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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 헥스에 대고 우클릭을 하면 해당 지형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삼림과 침엽수림은 둘 다 목재 1유닛을 산출하지만, 향후 개발 잠재력에 차이가 있습니다. 이제 슬슬 국내에서 산출되는 자원을 수집하는데 공병 하나만 가지고는 역부족이 느껴지므로, 공병을 하나 더 늘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산업 화면으로 가서 국회를 클릭합니다. 통조림 하나와 의류 하나, 가구 하나를 가지고 훈련 안된 근로자 한 명을 소집할 수 있습니다. 민간인 유닛인 공병을 만들려면 숙련된 근로자를 소모하게 되므로, 그로 인해 부족해진 노동력을 보충하려는 것입니다.
근로자 한 명을 늘려봤습니다. 물론 지금 소집해도 다음 계절에나 나타납니다만, 산업 화면 오른쪽 바에서는 미리 이렇게 될 경우 식량을 어느 정도나 소모하는지 보여줍니다.
위의 스크린샷과 비교해보면 육류 소비가 하나 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소집하기 전의 윗화면에서는 곡식 4개, 과일 2개, 육류 1개를 소비하고 있었는데, 국회에서 바를 당겨 훈련 안된 근로자 1명을 소집하고나니, 곡식 4개, 과일 2개, 육류 2개로 육류 소비가 하나 늘었습니다.
지금 유로파 왕국은 상단 바 오른쪽에 나오는대로(마우스 커서를 육류에 갖다대놓고 있는 상태입니다) 육류를 1개 수송하고 있습니다. 육류 소비가 2개로 늘어나게 되면 당분간 창고에 비축돼있는 육류를 까먹게 됩니다. 그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어차피 민간인 유닛인 공병을 만들 예정이므로 도로 육류 소비는 1개로 돌아가게 돼있어 그조차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국회 왼쪽의 대학을 클릭해 공병을 생산해보겠습니다. 희한하게도 설명 문장에서는 '기술자(Engineer)'라고 제대로 번역이 돼있습니다. 숙련된 근로자 1명과 종이 2개, 2000 달러를 소모합니다. 이처럼 민간인 유닛 만드는 게 상당히 자원이 많이 들어가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술자를 만든 순간, 산업 화면 오른쪽 바의 식량 소모는 다시 육류 1개로 되돌아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816년 겨울 무역 턴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약소국 뎃지에는 경쟁 열강 짐무가 영사관을 짓고 들어와 5% 보조금을 부여한 상태입니다. 무역 경쟁에서 뒤처져서는 안되므로 뎃지의 석탄은 가급적 구매해줍니다.
무역 장부에서도 뎃지에서 짐무가 우리 유로파 왕국 다음의 2순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므로, 무역 기회를 넘겨줘서 우호도를 올릴 계기를 허용해주지 않는 게 좋습니다.
지금은 뎃지가 석탄 1개를 수출하고 있지만, 2개 이상을 수출하더라도 가급적 다 사줘서 짐무가 수입할 기회를 만들어주지 않는 게 좋습니다. 2순위 짐무에게 넘어가 짐무도 자원을 구매하게 된다면, 그 계절에서의 우호도 증진은 피차 쌤쌤이라 간격을 벌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계절이 바뀌어 1816년 봄입니다. 내무부 장관이 지난 계절에 생산 걸어놨던 기술자 한 명이 생겨났다는 사실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근로자를 늘려나가야 하는데 지금 과일과 육류가 부족해 제한이 너무 빡빡한 상태다보니 답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각지에서 산출되는 자원 싣어날라오는 게 바쁜데, 기술자를 한가롭게 곡창 지대에서 식량 수송망 구축하는데 전출시키기도 아깝습니다. 지난 계절에 기술자 한 명을 추가로 늘리기로 한 것에는 이러한 배경이 있습니다.
