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받는 자가 적은가 많은가
마태복음 22:10, 종들이 길에 나가 악한 자나 선한 자나 만나는 대로 모두 데려오니 혼인 잔치에 손님들이 가득한지라
누가복음 13:23, 24, 어떤 사람이 여짜오되 주여 구원을 받는 자가 적으니이까 그들에게 이르시되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
찬송가 495장(익은 곡식 거둘 자가)
한번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여행하는 도중에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주여 구원을 받는 자가 적으니이까”
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
고 대답해주셨습니다. 그래서 구원받는 자가 적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 동기 목사님 중 한분은 극히 극소수만 구원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그리하여 어떤 그리스도인들도 자기의 구원에 대하여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불안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단과 사이비 중에서 적지 않은 집단은 구원받는 자가 자기네 집단에 속한 소수만이 구원받는다고 주장합니다. 신천지 이단과 여호와 증인 이단 집단에서도 14만 4천 명만 구원받는다고 주장합니다. 그들은 이 적은 수의 자기네 집단만이 구원받는다고 주장했다가 그 신도 수가 14만 4천 명이 넘자 그 내부에 경쟁을 유도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정말 구원받는 자의 수효가 극히 적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나오는 혼인 잔치 비유를 보면, 혼인 잔치 자리는 가득 차 있는 모습으로 나옵니다. 주님이 하신 이 비유를 보면, 임금이 아들을 위한 혼인 잔치 자리에 본래 청한 사람들이 오기 싫어하므로 또 다시 종들을 보내어 혼인 잔치 준비가 다 되었다고 고합니다. 그들은 또 다시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면서 참석을 거절하였습니다. 이에 임금이 노하여 그 거절한 자들을 죽이고 준비된 혼인 잔치를 위하여 아무나 다 데려오라고 명하였습니다. 이에 그 종들이 나가서 악한 자나 선한 자나 만나는 대로 다 혼인 잔치에 데려오니, 그 혼인 잔치가 손님들로 가득찼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신랑도 있고 신부도 있고 음식 준비도 다 되었고 시중들 종들도 많고 노래할 악단도 준비가 다 되었더라도 그 자리에 참석하여 축하해주고 함께 즐거워할 손님들이 없다면 혼인 잔치는 실패인 것입니다. 이처럼 어린 양 천국에서도 예수님을 믿고 그 천성에 들어가서 함께 즐거워 할 주의 백성들이 별로 없다면 그 어린 양의 혼인 잔치는 썰렁할 것입니다. 그래서 장차 우리가 들어갈 천국에는 구원받은 주의 백성들이 가득할 것입니다.
구원받은 자들의 수가 셀 수 없이 많다는 말씀이 성경에 자주 나옵니다. 예를 들면, 요한계시록 7:9 이하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에 어린 양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요한계시록 7:9,10)
여기에서도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구원받아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과 어린 양 우리 구주 앞에서 구원해주신 은혜에 대한 감사의 찬양을 올려 드리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렇게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엄청난 큰 무리가 구원받은 천국 백성들의 수인 것입니다.
그리고 천국의 크기도 작지 않고 엄청난 규모입니다. 예수님께서 잡히시기 전날 밤에 제자들에게 자기가 아버지께로 올라갈 것이라는 것을 예고하면서 염려하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일러주셨습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한복음 14:1~3)
예수님의 말씀을 보면, 예수님은 자기 제자들을 안심시키면서 자기가 제자들이 있을 곳인 천국의 거할 집들을 준비하러 올라가신다고 하면서 그곳에는 거할 곳이 많다고 일러 주셨습니다.
우리가 장차 들어가 살 천국이 얼마나 광대한가를 알 수 있는 대목이 요한계시록 21:16 말씀에 나옵니다.
“그 성은 네모가 반듯하여 길이와 너비가 같은지라 그 갈대 자로 그 성을 측량하니 만 이천 스다디온이요 길이와 너비와 높이가 같더라”
천국을 가리키는 새 예루살렘 성의 규모가 길이나 너비가 만 이천 스다디온이라는것입니다. ‘스다디온’은 당시 로마 제국 당시에 약 185미터였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12,000 스다디온은 2,220km입니다. 이 넓이는 한반도의 22배요 미국의 절반 넓이에 해당합니다. 또한 천국 성의 높이도 길이나 너비와 동일하게 입체적으로 높게 건설되어 있으니, 그 성이 가지는 전체 면적은 대단합니다. 우리가 알 듯이 시골 동네에 여기 저기 흩어진 일층짜리 집들에 사는 사람들과 20층 아파트가 즐비한 한 아파트 단지가 면적은 똑 같은데 살 수 있는 사람들의 수가 큰 자이가 있는 것과 같이, 새 예루살렘 성은 높이도 2,220km로 건설되었으니, 천국 성에는 구원받은 주의 백성들이 얼마든지 살기에 그 크기가 족한 곳입니다.
그러므로 천국은 아담과 하와 이래로 구원받은 주의 백성들, 아브라함의 자손들인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서 신실한 신앙의 사람들, 그리고 예수님이 오신 후에 복음을 받아들여서 구원받은 온 세상의 인종과 민족과 방언을 뛰어넘은 성도들이 다 들어가서 얼마든지 평안하고 널찍하게 거처를 잡고 살 수 있는 곳입니다. 그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과 어린 양의 보좌를 중심으로 건설된 천국에서 하나님과 우리 주님을 영원히 찬양하며 천사들과 함께 성도들과 기쁨으로 교제하면서 영원히 살게 될 것입니다.
사도행전 2:39 말씀에서도 사도 베드로가 오순절에 모인 사람들에게 선포하기를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고 말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부르시는 이들은 얼마든지 누구든지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오직 믿음이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공로를 힘입어서 들어가는 것이지만, 그를 진심으로 믿기만 하면 얼마든지 우리가 천국에 들어간다는 점을 기억하면서 마음에 담대함과 평안을 가집시다. 천국에 우리가 있을 자리가 넉넉히 있음을 믿고 안심하고 기뻐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넓은 천국 집에서 주님의 혼인 잔치가 벌어질 터인데, 그 잔치에 참석할 손님들이 자리에 다 차야 하겠습니다. 빈 자리가 없도록 그 자리를 가득히 채워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의 보냄받은 종들로서 할 수 있거든 만나는 자들마다 강권하여 주의 집을 다 채우는 일에 힘쓰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