 희생되었다. 이번 세미나겸 오키나와 관광에는 역사의 뒤안길을 살펴보고 아픈 역사의 흔적들이 남아있는 장소를 답사하지 못했지만 다음에 렌트카를 빌려 자유롭게 민박과 캠핑도 하면서 여행하고 싶다. 기능하다면 한달휴가를 하거나 은퇴이후 요트로 직접 세일링해서 꼭 가보고 싶은 아픈 역사가 깃든 아름다운 섬이기도 하다.
첫댓글 잘 나갈 것같은 전통배,먹고싶은 참치,아름다운바다...., 그리고 채워진 사케잔이 손에들려있다면.... !!
참치가 매우 싸네요. 한마리 사면 여럿이 배부르게 먹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