기존 오반 마을 남동쪽에서 철도역을 만들고 있는 기술자는 완공된 뒤 계속 북동쪽으로 나아가 던랍 마을 인근에 철도역을 짓습니다. 한편 새로 만든 기술자는 수도 서쪽으로 철도망을 이어나가 곡식과 육류, 과일을 수집할 수 있는 곳에 철도역을 짓습니다. 이 식량 전용 철도역이 완공되고나면 근로자 상황에 숨통이 조금 트일 것입니다.
기술자로 숙련된 근로자 한 명이 빠져나간 대신 지난 계절에 새로 소집했던 훈련 안된 근로자는 당연히 훈련 과정을 밟아야 하므로, 무역학교로 가서 훈련을 시키도록 합니다.
외교 화면에서는 유로파 왕국이 침 발라놓은 약소국에 들어와서 경쟁을 거는 열강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해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열강 짐무가 약소국 뎃지에 영사관을 짓고 5% 보조금을 걸었고, 열강 데네브는 약소국 신델에 영사관을 짓고 5% 보조금을 걸었습니다.
서로가 원료 공급지이자 상품 시장으로서의 약소국을 둘러싸고 각축전을 벌이다보면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기도 합니다.
영국과 프랑스가 1898년 수단을 놓고 충돌했던 파쇼다 사건이나, 독일이 모로코에서 프랑스의 기득권에 도전한 1905년과 1911년의 모로코 위기, 그밖에 이집트를 둘러싼 영국과 프랑스의 갈등이나 튀니지를 둘러싼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갈등 등이 임페리얼리즘에서 구조적으로 재연될 수 있습니다.
1816년 무역 턴의 결과입니다. 특이할만한 지점은 없고, 아직은 수출 없이 수입만 하고 있기 때문에 재정은 까먹고 있는 상태입니다.
유로파 왕국에 대박 사건이 터졌습니다. 수도 북쪽 산맥에서 석탄과 금이 발견됐습니다.
간단히 생각해보면 석탄과 금을 동시에 수집할 수 있는 위치에 철도역 하나 건설하는 게 간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위치는 지방 마을과 떨어져 있기 때문에, 지방 마을의 산업 혁명을 촉진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조금 돌아가고 번거롭더라도 수도 서쪽 철도망이 곡식 수집 철도역을 지은 다음 계속 북상해서 던바 마을의 북동쪽, 석탄 탄광에 인접한 지역에 철도역을 짓는 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좋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금은 어떻게 수집하느냐. 사실 금은 산업화의 과정에서 그다지 급하지 않습니다. 금이라는 광물 자원은 수도로 수송되면 바로 현금화가 되는(개당 200 달러) 장점이 있는데, 공장 가공을 통해 2차 자원, 3차 자원으로 바뀌지 않기 때문에 당장 돈이 아쉬운 상황에서 급한 불 끄는데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게임 상으로는 석탄이나 철광석보다는 중요성이 떨어지는 광물이라고 봅니다.
나중에 적당한 기회를 통해 금은 따로 철도망을 연결해 수집할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지난 계절에 훈련된 근로자로 바뀐 근로자를 계속해서 숙련 과정을 통해 숙련된 근로자로 바꾸어줍니다.
외교 화면에서 처음으로 외교 제안이 왔습니다. 유로파 왕국의 수도에 주재하고 있는 열강 하사코의 대사가 동맹 제안서를 들고 우리 외무성을 찾아왔습니다.
이번 기회에 외교 관계를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임페리얼리즘에서 '동맹'이란 1882년 독일과 오스트리아·헝가리, 이탈리아 사이에서 체결됐던 '삼국동맹'과 성격이 동일합니다. 침략까지도 반드시 함께 해야 하는 공수동맹이 아니라, 침략을 받았을 때 방어 의무가 함께 생기는 상호방위조약의 성격을 갖습니다.
