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슈퍼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이 2021 시즌부터 F1에 복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1960년 F1 무대를 떠난 이후 61년 만이다.
공식 팀 명칭은 '애스턴마틴 코그니전트 포뮬러 원(이하 애스턴마틴 F1팀)'이다. 공식 팀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 타이틀 스폰서는 미국 IT 기업인 '코그니전트(Cognizant)'로 선정됐다.
올 시즌 F1 머신인 뉴 AMR21은 메르세데스 AMG F1 M12 E-퍼포먼스 터보차저 엔진이 탑재된다. 해당 엔진은 하이브리드 에너지 회생 기능이 포함돼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스턴마틴 F1팀은 뉴 AMR21 머신을 현지시각 4일, 영국 실버스톤 서킷에서 개최하는 프로모션 데이에서 첫 테스트할 예정이다. 이어 이달 12일부터 14일까지 프리 시즌 테스팅 드라이빙을 거쳐 28일 개최되는 바레인 GP에 출전한다.
팀 소속 드라이버는 F1에서 4번의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세바스티안 베텔(Sebastian Vettel)과 신예 랜스스트롤(Lance Stroll)이 맡게 됐다.
팀 리버리는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을 기반으로 측면 하단에 자주색을 섞은 마젠타 색상 스트라이프가 새겨진다. 자주색은 파트너사인 BWT를 상징한다.
애스턴마틴은 기존 F1 공장 및 연구 시설을 20만 평방 피트에 달하는 새로운 시설로 내년 하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해당 시설은 F1 머신뿐만 아니라 로드카에 적용할 기술까지 연구하는 핵심 시설로 활용된다.
향후 10년간 애스턴마틴 차량 개발의 중심이 될 하이퍼카 발키리에서 영감을 받은 미드십 스포츠카도 해당 시설에서 연구된다.
로렌스 스트롤 애스턴마틴 라곤다 회장은 "DBR5가 1960년 실버스톤에서 결승선을 통과한 이래 61년 만에 F1에 복귀한 오늘은 애스턴마틴 108년 브랜드 역사에서 또 하나의 모멘텀이 될 중요한 순간"이라며, "F1 레이싱을 통해 애스턴마틴 전체에 더 많은 혁신이 이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