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늦은 나이에 역사 공부에 재미가 들린 인천에 사는 미소진이라고 합니다.^^
원래 어디 다니는걸 즐겨 하지 않아서 여행도 많이 안 해 봤는데 사극, 다큐 등 역사관련 컨텐츠 속에 나오는 현지에는 가보고 싶은 생각이 너무나 들어서 작년에 처음으로 김용만 선생님을 따라 고구려 유적 답사에 갔다온 이후로 혼자서도 가 볼 수 있는 곳은 가보려고 합니다.
8월에도 답사 간다는 공지를 올리셨던데 이번에도 가보고 싶습니다만....경비가 작년에 비해 엄청 비싸졌네요..ㅜㅜ
아무튼...
마침 수요일은 쉬는 날이어서 오늘 인천 계양구 소재 계양산성 박물관과 계양산성에 갔다왔습니다.
'계양산'이라는 이름은 계수나무와 회양목이 많아 붙여진 이름이라는군요.
아래 사진은 인천, 김포, 강화에 있는 성들인데 이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앞으로 하나 하나 다 가보려구요.
산성의 종류
엄청 큰 항아리
목간
문확석과 확쇠
줄무늬 병, 연화문 수막새, 목간
도끼, 삽날, 슬래그(쇠 찌꺼기), 집게
허리띠 고리, 장식, 자물쇠
철 검, 철제 화살촉, 쇠 창
이 근처에 '주부토로'라는 도로명이 있는데 '주부토'는 고구려시대 때 부천 지역의 지명이라고 합니다.
'주부토' 라고 적힌 기와가 출토 되어서 이 성은 삼국시대에 축조 된 것으로 본다는군요.
근데 성 자체는 고구려가 쌓았을까요?
아래쪽 산성 안내도에 보면 7, 8 번에 해당하는 부분은 치성이라고 되어있거든요. 근데 기와 파편들이나 그릇 일부는 통일신라 때 것도 있습니다. 쌓기는 고구려가 쌓고 이 후에는 시대에 따라 주인이 바뀐다~이렇게 봐야 될까요?
명문 기와 파편
이제 밖으로 나와서 산성으로 올라가봤어요.
성벽을 따라 오르면 기와 파편들이 여전히 눈에 많이 띕니다.
처음엔 우와~ 이런게 이렇게 널부러져 있다니 유물 수습이 제대로 안된건가 싶어서 깜짝 놀랐는데 엄청 많은걸 보니
유물로써 가치가 없는건가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 5월 며칠이던가? 까지 성벽 복원공사를 한다고 한쪽에서는 중장비로 돌을 옮겨 쌓아 올리고, 또 한쪽 바닥에서는 아저씨들이 돌을 다듬느라 쪼고 계셨는데 이걸 보니 그 옛날 석공들이 이분들처럼 돌을 하나 하나 다 쪼아서 성벽을 쌓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저걸 다 손으로 들어 올려 쌓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까운 곳에 사는 분들은 한번 가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첫댓글 지금도 성벽 공사를 지속하고 있군요. 계양산성과 그 옆에 부천향교, 부평도호부 관아까지 함께 답사하면 좋은 코스가 됩니다. 사진 감사합니다. 저는 계양산성은 백제가 먼저 사용했다고 봅니다. 이후 고구려가 이곳을 한때 점령했다고 봅니다. 박종서의 단국대박사 논문인 [고구려 남진연구]에서는 계양산성을 광개토태왕릉비문에 등장하는 지명으로 '太山韓城'에 비정하기도 합니다. 태산한성이 곧 계양산성일대라고 단정하지는 못하겠지만, 주부토라는 글자가 나온 명문기와가 나온 것으로 볼 때, 고구려가 한때 이곳을 점령하고 계양산성을 거점으로 삼았음은 분명하다고 하겠습니다.
아~~
시기적으로 고구려가 이곳까지 내려온게 더 뒷날의 일 이어서 그렇겠네요~!
부천향교, 부평도호부 관아가 가까이 있는지 몰랐어요. ㅋ