열강 하사코와 동맹을 맺으면 유로파 왕국은 하사코가 타 열강으로부터 선전포고를 당했을 때, 반드시 하사코를 도와 그 침략 열강에 선전포고를 하고 함께 싸워야 할 의무가 발생합니다. 이 의무를 저버리면 무거운 외교적 페널티를 입습니다. 우호도도 떨어지고 향후 어떠한 외교적 액션을 취하기도 어려워집니다.
반대로 하사코가 어느 열강에 선전포고를 했을 경우에도 외교 창이 뜨긴 합니다. 동맹 하사코와 함께 그 열강에 선전포고하고 공격할 것인지 묻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경우에는 이를 거부하고 동맹을 이탈해버려도 페널티가 없습니다(동맹이었던 열강과 우호도가 원래 상태로 환원되는 것은 당연하니까 제외). 1914년 막상 제1차 세계대전이 터지자 이탈리아가 삼국동맹에서 이탈했던 것과 동일합니다.
동맹을 맺었을 때의 장점은 동맹국 중 어느 하나를 침략했을 때 다른 동맹국에 참전 의무가 발생한다는 것을 AI도 알고 있으므로 AI의 군사적 액션이 신중해진다는 점에 있습니다.
AI는 일반적으로 어느 열강보다 군사력이 두 배 이상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을 때부터 침략 욕구를 느끼기 시작하는데, 동맹이 맺어져 있을 때는 동맹국의 군사력을 합산해서 계산합니다. 따라서 여러 열강과 동맹을 맺어놓으면 군사력을 다소 등한시하고 있어도 AI로부터 침략받을 가능성이 떨어집니다.
다만 동맹의 단점도 있습니다. 이것은 약소국 외교와 함께 생각해봐야 합니다.
지금 유로파 왕국은 카타이·신델·뎃지·브뤼허 등 열강 하사코를 둘러싸고 있는 약소국들과 영사급 외교 관계를 맺고 활발히 무역하고 있습니다. 나중에는 이들 국가에 대사관을 짓고 대사급 외교 관계로 격상한 뒤, 궁극적으로는 합방 조약을 통해 식민지 편입을 노리게 될 것입니다.
대사관을 짓는 순간부터 그 약소국과는 긴밀한 외교 관계에 진입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유로파 왕국이 뎃지에 대사를 주재시키고 있는데, 열강 하사코가 뎃지에 선전포고를 한다? 이 경우 뎃지의 국왕은 우리 유로파 왕국의 대사관으로 찾아와 도움을 요청합니다. 도움을 수락한다면 뎃지는 유로파 왕국의 보호국으로 즉시 편입되고, 유로파 왕국은 열강 하사코에 선전포고를 하게 됩니다.
1914년 세르비아를 침략한 오스트리아·헝가리에 러시아가 선전포고를 하게 되는, 그런 상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이하에서 또 설명하겠지만, 단순 대사급 외교 관계만으로는 안 도와줘도 외교적 페널티 없음. 다만 약소국이 강대국과 전쟁해서 이길 가능성이 없으므로 대사관까지 개설해놓은 그 약소국을 빼앗기게 되겠지요).
또 약소국에 대사관을 개설하면 '보장 조약'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보장 조약'은 불가침 조약과 (패러독스 게임에서의)'독립 보장'이 혼합된 개념입니다. 그 약소국을 침략하지 않을 것임과, 다른 열강이 그 약소국을 침략하면 반드시 도울 것을 서약하는, 일방적인 의무가 부여되는 조약입니다.
'보장 조약'을 체결하면 해당 약소국과 우호도가 증진되는 반면, 해당 약소국에 선전포고를 할 경우 정말 엄청난 외교적 페널티를 입게 됩니다. 만약 뭔가 일이 잘못돼 무역 최혜국 지위를 빼앗겼을 경우 '정복'이라는 다른 군사적 수단을 고려하지도 못하고 속절없이 약소국을 빼앗기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다만 보장 조약을 체결하면 그 약소국과 우호도 증진이 빨라 웬만하면 이런 일은 없긴 합니다).
