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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백팔고찰순례단 원문보기 글쓴이: 청원
위 화분은 이 글 장식용으로 이 글의 차와는 무관합니다.
지리산에서 미리 주문하였던 우전이 왔습니다. 같이 주문한 세작은 5월 초에 받아 볼 수 있다네요. 한 줌의 화학비료와 농약 한 병이면 보기에 좋은 찻잎을 얻을 수 있지만, 전혀 뿌리지 않고 볏짚 등을 이용한 유기농법으로 차나무를 재배한다고 합니다. 첫 솥에 320℃이상 온도를 올려 냉기를 죽여야 한다는데 쉽지가 않다더군요. 그러면 새벽 공복에 마셔도 속이 부대끼지 않는 다는데, 그렇게 법제되는 차가 내가 듣기로는 하동에서는 K다원, S암, 그리고 이차 정도로 듣고 있습니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내가 들은 바고 또 다른 좋은 차도 있지 않을지?
먼저 농차 한잔...... 내 방식대로 한잔정도 나오는 작은 다관에 차를 평소의 두배정도 넣고 탕수는 차엽이 잠길정도로만......
용량 한잔 정도인 수구에 차를 내렸습니다.
잔에 따르니 잔의 3분의 1정도 마시니 목구멍이 확하고 트입니다. 농차로 기맥을 틔웠으니
평소대로 차를 우립니다.
탕색이 곱습니다.
엽저의 크기를 성냥알과 비교해 봅니다. 저 작은 잎을 곡우전에 한잎 한잎 따서 덖어서 보내 주니 그 정성 만으로도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음으로 산곡요 금분다완에 홍삼정차를 마십니다.
사포닌(saponin)은 거품이 이는 비누를 뜻하는 희랍어의 sapona에서
인삼 사포닌이 부작용 없이 다양한 약리 효과를 보여주는 것은 담마란 골격을 가진 배당체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라고 불려진답니다.
특히 고려인삼의 경우, 디올계와 트리올계가 균형되게 함유되어 서로 상반된 성질로 신체의 균형을 잡아주는 게 큰 특징이라는데, 몸의 상태에 따라 작용해 높은 것은 내려주고 낮은 것은 올려주는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격불하니 홍삼 사포닌의 거품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다 마신후 백비탕을 마시고자 탕수를 부어 차선으로 저어니 아직도 사포닌이 많이 남아 있었는지 거품이 입니다. 홍삼의 사포닌이 존재를 과시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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