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p 매매공방
지난 주는 250p를 중심으로 치열한 매매공방을 전개했다. 허리케인 여파로 주 초 미국 증시가 이틀 연속 휴장이었지만 선물 12월물은 조금씩 상승했고 250p를 회복했다. 지난 목요일 1.8p의 하락으로 5일 이평선과 250p를 하회했지만 주말거래의 강세로 인해 결국 251.7p로 마감했다. 꾸준히 유입된 비차익매수가 현물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담당한 덕분이었다. 다만 외국인 선물매매의 누적 순매도와 주말거래에서 확인된 투기성은 우려 요인이다. 주말거래 선물 거래량은 17만계약에 못 미쳤고 미결제약정은 10만 5,000계약으로 마감했다.
외국인 차익매수는 언제쯤 빠져 나갈까?
이번 주는 11월 옵션만기일이 수능일과 겹쳐서 한 시간 늦게 개장하고 늦게 폐장한다. 11월물 옵션은 15시 50분까지 매매가 가능하다. 이번 만기의 핵심은 지난 8월 옵션만기를 전후해 유입된 외국인의 차익매수이다. 환율의 고공행진이 더해졌기 때문에 외국인 차익매수의 청산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시선도 존재한다.
6월 동시만기 이후 외국인의 차익거래는 3.6조원의 누적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집중 유입되었던 8월 옵션만기 전후에는 0.5% 가량의 괴리율이 기록되었다. 이를 토대로 추정해 보면 대략 1.2%의 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문제는 연말배당이다. 지난 해 정도 수준이라면 배당을 받는 것이 무조건 유리하기 때문이다.
아직 3/4분기 실적 발표 중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계산하지는 않았지만 올해 KOSPI 200의 연말배당 수익률은 1% 가량으로 추정된다. (참고: 은행주의 배당수익률이 낮을 것으로 전망되어 레벨 다운된 것임) 이 정도면 외국인의 차익매수가 무리한 청산을 시도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250p 매매공방 지속 예상
이번 주는 미국 대선과 같은 글로벌 이슈와 비차익매수와 같은 국내 수급상황 등이 복잡하게 맞물려 있다. 오히려 힘의 균형 상태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250p 매매공방 지속에 무게를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