또 '보장 조약'을 체결하면 앞서 말했듯 다른 열강이 그 약소국에 선전포고를 했을 때 반드시 도와줘야 할 의무가 발생합니다. 이 역시 막상 상황이 터지면 외교창에서 거절할 수 있기는 하지만, 앞서 단순히 대사급 외교 관계가 수립돼 있을 때와는 달리 '보장 조약'을 맺어놓고도 거절하는 것은 외교적 페널티를 받습니다. 국제적 공신력과 신뢰, 체면을 상하게 되는 것입니다.
장황하게 설명했습니다만 유로파 왕국은 원교근공 원칙에 따라 인접한 이돌론은 진출 대상으로, 멀리 떨어진 카타이·신델·뎃지·브뤼허는 합방 대상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데, 만약 열강 하사코와 동맹을 맺게 되면 나중에 하사코가 국경이 접해있는 신델·뎃지·브뤼허에 선전포고를 했을 때 우리의 외교 관계가 꼬이는 수가 있습니다.
그 때쯤이면 대사관을 지어놓았을 신델·뎃지·브뤼허를 도와 개입하면 동맹인 하사코에 우리가 먼저 선전포고를 하는 셈이 돼서 외교적 페널티를 입고, 반대로 방기하면 대사관까지 지어놓은 약소국을 하사코에게 정복당해 빼앗기게 됩니다. '보장 조약'까지 맺어져 있는 상태라면 개입해도 외교적 페널티, 방기해도 외교적 페널티를 입는 진퇴양난의 국면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복잡한 외교 관계를 고려할 때, 열강 하사코의 동맹 제안은 정중히 거절하는 것이 상책이겠습니다.
브뤼허가 철광석 3개 수출 제안을 해왔습니다. 이렇게 쓸모 있는 약소국은 반드시 잘 어르고 달래서 식민지 편입까지 무사히 해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던바쪽 산기슭에서는 추가적인 광물 자원이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 아직 산맥 한가운데를 두드려보지 않았지만, 그곳에서는 설령 광물 자원이 발견되더라도 지금은 철도로 접근할 방법이 없으므로 나중에 한가할 때나 탐색해보면 됩니다(주변이 전부 언덕·산 헥스라 철도 부설이 불가능).
이제 개발 탐사자들을 왕국 동쪽의 산맥으로 옮겨야할 때입니다. 그런데……
보시다시피 우리 유로파 왕국은 국토가 분단돼 있습니다. 마치 강원도를 뚫고 지나는 태백산맥처럼 왕국 동쪽의 산맥이 북쪽 바다부터 남쪽 이돌론과의 국경 지대까지 내려와 있어 철도로 동서를 지날 방법이 지금의 기술로는 없습니다.
물론 이런 경우에도 자원을 수집할 방법이 다 있긴 하지만, 돈이 많이 들고 번거로워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하여튼 기왕 튜토리얼을 겸한 연대기인데, 이런 경우도 맞닥뜨리게 돼서 다행이긴 합니다. 참고로 이렇게 국토가 산맥으로 분단돼 있는 것은 당연히 게임 플레이에는 불리한 요소이기 때문에, 멀티플레이 때는 웬만하면 이런 나라를 잡지 않으려 하는 경향들이 있습니다.
일단은 수도로부터의 철도 접근성이 용이한 산맥의 서쪽 기슭에서 광물 자원이 발견되기를 기대해보면서 개발 탐사를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분 좋게도 첫 번째 수도밖 철도역이 완공됐습니다. 내무부 장관의 조언은 지도상의 철도역 아이콘 오른쪽에 있는 조그만 철도 신호기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게 초록색이어야 철도망이 정상 가동 중이고, 이 철도역에서 수집된 자원이 수도로 정상 수송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기술자 옆 철도역의 조그만 철도 신호기가 초록색인 게 보이십니까.
