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에 조용기 목사가 직접 작사하고 김성혜 사모가 작곡한 찬송가 614장 ‘얼마나 아프셨나’를 부르면서 영산 조용기 목사 3주기 추모예배가 14일 열렸다. 유가족을 비롯해 목회자와 성도들 1만 2000명이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린 예배에서 참석자들은 조 목사의 가르침에 따라 복음 전도와 사랑의 실천에 매진하기로 다짐했다.
이날 새벽 교회 경기도 파주시에 조성된 조용기 목사의 묘를 참배한 뒤 추모예배에 참석한 이영훈 목사는 ‘예수님의 마지막 명령’을 주제로 한 설교에서 “조용기 목사님은 6·25 후 절망에 빠진 우리나라에 절대 희망을 선포하고 오중복음과 삼중축복, 4차원의 영성을 강조하며 용기와 소망의 확신을 주신 분이었다”고 추억한 뒤 “우리는 조용기 목사님을 본받아 한평생 목숨 바쳐 충성하고 헌신하여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훈 목사는 조용기 목사의 뒤를 이어 2008년부터 17년째 여의도순복음교회 2대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다.
이날 예배에서는 조용기 목사의 활동을 엮어 제작한 영상 상영도 있었다. 참석자들은 영상 속 조용기 목사의 모습과 목소리를 들으며 세계 최대 교회를 일구기까지 탁월하게 목회해 온 고인을 그리워하고 감사해했다.
또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 한국교회총연합 장종현 대표회장이 영상으로 추모사를 전했으며, 가족을 대표해 국민일보 조민제 회장이 감사인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