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이주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들의 마음을 이어주는 고려FM 라디오가 이제는 나눔과 소통의 공간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6년 첫 전파를 발사한 이후 오늘날까지 고려FM 라디오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24시간 국내외 거주 고려인동포를 찾아가고
있다.
진행자는 7세 어린아이로부터 70대 할아버지까지 고려인마을 거주 고려인동포이면 누구나 진행자로 참여할 수 있다.
이런
참여의 결과로 중학생시절부터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우즈벡출신 고려인4세 엄밀라나양은 고려FM라디오와 함께 성장, 금년 3월 전남대 신문방송학과에
진학, 전문 언론인으로서 삶을 꿈꾸고 있다.
지역의 주요인사들이 출연하는 방송인터뷰 또한 그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지난 8월
이용섭 광주시장을 비롯해 김삼호 광산구청장 등 지역사회 인사의 고려FM 방송 출연도 증가하고 있어 마을 거주 고려인동포들의 자존감도 커졌다.
게다가 유트브를 통한 고려인TV방송 시청률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어 지난 24일 MBC 역사 탐사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이하 '선녀들')-리턴즈' 15회 방송으로 인해 광주거주 고려인 등포들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
MBC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러시아 우수리스크에 새겨진 고려인들의 한 많은 역사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먼 이국 땅에서 우리 민족이 겪어야만 했던 비극의 역사를
되새기며, 깊은 울림을 선사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 고조된 고려FM라디오는 더욱 더 분발 많은
청소년들이 라디오 진행자로 나서고 있어 꿈과 희망을 미래 세대에 심어주고 있다.
고려FM라디오는 내년에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편성해
국내외 인사는 물론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이 독립투사 후손으로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소통과 나눔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따라서 고려FM 관계자는 “누구나 편안하게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고,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나눔과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고려FM 라디오를 더욱 알차게 꾸려가겠다“고 밝혔다.
나눔방송: 양나탈리(고려인마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