이제 기술자를 계속해서 철도를 연장해 던랍 마을 옆에서 석탄을 수집할 것입니다.
그밖에 수도 서쪽의 두 번째 기술자는 식량을 수집할 철도역을 짓기로 한 자리까지 철도 연장에 성공했고, 농부는 그 철도역이 수집할 과수원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광부는 지금 막 탄광을 완성했습니다. 아쉽게도 탄광에서 산출되는 석탄 2개는 철도가 연장돼 철도역이 건설될 때까지 수집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제 광부는 이미 발견된 다른 석탄 헥스에서 탄광을 개발하도록 이동시킵니다. 장차 던바 마을 쪽으로 연장되는 철도에서 이 석탄을 수집하기로 계획했던 것을 기억하고 계실 겁니다.
철도역이 완공되면 수송 화면이 오랜만에 바빠집니다. 그동안 수송총량 11로 평화롭기 짝이 없게 곡식 8개, 과일 2개, 육류 1개를 수송해오고 있었는데, 새로운 철도역의 완공으로 목재와 양모가 대거 수송망에 얹혀졌습니다.
당연히 산업화에 필요한 자원들이 우선이고 식량은 뒷전입니다. 스탈린이 쿨라크를 아사시키면서까지 소련의 산업화를 밀어붙였던 전례도 있습니다. 목재나 양모는 바로 산업에 필요하지만, 식량은 아쉬운대로 당장 굶어죽지만 않으면 창고에 비축돼 있는 것을 까먹어가면서 버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상단 바 오른쪽에 곡물은 창고에 34개나 비축돼 있다는 것이 표시됩니다(마우스 커서를 곡물에 놓은 상태). 모든 것을 실어날라오기에는 수송총량이 부족한 상태이므로, 과감하게 곡물을 2개 까고, 목재 5개와 양모 1개를 수송해옵시다. 과일이나 육류는 지금 필요 최소량이 수송돼오고 있는 상태라 웬만하면 까지 않는 게 좋습니다(물론 급해지면 이것도 까고 창고에 비축돼 있는 걸 갉아먹으면서 버텨야 합니다).
이제 국내에서 목재가 매 계절 5개씩 수도로 수송돼오니까, 솔직히 수도 판재 제조 공장의 용량이 성에 차지 않습니다. 지금은 노동력 4와 목재 4개로 매 계절 판재 2개를 만들어내고 있는데, 국내 수송 목재만으로도 수요를 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약소국으로부터 수입도 하지 않습니까.
과감하게 판재 제조 공장을 확장할 날이 왔습니다. 한 계절에 판재 2개가 아니라 4개를 만들 수 있도록 두 배 확장해봅시다. 확장에는 금속 2개와 판재 2개가 됩니다. 금속과 판재는 산업화에 가장 기간이 되는 자원입니다. 앞서 언젠가 금속과 판재가 가장 중요하고 직물은 같은 2차 자원이라고 해도 금속·판재보다는 중요성이 현격히 떨어진다고 한 것은 이 때문입니다.
임페리얼리즘 게임의 모든 것이 그렇듯이 공장 확장을 선택하더라도 바로 확장이 되는 게 아니라, 다음 계절에 비로소 확장이 됩니다. 확장 진행 중이라는 것은 아이콘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오반 마을 동남쪽에 완공된 철도역을 지나가는 길에 한 번 우클릭해봤습니다. 앞서 굳이 지방 마을에 인접해 철도역을 건설하는 이유는 지방 마을의 산업 혁명을 촉진하기 위해서라는 점을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지방 마을의 산업화 촉진에는 두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첫째는 마을 또는 인접 헥스에 철도역이나 항구가 들어서야 하고, 둘째는 수도의 2차 산업 공장이 최소 용량 8 이상으로 확장돼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 조건이 이상하게 어디에도 설명이 안돼있어 플레이어들의 스트레스를 받게끔 합니다.
기왕지사 오반 마을 동남쪽에 철도역을 지었으니만큼, 이제 지방 마을의 산업 혁명을 촉진해야 합니다. 수도의 공장들을 억지로라도 확장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수도의 의류 공장, 가구 공장, 금속 가공소가 모두 용량 1인데, 이런 식으로 용량 8까지 확장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미리 해놓아도 좋았겠지만, 그러면 튜토리얼 연대기가 아니겠지요.
약소국은 열강의 수요가 확인되면 점차 무역에 적극적으로 나섭니다. 브뤼허는 초반에는 철광석을 수출했다 말았다 하며 애태웠지만, 이제는 꽤나 매 계절 정기적으로 수출 제안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는 유로파 왕국의 산업 생산 계획을 안정적으로 수립하는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매 계절 국내에서 몇 개가 수송되고 있고 몇 개쯤 수입할 수 있을테니, 얼마를 만들 수 있겠구나 하는 계획의 기초가 되기 때문입니다.
1817년 겨울입니다. 왕국 동쪽 산맥에서 탐색을 시작한 개발 탐사자들은 공쳤네요. 그 위치에서 광물 자원이 발견됐더라면 양모 언덕에서의 양모와 함께 수집할 수 있는 철도역을 반번 마을 바로 동쪽에 지을 수 있어 꿀인데요, 하긴 모든 게 뜻대로 될 수야 없겠죠. 북쪽으로 계속 옮겨가면서 탐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두 번째 기술자는 식량을 수집할 철도역에 착공합니다. 논밭에서 당장은 곡물 1개(장차 농부가 레벨1 사일로를 지을테니 2개 기대), 그냥 풀밭에서는 곡물 1개씩, 과수원은 농부가 지금 막 레벨1 사일로를 지었으니 과일 2개가 나오고, 철도역이 입지하는 바로 그 목장에서는 육류 1개가 납니다.
과일과 육류가 들어오기 때문에 이 철도역이 완공되면 이제 근로자를 마음놓고 늘릴 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과수원 개발을 마친 농부는 바로 북동쪽에 접해있는 논밭 개발을 하러 이동시킵시다.
산업 화면으로 이동하면 지난 계절에 확장 지시를 내렸던 판재 제조 공장이 용량 4로 확장됐습니다. 국내에서 목재 5개가 자체 산출·수송되고 있고, 약소국 카타이와 뎃지는 각각 3개와 6개의 목재를 유로파 왕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수입만 꾸준히 이뤄진다면 목재 14개이므로, 한 계절에 판재 7개까지도 만들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일단 과감하게 노동력을 투입해서 기존 한 계절 판재 2개 생산을 4개 생산으로 생산량을 두 배 늘려보겠습니다.
의류 공장과 가구 공장, 금속 가공소는 지난 계절에 이어 계속해서 확장을 진행하겠습니다. 다 오반 마을에서 산업 혁명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유로파 왕국의 우리 시대의 산업 혁명, 산업적 도약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첫댓글 번역해놓은 걸 보니 검수가 꼼꼼하지 못했나 보네요.
민간인 유닛 말고 군사 유닛 중에서도 '공병(Engineer)'이 있는데 이쪽은 진짜 요새를 폭파하는 공병이다보니, 아마 한글 패치 제작 과정에서 전후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문장은 '기술자'로 옳게 번역을 했는데 달랑 단어만 나오는 부분은 기술자인지 공병인지 맥락에 맞게 번역이 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 그래도 이런 게임이 한글판으로 정발되던 좋았던 옛 시절이 그립네요 ㅎㅎ
@파지총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나저나 2에 비해서는 노동력 관리가 더 쉬워 보이네요. 2에서는 담배 수급 한번 실수하면 전문가가 단체로 파업해버리셨는데, 식량만 잘 공급되면 전문가가 흘러넘치다니 ㅎㅎㅎㅎ;
@_Arondite_ 확실히 식량(기호품?) 관리는 2보다 1이 간명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